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6. 11. 일.
뉘하운 운하 투어 후 우리는 현지 가이드를 따라서 코펜하겐 시내투어를 나섰다.
이번 여행의 일행이 모두 28명이니 그냥 육성으로는 설명을 듣기 어려워
여행사에서 준비해 나누어 준 음성가이드를 통하여 설명을 들었는데
가이드와 거리가 멀어지니 제대로 설명이 들리지 않아 그냥 사진만 찍고
집에서 책으로 찾아 볼 생각이었으나 덴마크 시내 투어에 대한 사진에
자세한 설명이 곁들려진 책을 찾을 수 없었다. (사진도 푸르스럼하여 엉망)
나는 이번 여행을 하기 전 북유럽에 대한 정보가 약하였다.
막연히 빙하가 만든 피오르드가 있는 나라, 복지제도가 잘 된 나라.
남녀 평등한 나라. 디자인 강국 정도로먼 알고 있었지
핀란드와 스웨덴의 지리상 위치도 정확하게 아지 못하였고
헬싱키가 스웨덴의 수도인가 핀란드의 수도인가? 헷갈릴 정도였다.
북유럽 여행이 다가오자 도서관에서 북유럽에 대한 책을 검색해 보았으나
북유럽에 대한 정보를 담은 책은 서유럽이나 동유럽에 비하여 적았다.
세계의 풍습과 문화에 대하여 설명한 세계 문화 여행의 책들이 있었는데
한국인의 시각이 아닌 외국인들의 시선으로 본 설명이어서 거리감이 있었다.
내가 제일 먼저 읽었던 책은 은퇴한 한 부부가 30일간 북유럽을 여행하고
펴 낸 <당신이 꿈꾸던 30일간의 북유럽 여행>책이었는데,
부부가 서로 의지하며 북유럽의 주요한 도시를 1달동안
자유여행을 한 것이 부럽기는 하였지만, 여행사의 페키지 상품을
이용하는 내가 필요로 하는 정보는 그다지 없었다.
호밀씨가 쓴 <너만큼 다정한 북유럽>은
주로 덴마크의 유기농 음식과 디자인에 관한 내용이었고,
박종수가 쓴 <내가 만난 북유럽>에서 덴마크는 북해와 발트 사이,
443개의 섬으로 이루어진 나라이며 북유럽신화를 공유하며
바이킹의 역사와 스칸디나비아 문화와 전통에 대한 것을 알게 되었다.
유진선이 쓴 <셀프 트레블>에서 코펜하겐의 뜻이 '상인들의 항구'이며
'휘게'는 편안함, 아늑함을 의미하며 내 마음이 편할 때
진정한 자유를 누릴 수 있다고 하였다.
키에르케고르, 그룬트비, 달가스, 아웃 오브 아프리카의 작가가
덴마크 출신의 카렌 블릭센이라는 것도 알게 되었지만,
책 속의 사진이 내가 찍은 사진과 일치하지 않으니 알 수 없었다.
마크 실몬이 쓴<세계문화여행 덴마크>를 통해 많은 것을 알게 되었다.
덴마크는 자연환경복원 사업을 진행하며 비핵지대로 풍력발전에 주력하며,
이산화탄소의 배출에 따라 세금을 내며 물품의 재활용이 보편화되어
쓰레기의 70%를 재활용한다니 정말 놀라웠다.
유럽환경청이 코펜하겐에 위치하며, GNP대비 약 0.85%를 타국의
발전을 위해 지원한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EU가입국이지만 유로화에는 가입하지 않아 덴마크 크로네를 사용하며,
자유시장 경제체제이지만 불평등의 수준이 낮다고 하였다.
노벨 물리학상 수상자인 닐스보어도 덴마크인이며,
신학자이며 시인, 선구적인 교육자로 성인을 위한 민중고등학교를 설립한
니콜라이 프레데릭 세베린 그룬트비를 알게 된 것도 큰 수학이었다.
덴마크 사람들의 사고방식의 하나인 '얀테의 법칙'은 나에게 충격이었다.
덴마크 출신의 신데모제 소설 속에 등장하는가상의 마을 '얀테'를
배경으로 한 스칸디나비아에 영향을 끼친 사고방식으로,
'스스로 특별한 사람이라고 생각하지 말라,
다른 사람들 보다 더 많이 알고 있다고 생각하지 말라.
당신이 더 중요할 거라고 생각하지 말라.
