사는 이야기

교육감 선거 참관

푸른비3 2024. 10. 16. 07:02

2024. 10. 16. 수.

오늘은 서울시 교육감을 선거하는 날이다.
예로부터 교육은 백년지대계라고 하였다.
나는 이제 학부모의 위치에서 벗어나 있지만

우리 후세대의 교육에는 관심이 있어

지난 11일 사전투표를 하였다.

지금 나는 강남구의 ㅇㅇ투표소에서 참관인 알바를 하고 있다.
지난 국회의원 선거에서도 참관인을 한 경험이 있어 신청하였다.
내가 거주하는 곳에는 신청인이 많아 이곳으로 신청하였다.

오늘 선거 시간은 아침 6시부터 저녁 8시까지인데

나에게는 오전이 배당되었다.
긴장한 탓인지 새벽 3시에 눈을 뜨고

아라의 아침식사 준비를 해놓고 4시 40분 집을 출발하였다.

지난번 국회의원 선거 때보다 더 일찍

도착하라는 지시가 있었기 때문이다.
아마도 선거일이 휴일이 아니기에  

일찍 출근하는 직장인을 배려하려는 의도인 것 같았다.

 

어두운 골목길을 내려오면서

이렇게 이른 시각에 버스타는 사람이 있을까? 걱정했는데,
나이 지긋한 많은 여성들이 우르르 버스에 올랐다.

아침을 여는 여성들에게 대견하고 고마운 생각이 들었다.

창밖은 깜깜하여 살짝 걱정되었다.
전에도 왔던 곳인데 기억이 가물가물.
길치. 방향치인 나는 사방이 어두우니  더욱 분간이 되지 않았다.


버스에서 내렸더니 전혀 다른 풍경이었다.
'아차. 1구역 앞에서 내렸구나.'
다음 버스를 기다려 다시 그 다음역에서 내렸다.


여전히 낯선 풍경.
큰도로를 건넜던 기억만 어슴푸레 떠올랐다.
신호등을 기다려 큰도로를 건넜는데 아닌것 같았다.
우왕좌왕하는 사이에 시간은 빠르게 흘렀다.
네이버 지도를 보아도 헷갈렸다.
다행히 지나가는 행인이 있어 물었더니

바로 투표소 앞에서 내렸는데 당황을 하니 헤매었다.


투표장소에 도착하니 모두 기다리고 있었다.

30분에 투표용지 참관을 하고 지정된 자리에 앉았다.

투표소는 국회의원 선거와는 달리 규모가 적었다.

6시 투표개시 선언을 하였지만,

거의 투표하려 오는 사람이 없었다.
유권자들이 지난 국회의원 선거와는 달리

관심이 없는듯 사전투표율도 겨우 8.28%.

오늘 투표율은 얼마나 될까?
국가의 미래와 운명이 교육에 의해 결정된다고 하였으니,

휴일은 아니지만 모두 자신의 권리이자 의무를 다했으면 하는 바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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