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방

베르디& 베르디 (누오바 오페라단 2022 정기연주회)

푸른비3 2022. 10. 9. 22:09

 

오페라 갈라 콘서트 베르디&베르디

 

누오바오페라단 2022 정기연주회 오페라 갈라 콘서트 베르디 & 베르디

  • 기간 2022-10-09(일)
  • 시간17:00
  • 장소 예술의 전당 콘서트홀
  • 관람시간(분)120
  • 연주 뉴서울 필하모닉오케스트라
  • 주최누오바오페라단
  • 주관영음예술기획
  •  

어제 '음성 명작축제' 다녀온 후 몸살 기운으로 쉬고 싶었다.

아침부터 가을을 재촉하는 부슬부슬 내리는 가을비 속에

그냥 집에서 뒹굴뒹굴 구르고 싶다는 생각을 밀쳐내고

(언제나 게으름피우고 싶은 나를 부추기고 격려해주는

홍도의 초청을 거절하지 못하고) 예술의 전당으로 향하였다.

 

콘서트홀 앞에서 친구 홍도와 음악동호회 회원들과

인사를 나누고 티켓을 받으니 오늘은 1층 R석이었다.(흥감)

친구 홍도가 나를 배려하여 좋은 좌석을 배정해 준 샘.

사실 몸이 피곤하여 출연진이 누구인지도 모르고 왔다.

 

우리에게 오페라의 왕으로 알려진  베르디의 오페라.

오늘은 라 트라비아타. 돈 가를로, 오델로, 일 트로바토레

낭만적인 베르디의 오페라 중 가장 사랑받는 작품들이라고 하였는데,

사실 나는 '라 트라비아타' 밖에 실제로 오페라를 보지 못하였다.

 

<라 트라비아타> 는 '길을 잘 못 든 여자'라는 뜻으로

<동백아가씨> 또는 <춘희>라고도 불렸으며 파리 사교계의 여성

비올레타와 상류층 사회의 자제 알프레도의 이룰 수 없는

사랑을 그린 오페라로 가장 대중적으로 잘 알려진 곡이다.

 

<돈 카를로>는 16세기 스페인 궁정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여인을 사이에 둔 부자간의 사랑의 갈등을 그린 오페라로 

베르디의 오페라 중 가장 예술성을 띈 작품이라고 설명되어 있는데

고대로 부터 아름다운 여인을 차지하기 위한 남성들의 갈등은

참 치열하였다. (여자인 내 입장에서는 참으로 이해가 가지 않는 부분이다.)

 

<오텔로>는 세익스피어의 4대 비극 중 하나인 오셀로를 원작으로

역시 데스데모나와 오델로와 이아고의  갈등을 그린 오페라이며,

<일 트로바트로>도 역시 여인을 차지하기 위한 만리코와 루나의

사랑과 애증을 다룬 오페라로 오늘의 테마는 모두 사랑과 증오였다.

모든 예술의 장르의 테마가 사랑이라고 하였듯이 오페라도 마찬가지였다.

 

오늘 연주를 맡은 뉴서울필하모닉오케스트라의 연주자와

노오바 오페라단의 출연진들의 호흡이 잘 맞는듯

서로 상생하는 연주를 하여 베르디의

4개의 오페라를 한꺼번에 즐길 수 있는 시간이었다.

 

13명의 출연진들의 아리아 기량도 훌륭하였고

연기력, 의상 모두 최상급이라는 생각이 들어

아리아 가 끝날 때마다 콘 박수로 환호하였다.

 

요즘 한국의 문화(코리아 컬처)가

세계인의 환호를 받는다고 하였는데

k-POP에 이어  K -classic 역시 세계 무대에서도

전혀 손색이 없다는 생각을 하면서 

우리나라가 곧 세계문화강국이라는 생각을 하며

기분좋게 귀가하였다.

 

 

 

     *    *     *

아래는 홈페이지에서 펀 글과사진

 

 



[시놉시스]

> La Traviata
19세기 파리 사교계의 화려함 속 숨겨진 처절한 현실…
오페라의 영원한 신화라고 불리는 ‘라 트라비아타’
파리 사교계에서 명성을 떨치던 주인공 비올렛타와 상류층 집안의 자제 알프레도의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을 아름다운 선율과 함께 낭만적으로 그려낸다.

> Don Carlo
베르디의 강한 집념으로 완성된 최고의 심리 드라마
16세기 스페인 궁정 실화를 바탕으로 정치적 이상의 좌절, 비극적 사랑과 가족관계를 담은 작품인 ‘돈 카를로’
베르디의 작품 중 뛰어난 예술성을 갖춘 작품으로 평가되며, 사랑과 질투 그리고 의심, 우정과 신념, 부자간의 갈등, 정치적 음모와 종교적 암투 등 다양한 갈등 상황과 함께 인간 정신의 갖가지 심층들이 한 편의 드라마로 펼쳐진다.