다른 사람들을 가르치려 들지 말라' 등으로
평등과 사회적 결속이라는 명목하에 덴마크 사람들에게 인식된 사고방식이었다.
유아기부터 경쟁사회에서 살아온 우리나라의 사고 방식과는 너무나 달랐다.
친구 사이에 서로 협력하기 보다는 경쟁에서 이겨야 한다는 교육을 받은 우리는,
나의 친구이면서 적으로 생각하였으며 우수한 사람들은 엘리트의식.
특별한 가정에서 태어난 선민의식을 가진 사람들 속에서 살았기에,
이런 사고방식이 보편적인 사회에서 사는 그들이 몹시 부러웠다.
참고서적:
#30일간의 북유럽 여행
유창열. 김선진지음.
북랩 book
#너만큼 다정한 북유럽
글 사진 호밀씨
TERRA
#내가 만난 북유럽
글 사진 박종수
황금부엉이
#노르웨이의 시간
신하늘 지음.
In
#핀란드
CHALET Tavel Book
#세계문화 여행 노르웨이
린다 마치. 마고 메이어/ 이윤정 옮김.
시그마 북스
#셀프 트레블 북유럽
유지선 지음
상상출판
#세계문화 여행 덴마크
마크 살몬 지음. 허보미 옮김
시그마 북스.
현지 가이드의 설명을 따라 걸으면서 제일 먼저 눈에 들어온 나팔을 부는 아기를 안은 동상인데
안데르센 동화의 한 부분인지 모르겠다.
1862년에 세워진 건물이 아직도 말쑥.
곳곳에 나부끼는 무지개깃발.
무지개기는 동성연애를 뜻하는데 곧 퀴어축제가 열리는 듯.
크리스티안보리 궁전의 입구.
기둥은 그리스의 건축양식을 연상하게 하였다.
크리스티안보리 궁전안에는 여왕 알현실. 국회의사당. 대법원. 정부 청사.
수상 공관이 함께 모여 있어 덴마크 정치의 1번지라고 하였다.
크리스티안보리 궁전은 1417년~1794년 까지 덴마크 왕실의 정궁.
1745년 크리스티안 6세때 성이 재건되면서 크리스티안 궁전으로 명명되었다.
궁전 앞의 근위대.
궁전 앞 광장의 기마동상과 저 너머로 보이는 둥근지붕의 첨탑은 국가교회
크리스티아노리 궁전 앞에는 절대 왕정을 공화정으로 이끈 퍼레데릭 7세의 기마상이 서 있다.
국가교회 프레드릭스키어거.
덴마크 기가 걸려 있으면 여왕이 지금 거주한다는 표시라고 하였다.
아말리엔보리 궁전.
1667년 부터 6년동안 건설된 로코코양식의 궁전.
프레데릭 3세 왕비 아말리에의 이름을 다서명명.
현재는 마르그레테 2세 여왕의 겨울궁전으로 이용된다.
궁전 근처에 앉아서 그림을 그리는 소녀와 아빠.
아빠에게 사진을 찍어도 되느냐고 물었더니 OK.
하면서 포즈를 취해주셨고, 소녀는 쑥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도로에 주차된 차량에 붙은 이 표시는 몇 시까지 주차하겠다는 표지판이라고 하였다.
재미있는 모양의 오토바이.
게피온 분수 가는 길은 공사중.
분수 입구의 문위의 포세이돈 조각상.
이 다리를 건너서.
게피온 분수.
묵유럽 전설에 등장하는 게피온은 프레이야 여신의 이름 중 하나로
덴마크의 어머니로 번영과 행복을 주는 사람.
게피온이 황소로 변신한 자신의 네 아들과 함께 쟁기질하는 모습을 형상화 하였다.
분수 옆의 교회.
송공회교회. 성알반스 교회
1908년 안데스 분데고르드가 건축.
조금 전 우리처럼 유람선을 타고 관광하는 사람들.
인어공주 동상.
인어공주 동상 근처에서 아이스크림을 맛있게 먹는 한가족.
정박된 요트들.
국립미술관.
왕실이 소장하고 있는 1만 점의 중세 이후의 작품을 비롯하여,
14세기 부터 현재까지의 덴마크와 서유럽 중심의 예술품이 전시되어 있다.
무슨 대학교 건물이라고 하였던가 기억이 나지 않는다.
점심을 먹은 식당
야채부페 점심.
라운드타워.
1642년 크리스티안 4세에 의해 천문대 목적으로 세워졌다.
35미터 탑 위에서 코펜하겐 구시가지를 내려다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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