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기

지상의 낙원 북유럽 여행- 11.송네피오르드와 플롬열차

푸른비3 2023. 6. 21. 23:41

2023. 6.13. 화 ~14. 수

 

송네피오르드는 길이 약 204 Km, 1300m 깊이의 노르웨이에서

가장 길고 수심이 깊은 피오르드로 (전 세계에서 두 번째 길다)

노르웨이 내륙을 마치 칼로 찢어 놓은 것처럼 북해바다가 들어와 있다.

약 20억 년 전에 만들어진 거대한 화강암 벽이 만을 기준으로 900m

우뚝 솟아 마치 병풍처럼 늘어서 있는 웅장한 산줄기를 볼 수 있다고 하였다 .

 

이번에 이곳 피오르드 여행을 오기 전에는 송네 피오르드의 명성을 

익히 들었기에 오전에 게이랑에르보다 더 큰 감동을 기대하였다.

그러나 우리가 숙소 라르달로 가기 위해 이용한 구간은 송네의 끝자락

'만헬러~포드네스'페리로 약 20분간운행하고 내려야 했기에 조금 서운했다.

 

선상에서 해발 900m의 깍아 세운 듯한 바위벽 사이를 아슬아슬

운행하는 모습을 볼 수 있으리라 기대하였는데  그저 밋밋하였다.

만년설을 이고 있는 해안 가의 작은 마을은 장난감처럼 보였고,

오후 6시를 지난 햇빛이 수면을 금빛으로칠해 놓은 듯 눈이 부셨다.

 

페리에서 내려 라르델로 향하는 길에는 긴 터널을 지나가야했는데

노르웨이의 터널은 마치 자연적으로 생성된 동굴처럼 보였다.

우리나라처럼 터널을 매끈하게 마감처리하지 않고 자연석이 툭툭

튀어나온 모습 그대로였고 조명도 낮아 거의 암굴같았는데,

자연환경을 보호하는 차원에서 만들었기 때문이라고 하였다.

 

저녁을 먹은 후 용점이와 함께 동네 마실도 할겸 작은 슈퍼에서

체리와 복숭아를 샀는데 이곳의 물가도 높은 편이었다.

백야로 커튼을 깊게 치고 잠자리에 들었는데 창밖의 소리에 잠을 깼다.

무슨 소리인가?....귀기울여 들으니 갈매기들의 울음소리였다.

바다가 가까이 있는 걸까? 조류는 주행성이라고 하였는데

저 갈매기들은 잠도 안 자나?.....생각하다 까무룩 잠이 들었던가 보다.

 

다음날 5시 알람소리에 눈을 떴다.

오늘도 6시 30분 아침식사. 7시 15분 출발. 강행군의 시작이다.

플롬 산악열차를2시간 동안 탑승한 후 다시 플롬으로 돌아와

2시간 30분을 달려 노르웨이의 제 2도시 베르겐으로 이동해야 한다.

 

라르달에서 약 40분간 달려 플롬에 도착하여 산악열차를 기다렸다.

플랫폼 양옆으로 열차가 정차해 있었는데 짙은 초록색의 열차는

뮈르달까지 운행하는 산악열차이고,  노르웨이 풍경이 프린트된 열차는

오슬로와 베르겐 사이를 운행하는 장거리열차라고 하였다.

 

 플롬 산악열차는 산악지역 뮈르달까지 이곳 광부와 마을 주민들의

교통 편리를 위해 건설한 철도로 산악지방의 통과하는 터널과

절벽을 흐르는 폭포 등 아찔한 철로를 건설하여  노르웨이 철도 역사상

가장 대담하고 뛰어난 공학기술을 이용하여 만든 철길이라고 하였다.

 

플롬 노선은 약 20Km 철길을 약 1시간 주행하는데,  20개의 터널을 통과하며,

해발 2m의 플롬에서 해발 866m의 미르달까지 8개의 역을 통과한다.

중간에 높이 93m의 카요스폭포에서는 붉은 옷을 입은 요정이 나타나

폭포 위와 아래를 오르내리며 춤을 추는 이벤트가 있다고 하였으며,

10분간 정차하는 동안 모두 폭포 앞으로 다가가 요정이 나타나기를 기다렸다.

 

하얀 포말을 일으키며 쏟아지는 폭포의 물줄기도 신비스러운데

스피커를 통하여 나오는 음악에 맞춰 나타났다 사라지는  붉은 옷의

요정의 춤은 우리 모두를 환상의 세계속에 잠시 머물게 하였다.

차창으로 바라보이는 폭포와 산길을 감아 오르는 지그재그 도로와

들꽃이 피어있는 들판에 드문드문 보이는 집들은 그대로 그림이었다.

 

 

 

 

참고서적:

#30일간의 북유럽 여행

 유창열. 김선진지음.

 북랩 book

 

#너만큼 다정한 북유럽

 글 사진 호밀씨

 TERRA

 

 #내가 만난 북유럽

 글 사진 박종수

 황금부엉이

 

#노르웨이의 시간

 신하늘 지음. 

 In

 

#핀란드 

 CHALET Tavel Book

 

#세계문화 여행 노르웨이 

 린다 마치. 마고 메이어/ 이윤정 옮김.

 시그마 북스

 

#셀프 트레블 북유럽

 유지선 지음

 상상출판

 

 #세계문화 여행 덴마크

 마크 살몬 지음. 허보미 옮김

 시그마 북스

 

만헬레 ~포드네스 사이를 페리를 타고.

 

수심이 가장 깊다고 한 송네피오르드.

 

송네피오르드의 마지막 구간을 페리로 이동하였다 (20분간 소요)

 

오후 6시의 서쪽으로 기운 햇빛에 금빛으로 반짝이는 바다.

 

송네피오르드 해안의 그림같은 마을.

 

긴 하루를 보내고 투숙한 라르달의 호텔.

 

플롬 산악열차 매표소와 방문자 센터.

 

플랫폼에 정차한 열차.

 

 

이 손님들은 우리와 달리 장거리 열차를 이용한다고 하였다.

 

장거리 열차는 오슬로에서 플롬까지 운행.

 

짙은 녹색의 열차는 플롬산악열차.

 

산악열차의 내부.

 

차창으로 바라보는 풍경.

 

열차가 달리는 중간 93m높이의 키요서포센 폭포 앞에서 10분간 정차.

 

키오스포센폭포.

 

정차하는 곳에서 잠깐 ....플롬산악열차옆에서 기념사진.

 

플롬산악 열차의 종점인 뮈르달역.

 

굽어진 길을 부드러운 선을 그리며 달리는 열차.

 

한국어 자막도 나오는 알림판.

 

붉은 옷을 입은 요정이 춤을 추는 모습.

 

잠깐 사라지더니 다시 폭포 옆으로 나타나 춤을 추는 요정.

 

요정의 춤추는 모습에 관광객들은 모두 넔을 잃고 

 

잠시 환상의 세상을 헤매였다.

 

키요스포센 폭포를 배경으로 기념사진.

 

폭포가 흐르는 길을 따라 지그재그로 달리는 도로.

 

빙하가 내린 강을 끼고 있는 마을에서 잠시 살아 보았으면...

 

옥색 빙하가 흐르는 들판이 있는 마을.

 

플롬을 달리는 꼬마열차.

 

역무원 아저씨의 멋진 포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