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기

불가사의 인도- 18. 방글라 사힙 시크교 사원.

푸른비3 2022. 12. 25. 14:39

2022. 12. 23. 금.

 

인도는 신의 나라라고 할 정도로 많은 신을 섬기며

힌두교, 불교. 자이나교. 시크교의 발상지이기도 하다.

델리에서 우리의 첫 방문지는 나눔을 실천하는 시크교 사원.

첫날부터 우리를 안전하게 운전해준 운전 기사도 시크교도였다.

 

시크교는 16세기 인도 북서부 펀잡 주에서 구루 나낙이 창시한

종교로 이슬람과 힌두교의 대립과 카스트 제도에 대한 반발로

시작되었으며 두 종교의 좋은 부분들을 융합하여 만들었다.

모든 대상은 평등하며 사원의 공동 주방에서 카스트나, 종교,

성별에 상관없이 모든 사람이 함게 무료로 식사를 한다.

배낭 여행자들도 이 시크교 사원을 이용한다고 하였다.

 

하얀 건물에 황금빛 둥근 돔을 이고 있는 구르드와라 방글라 사힙사원.

이곳은 델리에 전염병이 돌 때 영적인 힘을 이용해 사람을 치료했다는 

전설을 바탕으로 만들어졌으며 특히 야경이 아름답다고 하였다.

시크교 사원에서는 무료로 숙식을 제공한다고 하였으며

누구나 이곳에서 음식을 만들고 배식하는 봉사도 할 수 있다고 하였다.

 

우리가 이 사원에 도착하였을 무렵 기온이 쌀쌀하였으나

신발과 양말을 벗고 맨발로 사원을 탐방하여야 했다.

사원안에는 아직 이불을 덥고 잠을 자는 사람도 있었고

한 쪽 구석에서 아침 식사를 하는 사람들도 보였다.

 

가이드를 따라 방문객 안내소에 들어가서 이곳 관계자의

설명을 들은 후 머리에 수건을 두르고 까치발로 조심조심 걸었다.

안으로 들어가니 넓은 홀에 나란히 앉아 아침 식사를 하는 사람과

음식을 나르는 사람들이 있었는데 모두 무료 봉사로 이루어진다고 하였다.

커다란 주방에는 스팀으로 음식을 만드는 모습도 보였고

여인들이 빵을 만드는 모습도 보였는데 내가 가까이 다가가자

나에게 방금 구운 따뜻한 난을 내밀어서 기념 사진도 한 장 찍었다.

 

사원으로 올라가니 실내에는 지금 종교 의식이 진행되고 있는데

사진촬영금지이며 공손하지 않으며 사원 밖으로 쫒겨 난다고 하였다.

나는 마치 불교 사원에서 탑돌이를 하듯이 합장하고 실내를 한바퀴 돌았다.

 

밖으로 나오니 넓은 호수가 있어 사진을 찍었더니 이곳도 촬영금지.

미안하다고 손을 흔들고 출구로 나오니

기름에 콩가루를 뭉친 것을 조금씩 손위에 올려 주었다.

 

머리에 터번을 두른 한무리의 단체로 탐방을 온 관람객이

나에게 스마트 폰을 내밀며 사진을 찍어 달라고 하여

사진을 찍어 주고 나도 함께 기념사진을 찍었다.

 

 

 

참고 서적

프렌즈 인도. 네팔.-전명윤, 김영남, 주종원 지음.  중앙 books

인조이 인도. 양신혜, 오빛나 지음.  넥서스 books

 

 

델리의 아침 거리.

 

뉴델리의 도로는 넓었고 가로수도 비교적 싱싱하고 깨끗하였다.

 

도로의 군데군데에는 노숙을 하는 사람이 많았다.

 

살수차가 나무에 물을 뿌리고 가는 모습도 보였다.

 

사원 입구의 꽃을 파는 상인.

 

시크교  방글라 사힙 사원 입구.

 

시크교의 상징 문양.

 

이곳에서는 무료로 숙식을 제공.

아직 잠을 자는 사람들.

 

머리에는 수건을 두르고 맨발로 입장.

 

방글라 사힙 사원의 황금 지붕.

 

방문객을 위한 머리 수건.

 

구석에 모여 앉아 아침 공양을 하는 모습.

 

우리의 방문을 환영하는 시크교 관계자.

 

넓은 홀에서 많은 사람들이 식사를 하는 모습.

 

공동주방 랑가르의 모습.

 

공동주방 랑가르의 모습.

 

빵을 만드는 여인.

 

난을 만드는 여인.

 

내가 사진을 찍으니 빵을 먹어라고 주었다.

 

사원 입구에서 다음 의식의 차례를 기다리는 사람들.

 

사원을 배경으로 기념 사진.

 

델리의 방글라 사힙사원

 

이곳의 창구를 통하여 기부를 하기도 하고 돈을 얻어 가기도 하였다.

 

사원앞의 연못.

이곳은 사진 촬영금지라고 하여 얼른 사진을 넣었다.

 

의식을 마치고 나오니 밀가루 반죽 같은 것을 조금씩 나눠 주었다.

 

아름다운 문양 장식.

 

이곳을 방문한 시크교도가 같이 사진을 찍자고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