> Otello
열등감과 질투심으로 파멸하는 영웅 ‘오텔로’
셰익스피어의 4대 비극 중 하나인 ‘오셀로’를 원작으로 거장 베르디의 마지막 비극 오페라 ‘오텔로’
이탈리아 오페라의 전통에서 벗어나 극과 음악을 융합시킨 기념비적인 작품으로, 인간의 심리를 극단적으로 표현하여 빈틈도 보이지 않는 숨 막히는 긴장감을 매력적인 멜로디로 풀어낸다.

> Il Trovatore
사랑과 증오 그리고 피할 수 없는 두 형제의 숙명
베르디 자신이 가장 사랑했던 바로 그 오페라 ‘일 트로바토레’
이들의 사랑과 욕망, 과거와 운명이 뒤엉킨 삼각관계는 결국 파국을 향해 치닫는데…
집시여인의 원한과 복수가 낳은 비극을 베르디 특유의 감각적 선율과 열정으로 녹아낸다.


[프로그램]

< La Traviata 라 트라비아타 >
1. E strano!-- Ah, fors’è lui 이상해... 아, 그이인가
2. De’ miei bollenti spiriti 그녀와 멀리 떨어져 있으면
3. Madamigella Valery 친애하는 발레리 부인
4. Di provenza il mar, il suol 프로벤자 내 고향으로
5. Parigi o cara 사랑하는 이여 파리를 떠나

< Don Carlo 돈 카를로 >
1. Io l’ho perduta! - Io la vidi, al suo sorriso 그녀를 잃었네 - 그녀의 미소를 보았지
2. Dio, che nell’alma infondere 함께 살고 함께 죽는다
3. Io morrò 나 그대를 위해 죽으리
4. Tu che le vanità 세상의 덧없음을 아시는 신이여
5. Or tutto fini 아 모두 끝이 났네

P A U S E

< Otello 오텔로 >
1. Già nella notte densa 밤의 정적 속으로 소란은 사라지고
2. Credo in un Dio crudel 나는 잔인한 하나님을 믿는다
3. Si, pel ciel 그래, 저 하늘에 맹세하노라
4. Dio! Mi potevi scagliar 신이여! 왜 이런 시련을 주시나이까
5. Ave Maria 아베 마리아

< Il Trovatore 일 트로바토레 >
1. Tacea la notte placida 달이 밝게 비추던 평화로운 밤에
2. Qual Voce! 저 목소리는!
3. Stride la vampa 불꽃은 타오르고
4. Il balen del suo sorriso 그녀가 미소를 지으면
5. Di quella pira 저 타오르는 불길을 보라
6. Mira, di acerbe lagrime 이 괴로운 눈물을 보십시오


[프로필]

< La Traviati 라 트라비아타 >
비올렛타|김샤론
알프레도|이승묵
제르몽|강기우

< Don Carlo 돈 카를로 >
엘리자베타|손주연
돈 카를로|윤병길
로드리고|김은수

< Otello 오텔로 >
데스데모나|박선영
오텔로|한윤석
이아고|양준모

< Il Trovatore 일 트로바토레 >
레오노라|박명숙
아주체나|권수빈
만리코|이정원
루나|장성일


■ NUOVA OPERA COMPANY
누오바오페라단은 강민우 단장을 주축으로 창단된 오페라 단체로 공연으로 끝나는 오페라가 아닌 오페라 공연을 통하여 한국의 오페라 문화를 개척하고 이끌어가고자 알차고 참신한 기획력으로 지난 2005년 창단하였다.

대중적으로 알려진 오페라뿐 아니라 국내외에서 잘 알려지지 않아 쉽게 다루지 않는 오페라들을 공연하여 다양한 작품들을 널리 알림으로써 클래식계의 새로운 지변을 넓히는 데 그 목적이 있으며, 지난 대한민국오페라대상에서 2회에 걸쳐 금상과 대상을 수상한 이력은 누오바 오페라단의 괄목할만한 성과가 아닐 수 없다.

또한 관객들에게 더 넓고 깊은 예술의 경지를 보여주기 위해 끊임없이 연구하고 노력하는 문화사절단의 역할을 위해 정진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새로운 작품들을 선보이기 위해 현재 여러 작품을 계획하고 있다.


■ PRODUCTION STAFF
예술총감독|강민우
지휘|양진모
연출|이범로
연주|뉴서울필하모닉오케스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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