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기

불가사의 인도- 16. 고고학 박물관

푸른비3 2022. 12. 25. 14:29

2022. 12. 22. 목.

 

바라나시의 숙소에서 점심식사 후 사르나트로 향하였다.

사르나트는 불교 4대 성지 중 하나로 부처가 깨달음을 얻은 뒤

처음으로설법을 한 곳으로 불교에서는 초전법륜지라고 부른다.

 

'녹야원(뜻 :사슴 동산)이라고 불리는 사르나트는

부처님이  태어난  룸비니, 깨달음을 얻은 보드가야, 

열반에 든 쿠시나가르와 함께  불교의 4대 성지 중 하나로

매년 수많은 불교 신자들이 이곳을 방문하며,

푸른 숲과 들판이 있어 여행자와 현지인들의 휴식처가 된다.

 

녹야원으로 가기 전 우리는 유적군 입구 맞은 편에 있는 

사르나트 고고학 박물관부터 방문하기로 하였다.

가이드는 이곳에도 출입시 모든 개인 소지품은 물품 보관소에 맡기고

전시품 촬영을 할 수 없으며 카메라와 휴대폰도 맡겨야 한다고 하였다.

그런데 규율이 바뀌어 다행이도 카메라 반입은 가능하다고 하였다.

 

회랑을 따라 전시장 안으로 들어서니 규모는 크지 않었지만,

가운데 사자상과 불상등이 전시되어 있었으며

여지껏 인도에서 보았던 분위기와는 달리 조용하고 잘 정리된 느낌이었다.

우리 가이드는 사자상과  법륜, 산스크리트의 기원이 된 문자판 등을 

설명해 주었는데  BC 3세기에 만들었다는 사자상이 정교하면서도

거의 완벽한 모습으로 보관되어 있다는 게 놀라웠다.

 

이 사자상은  아쇼카 석주 상단에서 분리한 사자상으로

서로 등을 맞댄 네 마리의 사자상이 동서남북을 향하여 서 있었다.

4사자상은 인도의 국장으로 채택되었으며,

인도의 지폐 루피에도 사용되었다고 하였는데,

나는 인도 여행 중 인도 루피를 한번도 사용해 보지 못하였다.

 

(이번 여행 중 우리는 공동 기금을 10$씩 가이드에게 맡겨

가이드가 곳곳에서 물, 음료수, 과자나 과일 등을 사 주었으므로

딱히 인도의 돈을 사용할 기회가 없었으므로  환전을 하지 못했다.

기념품 가게에서는 $를 사용할 수 있었고,

대형 마트에서는 신용카드를 사용할 수 있었으므로 

인도 여행을 하면서도 인도의 돈 루피를 한번도 보지 못했으니

지금 생각하니 이번 여행은 제대로 한 여행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붓다상. 보살상 등 사암으로 만든 불교의 조각상이 많았는데

단단한 화강암이나 동으로 만든 우리의 불상과는 다른 느낌이었다.

특히 5세기에 사암으로 만든 '설법하는 붓다' 상의

온화하고 잔잔한 미소를 띈 섬세한 솜씨의 불상이 인상적이었다.

 

 

 

 

참고 서적

프렌즈 인도. 네팔.-전명윤, 김영남, 주종원 지음.  중앙 books

인조이 인도. 양신혜, 오빛나 지음.  넥서스 books

 

 

사르나트 고고학 박물관 전경.

 

아쇼카 석주의 상단  4사자상.

BC 3세기.

 

서로 등을 맞대고 동서남북을 향한 4마리의 사자상.

인도의 국기 한가운데에 있는 원형을 이 사자상 아래의 둥근 원(법륜)을 상징한다고 하였다.

 

보살상. 1세기. 사암.

 

산스크리트어.

 

법륜. 1세기. 사암.

 

붓다상. 11~12세기.

 

붓다의 생애  5~6세기.

 

전시품을 설명하는 가이드와 우리 일행들.

 

람그램 스투파.

 

티벳인으로 보이는 방문객.

 

설법하는 붓다. 5세기 사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