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기

베트남 여행기-9. 달랏 바오다이 황제 별장

푸른비3 2023. 9. 25. 23:05

2023. 9. 22. 금.

 

바오다이 황제 별장은 응우옌 왕조의 마지막 황제 바오다이 왕의 여름별장으로

정문에서부터 키가 큰 가로수가 나란히 사열하듯이 방문객을 맞이해 주었다.

정원을 지나니 연한 노란색의 건물 앞에 마지막 황제의 동상이 세워져 있었고,

담홍색 지붕, 녹색 창틀의 건축물은 프랑스 건축 양식의 영향을 받아 아름다웠다.

 

별장의 입구에서 덧신을 신고 이방 저방을 구경하였다.

규모는 크지 않았지만 아담하면서도 검소한 장식의 방들이 여러개 있었다.

방금 사용한 듯한 응접실 . 침실. 서재의 모습을 조용히 돌아보았다.

한국인 관광객을 위한 한국어 서비스 안내 방송도 하고 있었다.

 

베트남은 기원 전 2000년 ~275년 경 최초 국가인 반랑국이 건국되었고,

기원전 275년 경 ~기원 후 930년 경 중국의 지배를 받았으며, 

1800년 경 ~1954년 프랑스 지배를 받았다.

1954년 호찌민이 군대를 조직하여 디엔비엔푸 전투 승리로 독립.

1954년~1976년 미국의 야심에 저항하다 베트남의 승리로 미국이 물러났다.

 

중국의 거대한 대륙의 변방의 작은 나라인  우리나라와 같은 운명으로

늘 강대국들의 야심에 시달렸지만, 지금은 통일 국가로 발전을 하고

있는 경제 성장 국가인 그들의 마지막 황제의 여름별정을 돌아보는 나는

베트남 전생시 본의 아니게 참전하였던 나라의 국민으로 만감이 교차하였다.

 

지금은 통일국가인 자존심이 강한 베트남 국민들의 감정도 많이 수그러 들었지만 

한국 군인들이 민간인 학살을하였던 나트랑, 달랏에서 늘 마음이 편치 않았다.

현지인에게 다가서기 주저스러웠으나 그들은 늘 편안하고 순박한 미소로 대해 주었다.

여름별장을 나온 후 용기를 내어 현지인에게 사진을 청하였더니

그녀들은 나의 팔짱까지 끼면서 기념사진을 찍고 손흔들며 헤어졌다.

 

 

 

 

참고서적 : 나트랑, 무이네, 달랏

                 조대현 

                 해시태그출판사 (2022.8.5. 발행

 

                인조이 나트랑. 달랏

                양신혜 지음.

                넥서스 (2022. 7.22. 2판 1쇄 발행)

 

 

 

 

황제의 전용 차량,,,천막으로 덮여 놓았다.

 

별장으로 들어가는 가로수길.

 

9마리의 용을 상징하는 정원수.

 

바오다이 황제의 동상.

 

세자매 기념사진

 

별장 입구.

 

마지막 황제 응우엔 데의 방.

 

별장의 후원.

 

별장 뒷모습.

 

이곳으로 관광나온 현지인들과 기념사진.

 

전통복장을 입은 안내인과 기념사진

 

별장의 정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