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12. 23. 금.
시크교 사원에서 나온 후 우리는 도심 속의 계단식 우물인
아그라센키 바오리로 향하였다.
지난 번 자이푸르에서 도로가 막혀 가지 못한 찬드 바오리 대신
도심 속에 숨어 있는 규모가 작은 계단식 우물이라고 하였다.
버스를 내려 골목길로 들어서는데 재미있는 벽화가 있었다.
사방으로 막힌 벽을 깨치고 나오는 소년의 모습은
교육을 받으면 지금의 막힌 상황을 깨뜨리고 새로운 삶을
살 수 있는 의무교육을 받을 것을 장려하는 벽화라고 하였다.
천사의 날개를 그려 놓은 벽화도 있어 일행들은 사진을 찍기도 하였다.
좁은 문으로 들어서니 깊이를 알 수 없는 계단이 나타났고
아득한 저 아래로 검은 물이 고여 있었는데 계단이 무서워
내려갈 엄두도 못하고 우물의 큰 규모에 그저 감탄만 하였다.
보는 것은 좋은데 실제 저 계단을 오르내리며 물을 긷는 사람은
얼마나 힘들었을까?.... 생각하니 샘물이 졸졸 흐르는
우리나라는 새삼 금수강산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바오리는 계단식 우물을 뜻하며 옛날 물이 귀한 지역에서
물을 얻기 위해 땅을 깊이 파고 계단으로 연결된 바오리를 만들었다.
아그라센 키 바오리는 폭 15미터, 길이 60미터.로
103개의 계단이 이어져 있으며 정확한 건축 시기는 알 수 없지만,
이슬람 스타일의 기하학적 문양으로 장식되어 있었다.
우리가 그 규모에 감탄하여 우물을 내려다 보고 있는데
한 무리의 비둘기가 날아와 군무를 추어 장관을 이루었다.
난간에서 쉬었다가 우물위를 빙빙 도는 비둘기떼를 바라보며
30미터의 피라미드를 거꾸로 건축한 듯한 모양의
잔드 바오리는 얼마나 대단할까 상상하며 아쉬워 하였다.
참고 서적
프렌즈 인도. 네팔.-전명윤, 김영남, 주종원 지음. 중앙 books
인조이 인도. 양신혜, 오빛나 지음. 넥서스 books
뉴델리의 도로.
골목에 있는 건물의 벽화.
교육을 받으면 지금 상황의 막힌 벽을 깨치고 나온다는 뜻이라고 하였다.
계단식 우물로 가는 길을 청소하는 청소부.
게단식 우물의 커다란 규모에 모두 감탄.
기념사진
한 무리의 비둘기가 날아와 장관을 이루었다.
'여행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불가사의 인도- 21. 델리 로디 가든 (0) | 2022.12.25 |
---|---|
불가사의 인도- 20.델리의 라즈파트 (인도문, 인도 정부 빌딩) (0) | 2022.12.25 |
불가사의 인도- 18. 방글라 사힙 시크교 사원. (0) | 2022.12.25 |
불가사의 인도- 16. 고고학 박물관 (0) | 2022.12.25 |
불가사의 인도- 15. 바라나시의 오래된 골목 (0) | 2022.12.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