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6. 14. 수.~15. 목.
베르겐에서 점만 찍고 우리는 다음 숙소인 골(GOL)로 향하였다.
베르겐에서 Boss를 지나 어느 강가의 간이 휴게소에서 버스는 멈추었다
잔잔히 흐르는 강물 위에는 수상 스포츠를 즐기는 사람. 수영을 하는 사람.
풀밭에 누워 일광욕을 즐기는 사람. 담소를 나누는 사람 들이
프랑스 화가 쇠라의 <그랑 자트 섬의 일요일 오후>를 연상시켰다.
이곳은 현지인들이 이웃, 가족과 함께 휴식을 취하는 곳 같았다.
우리도 강변을 거닐며 휴식을 취한 후 다시 버스로 올랐다.
보스에서 골로 가는 길은 1차선 도로인데 곳곳에 도로공사중이어서
차량정체가 심한 곳도 많았고 산악지대여서 터널구간도 많았다.
다음 휴게소는 높은 산에서 폭포가 떨어지는 전망좋은 곳이었다.
먼년설아 녹아 하얀 비단처럼 쏟아지는 물줄기는 협곡을 흘러
베르겐까지 이어지는 하르당에르피요르드까지 연결된다고 하니
우리는 노르웨이 3대 피요르드를 다 본 셈이다.
잠깐 졸다가 눈을 뜨니 창밖은 완전 다른 세상이 펼쳐지고 있었다.
푸른 초원과 눈이 덮힌 산은 사라지고 암석으로 된 평원이었다.
눈이 녹아 흐르던 물은 곳곳에 웅덩이가 되었고 검은 암석들판은
저지대로 물들이 흥건하게 고여 있었는데 웬지 황량해보였다.
환경의 민감한 내 마음에도 어디선가 쓸쓸한 휘파람이 들려 오는 것 같았다.
지루한 이동시간을 우리의 인솔자는 음악과 영화로 센스있게 위로해 주었다.
스웨덴의 4인조 ABBA그룹이 노래한 영화 <맘마미아>와 빙하 다큐먼터리.
샹송 '장미빛 인생' 등 음악을 들려 주었고 듣고 싶은 음악 신청받는다고 하였다.
나는 그러잖아도 듣고 싶었던 '노르웨이 숲'을 신청하였는데, 이 곡은
무라까미 하루키의 <상실의 시대>에 나왔던 노래였는데, 이 소설을 읽으면서
궁금하여 비틀즈가 부른 음반을 사서 들었던 곡인데 창박의 풍경과 잘 어울릴듯.
3시간을 더 달려 우리가 도착한 곳은 노르웨이 남동부에 위치한 휴양도시.
우리가 숙소에 도착할 무렵 무슨 축제가 있었던 듯 전통의상을 입은
마을주민들이 행사를 끝내고 서로 인사하며 헤어지고 있었다.
조금 일찍 도착하였으면 함께 축제를 즐길 수 있었을텐데 아쉬웠다.
아 숙소는 돌과 목조로 건축된 듯 곳곳에 나무 조각들이 장식되어 있었다.
2층의 레스토랑 가는 통로에는 전통 복장과 일상품들이 전시되어 있었다.
레스토랑의 장식이 너무 마음에 들어 무슨 음식을 먹었는지 생각도 안난다.
저녁식사후 늦은 시간이라 바깥 구경도 못가고 일찍 잠자리에 들었다.
다음날 일찍 일어나 식사시간 전에 용점이와 마을 산책을 나갔다
맑은 하늘에 엷은 구름이 덮혀 있고 바람이 불어 약간 쌀살한 정도.
작은 규모의 마을이었지만 고급 휴양지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기념품가게 뜨개질 방. 사진관 장난감가게 등 이쁜 가게들이 있었다
주택은 저 멀리 산아래에 있고 숙소는 저지대 상가에 있는 듯 하였다.
작은 공원이 있었는데 자전거 묘기를 연습하는 듯 고불고불 하였다.
숙소 아래애는 강물이 세차게 흐르는데 주변에는 별장인지 리조트인지
목조로 지는 삼각형의 방갈로가 여러채 있었는데 사람은 보이지 않았다.
강물위에 걸린 다리를 건너니 얼만전 가이드가 설명한 목조 교회가 있었다.
