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기

지상의 낙원 북유럽 -1. 덴마크 코펜하겐

푸른비3 2023. 6. 21. 09:23

2023. 6. 9 .금..~10. 토.

 

황홀한 오로라와 빙하가 만든 피오르드 등 아름다운 자연 경관으로

우리에게 잘 알려진 북유럽 여행을 오래전부터 꿈꾸었으나

비싼 물가의 발목에 잡혀 뒤로 미루다가

뜻하지 않았던 코로나팬데믹으로 하늘길이 막히자

이제 북유럽 여행은 포기해야 하는것이 아닌가 불안하였다. 

 

북유럽 크루즈 여행을 하기 위한 적금이 만기가 되었지만,

어쩌면 오래동안 꿈꾸었던 북유럽 꿈도 이루지 못하고

흐지부지 다 날아가버리는 것 아닌가 걱정되었다.

목돈이란 늘 찾기도 전에 무섭게 쓸 용처가 나타났기에 마음이 급해졌다.

 

다시 하늘길이 열렸지만 이제는 건강이 자신이 없어졌다.

처음 계획은 북유럽을 느긋하게 한 달 정도 크루즈여행을 하는 것이었으나,

이제는 집이 가장 편안하고 안전된 장소가 되었고, 체력도 약해져서

그냥 크루즈여행의 맛만 살짝보기로 나 스스로와 타협을 보았다.

 

밤비행기여서 느긋하게 퇴근한 딸 아라의 배웅을 받고 공항에 도착했다.

먼저 와 있는 나의 룸메이트 용점이와 함께 여행사의 인솔자를 만나

체크인을 하고 게이트 앞으로 가서 보딩 시간을 기다렸다.

멀리 창원에서 온 여고동창생인 용점이와 그동안 밀린 이야기를 하다

초저녁잠이 많은 나는 슬슬 하품을 하다 잠깐 눈을 붙이기로 하였다.

 

내 건너편 의자에 앉았던 용점이도 잠깐만 하고 누웠는데 둘 다

까무룩히 잠이 들었던 모양이었다.

보딩이 시작되었지만 나타나지 않은 우리를 찾아 인솔자가

전화를 하였지만 진동으로 해 둔 전화여서 전화가 울리는 것도 전혀 몰랐다.

사실 우리는 탑승 게이트는 혼잡하여 약간 떨어진 곳애 누워 있었다.

 

눈을 뜨니 벌써 일행들은 탑승을 하고 걱정을 하는 인솔자앞으로 가서

깜빡 잠이 들었다고 사과를 하고 서둘러 비행기에 올랐다.

아직 보딩 마감시간이 되기 전에 잠을 깨었으니 얼마나 다행인가?

하마터면 눈앞에서 비행기를 놓칠뻔하지 않았을까?

어쩌면 둘 다 그렇게 깊이 잠이 들 수 있었을까 가슴을 쓸어내렸다.

 

인천에서 도하까지 10시간이 넘는 비행 시간은 정말 고행이었다.

좁은 공간안에 다리를 쭉 펴지도 못하고 앉아 있어야 하니

마치 비좁은 양계장안에 갇힌 양계같기도 캔안의 통조림이 된 것 같았다.

영화를 보려고 하여도 좁은 화면을 들여다 보는 것도 눈이 아프고

오디오를 열어보아도 내 취향의 곡은 수록되어 있지 않았지만,

다행히 옆 좌석에 친구 용점이가 있으니 위안이 되었다.

 

환승지인 도하의 공항은 24시간 면세점 이용이 가능하였지만,

사고 싶은 것도 없고 돈도 없어 그냥 용점이와 지나간 추억을 되새기며

3시간을 기다린 후 6시간 30분을 날아 덴마크 코펜하겐에 도착하였다.

꼬박 하루를 이동하는데 날려 보냈지만 낯선 세계로 간다는 설렘으로

그다지 피곤하지 않았고 빨리 입국 심사를 마치고 공항밖으로 나가고 싶었다.

 

우리를 마중나온 관광버스에 오르고 곧장 코펜하겐 중심지로 향하였다.

차창으로 보는 코펜하겐의 첫인상은 시야를 편하게 하는 넓은 도로,

드문드문 지나가는 독특한 디자인의 건물, 멀리 보이는 맑은 하늘,

초록의 가로수와 도로 가운데에 매달린 가로등이었다.

 

우리는 호텔로 가기 전 먼저 코펜하겐에서의 자유일정으로

시내를 돌아보고 각자 저녁을 사먹고 다시 정해진 시간에 모이기로 하였다.

버스가 멈춘 곳은 인어공주, 미운 오리새끼, 성낭팔이 소녀, 그림없는 그림책 등

우리에게 많은 꿈을 안겨준 덴마크의 동화작가 안데르센의 동상앞이었다.

안데르센은 건너편 세계최초의 놀이공원인 티볼리 파크를 바라보고 있었다.

 

 

 

 

인천 발 1:30. 도하 착 5:55

다음날 이른 새벽에 도착한 도하의 공항.

 

도하의 면세점.

 

우리의 만남 장소에 있는 커다란 곰돌이.

 

창으로 보이는 우리가 타고 갈 핀에어.

 

핀에어의 내부. 기내의 크기는 작았지만

 

한국어 서비스도 되고 여러모로 편리하였다.

 

창박의 하얀 구름밭.

 

창을 보이는 발트해.

 

비행정보를 보면서 지루함을 달랬다.

 

드디어 덴마트 코펜하겐 도착. 오후 2시.

 

입국장을 가는 통로에서 덴마크를 느끼게 하는 변장식.

 

덴마크 공항의 면세점.

 

코펜하겐 터미널 3.

 

우리와 함께 할 버스.

 

창을 보이는 코펜하겐의 도로.

도로 가운데에 걸린 가로등이 먼저 이곳이 유럽임을 실감하게 하였다.

 

한국의 사각형의 건물과는 달리 

 

독특한 디자인의 건축물들이 먼저 눈에 들어왔다.

 

디자인이 독특한 건축물.

 

시내중심으로 향하여.

 

곳곳에 공사중인 모습도 많았다.

 

코펜하겐 시내버스.

 

중앙역 인 듯한 건물을 지나.

 

버스에서 하차하여 제일 먼저 맞이한 녹색 첨탑이 있는 건물.

 

티볼리 담장에 붙은 광고판.

 

살짝 들여다 본 티볼리 놀이동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