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기

지상의 낙원 북유럽 여행- 3. 코펜하겐 숙소 근처의 아침산책

푸른비3 2023. 6. 21. 21:23

2023. 6. 11. 일.

 

우리의 숙소 파크 인 코펜하겐은

시내에서 조금 떨어진 외곽에 위치한 듯 하였다.

그동안 씻지도 못하였는데 방으로 들어오니

테이블 위에 서비스 물도 한 병 없었지만 

침구가 깨긋하게 정리되어 있고 따듯한 물도 잘 나왔다.

 

숙소의  근처에 커다란 슈퍼가 있어 저녁을 먹은 후

룸메이트와 함께 장바구니를 들고 과일. 음료수를 샀다.

3달러로도 푸짐하게 체리를 샀던 동유럽과 달리 이곳은 

과일은 물론 생수도 비싼 편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밤 9시가 되어도 백야로 창밖은 환하였다.

한국과 7시간의 시차가 있으니 한국은 한밤중일 것 같아

'코펜하겐 숙소 잘 도착' 딸에게 카톡을 보내고 침대에 누웠더니,.

이틀동안 누적된 피로로 금방 잠이 들었던 모양.

 

아침에 눈을 뜨고 창의 커튼을 걷으니 서쪽 하늘에 하현달이 떠 있었다.

내 집에서 보았던 달과 같아 반갑게 손을 흔들었다.

용점이도 곧 일어나 우리는 함께 동네 마실을 가보기로 의견 일치.

 

지난 밤, 내가 잠들기 전에 나는 새벽형이라 일찍 일어난다고 하였더니

용점이도 새벽형이라 아침에 일어나면 마음놓고 불을 켜도 좋다는 말을 들고,

먼저 잠들었는데 새벽에 일어나 살금살금 움직였는데 용점이도 눈을 떴다.

둘 다 같이 새벽형 인간이라 마음이 편하였다.

 

함께 호텔 밖으로 나오니 스며드는 신선한 공기.

우리는 깊이 숨을 들여마시며 그냥 도로를 따라 걸어 보았다.

일요일 아침이라 주민들은  아직 늦잠을 자는지 조용했다.

드문드문 떨어진 집들의 창에는 하얀 레이스 커튼이 걸려 있었고,

집집마다 작은 텃밭에 다양한 꽃들을 기르고 있었다.

 

넓은 땅에 넓직하게 집을 짓고 사는 그들이 참으로 부러웠다.

남한의 반 정도 크기의 면적에 580만 명 남짓한 인구가 살고 있으니

우리처럼 좁은 땅에 고층으로 아파트를 짓고 밀집하게 살지 않으니

모든 생활이 느긋하고 여유로울 것 같았다.

 

울타리 너머로 한국에서도 보았던 낯익은 꽃들도 보여 발길을 멈추었다.

으아리 꽃이 크기도 더 크고 색상도 더 선명한 것은 토양이 좋기 때문일까?

우리나라보다 계절이 늦기에 이제야 라이락이 피기 시작하였다. 

공터에 피어있는 양귀비 꽃 앞애서 "어머 양귀비구나 반가워~!"

우리는 꽃들과 이야기를 나누며 아침 산책을 하고 숙소로 돌아왔다.

 

 

 

참고서적:

#30일간의 북유럽 여행

 유창열. 김선진지음.

 북랩 book

 

#너만큼 다정한 북유럽

 글 사진 호밀씨

 TERRA

 

 #내가 만난 북유럽

 글 사진 박종수

 황금부엉이

 

#노르웨이의 시간

 신하늘 지음. 

 In

 

#핀란드 

 CHALET Tavel Book

 

#세계문화 여행 노르웨이 

 린다 마치. 마고 메이어/ 이윤정 옮김.

 시그마 북스

 

#셀프 트레블 북유럽

 유지선 지음

 상상출판

 

 #세계문화 여행 덴마크

 마크 살몬 지음. 허보미 옮김

 시그마 북스

 

첫날 숙소로 가는 길 차창으로 바라본 도로에는 자전거를 이용하는 사람이 많았다.

 

덴마크는 원자력 발전소가 없으며 주요 동력은 풍력을 이용한다.

 

주말을 맞이하여 가족과 함께 야외 호라동을 즐기는 시민들.

 

어린이를 유모차에 태우고 달리는 덴마크는 아빠.

덴마크는 엄마 아빠가 함께 육아를 분담.

 

첫날 숙소. 파크 인 코펜하겐 

 

소박한 침대. 물도 한 병 없었지만 시트가 깨끗하고 더운 물도 잘 나와서 만족.

 

숙소 근처의 대형 슈퍼.

 

과일과 움료수를 구입.

 

숙소의 창으로 바라본 아침의 풍경

 

백야로 밤에도 어둡지 않았지만 새벽 하늘의 하현달을 보니 반가웠다.

 

룸메이트 용점이와 식전 아침산책.

 

일요일 아침이라 주택가가 비교적 조용하였다.

 

동네 공터에 피어있는 야생 양귀비와 수레국화를 보니 반가웠다.

 

하얀 마가렛트.

 

집앞의 꽃밭.

 

한국에서는 보지 못하였던 나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