목조 교회는 못을 사용하지 않고목재를 짜 맞추는 전통적인 스칸디나비아
건축방식으로 현재는 30여 채밖에 남아있지 않다고 한 귀한 목조교회였다.
우리는 뜻하지 않게 아침산책에서 이 귀한 목조 교회를 볼 수 있어 좋았다.
들어가서 가까이에서 보고 싶었으나 문이 굳게 잠겨 있어 사진만 찍고 나왔다.
세차게 흐르는 강물위 나무다리에서 우리는 노래도 부르고 사진도 찍었다.
하늘에는 하얀 구름이 살짝 걸려 있어 오늘의 여행을 축복해주는 듯 하였다.
참고서적:
#30일간의 북유럽 여행
유창열. 김선진지음.
북랩 book
#너만큼 다정한 북유럽
글 사진 호밀씨
TERRA
#내가 만난 북유럽
글 사진 박종수
황금부엉이
#노르웨이의 시간
신하늘 지음.
In
#핀란드
CHALET Tavel Book
#세계문화 여행 노르웨이
린다 마치. 마고 메이어/ 이윤정 옮김.
시그마 북스
#셀프 트레블 북유럽
유지선 지음
상상출판
#세계문화 여행 덴마크
마크 살몬 지음. 허보미 옮김
시그마 북스
골로 이동하는 길도 사방이 푸룬 녹색으로 아름다운 자연풍경이었다.
2시간을 달려 도착한 후숫가에서 30분간 휴식.
현지인들이 휴식을 위해 찾는 곳인 듯.
햇빛이 반가운 사람들이 어딜 가나 일광욕을 즐기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ㅣ
수상 레저를 즐기는 가족들.
쇠라의 그림 <그랑드자트섬의 일요일 오후>를 연상하는 풍경이었다.
아름다운 호수를 뒤로 하고 우리는 보스로 향하였다.
보스의 폭포.
아래를 내려다 보니 아찔 현기증이 일어났다.
이 폭포의 물이 흘러서 베르겐까지 이어져 하르당에르 피요르드의 한줄기를 보는 것이라고 하였다.
자작나무 사이로 보이는 건너편의 폭포.
그 폭포 위에 다리가 있어 건너가고 싶엇지만 시간이 없어 포기했다.
폭포의 난간에 매달린 하트 열쇠.
계곡을 바라보는 사람들.
골로 가는 길은 황량한 암석 들판이었다.
암석 들판 위로 빙하가 흐르고 있었다.
이런 풍경은 무언가 쓸쓸한 추억을 떠올리게하였다.
빙하가 녹아 강물이 되어 흘렀다.
높은 산과 낮은 저지대가 공존하는 지형.
우리가 도착한 골은 마침 무슨 축제가 있었던 듯.
마을 사람들이 전통의상을 입고 있었는데....
우리가 도착한 시각은 그 축제가 끝난 듯 뿔뿔이 헤어지고 있었다.
우리의 숙소는 노르웨이의 독특함이 물씬 풍기는 고급스러운 산장이었다.
로비의 장식품.
노르웨이 원주민의 결혼식 의상인 듯 ...
동물의 가죽으로 만든 침구.
2층의 레스토랑.
2층 창으로 내려다 본 축제가 끝난 후 마을의 주민들.
조금 일찍 도착하였다면....아쉬웠다.
다음날 아침. 찍은 우리의 숙소 정면.
간판위의 장식도 예사롭지 않았다.
상쾌한 공기를 마시며 아침 산책을 나갔다.
건너편은 마을의 번화가인듯.
호텔의 벽면에 부착된 곰 조각들.
뜨개질가게.
작은 공원.
건너편의 현대식 상점.
꽃가게.
일상용품 가게
테마공원.
자전거 묘기 도로?
산길을 따라 가면 주택지가 나오는데 시간이 없어 되돌아 왔다.
파란 하늘에 하얀 구름이 오늘 하루도 행복예감하게 하였다.
골 공용자전거,
백설공주가 살고 잇을 것 같은 아쁜 주택.
숙소앞에서 기념사진.
숙소 아래의 삼각형 집은 별장인지?
목조 다리를 건너.
다리 아래를 흐르는 강물.
목조 교회. 스타브 처치
담장이 굳게 잠겨 있어 들어 갈 수 없었다.
흐르는 강물위에서 노래도 부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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