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방

2022 여름음악축제-예술의 전당

푸른비3 2022. 8. 25. 16:38

 

싱그러운 여름 날 쏟아지는 릴레이 공연! <예술의전당 여름음악축제>
작년 여름을 뜨겁게 불태웠던 <예술의전당 여름음악축제>가 올해로 제 2회를 맞이하여 여러분을 찾아갑니다. 예술의전당과 한국공연예술경영협회가 함께 하는 <예술의전당 여름음악축제>는 대한민국 클래식계 발전을 위해 공공극장과 민간 기획사가 협업하여 꾸리는 무대입니다. 이번 축제는 신진 연주자들에게 그들의 아이디어로 무대를 채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세계를 무대로 활동하는 우리 연주자들을 한자리에 모으는 화합과 교류의 장이 될 것입니다. 공모를 통해 선발된 16개의 공연과 음악제의 시작과 끝을 화려하게 장식할 페스티벌 오케스트라까지, 한시도 눈을 뗄 수 없는 화려한 릴레이 공연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하나부터 열까지, <예술의전당 여름음악축제> 여기 다 있다!
콘서트홀과 IBK챔버홀, 리사이틀홀, 인춘아트홀까지! 예술의전당 음악당 전 공연장에서 5일 연속 펼쳐지는 <예술의전당 여름음악축제>는 독주회부터 실내악, 오케스트라까지 총 18개의 다양한 공연으로 꾸려집니다. 공연의 처음과 끝을 장식하기 위해 전 세계에서 모인 페스티벌 오케스트라(지휘 김유원, 협연 김동현, 신경식)를 비롯하여 다양한 악기들과 다양한 시대의 음악이 축제라는 이름 아래 여러분을 기다립니다. 골라보는 재미가 있는 이번 축제를 통해, 올 여름을 가득 채울 나만의 축제를 만들어 보세요.
 
 
[프로그램]
 
지휘 김유원
연주 SAC 페스티벌 오케스트라
협연 신경식(비올라)
 
차이콥스키 / 오페라 "예브게니 오네긴" 중 '폴로네이즈'
P. I. Tchaikovsky / 'Polonaise' from Opera "Eugene Onegin"
 
힌데미트 / 비올라 협주곡 '백조고기를 굽는 사나이'
P. Hindemith / Viola Concerto 'Der Schwanendreher'
 
휴식
Intermission
 
차이콥스키 / 교향곡 5번 Op.64
P. I. Tchaikovsky / Symphony No.5, Op.64
 
 
[프로필]
 
지휘 김유원


지휘자 김유원은 선화예술고등학교 작곡과, 서울대학교 작곡과 지휘전공 (사사: 임헌정)을 졸업한 후 오스트리아로 유학하여 잘츠부르크 모짜르테움 국립음대에서 데니스 러셀 데이비스 (Dennis Russell Davies), 한스 그라프(Hans Graf), 브루노 바일(Bruno Weil)을 사사하며 Magister, Postgraduate 과정을 최우수(mit Auszeichnung) 로 졸업하였다. 2014 년 미국 아스펜 음악제에 장학생으로 참가하여 우수 지휘자에게 주어지는 Robert Spano Conductor Prize를 한국인 최초 여성 최초로 수상하였으며 2018 년 에는 한국인 최초로 노르웨이 트론헤임에서 개최된 프린세스 아스트리드 국제 음악 콩쿠르에서 340 여명의 경쟁자를 물리치고 우승하였다. 2022 년에는 미국 오케스트라 협회(League of American Orchestras)가 주최하는 브루노 발터 지휘자 프리뷰(Bruno Walter National Conductors Preview)에 선정되어 미국 음악계를 이끌 6 인의 차세대 지휘자로 미국 전역에 소개되었다.
 
베르나르트 하이팅크(Bernard Haitink), 쿠르트 마주어(Kurt Masur), 데이비드 진먼(David Zinman), 마크 알브레히트(Marc Albrecht)의 마스터클래스에 선발되어 참가하였으며 지금까지 취리히 톤할레 오케스트라, 네덜란드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루이지애나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로열 스코티시 내셔널 오케스트라, 상트페테르부르크 심포니 오케스트라, 헤이그 레지덴티 오케스트라, 바트 라이헨할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 강남심포니오케스트라, 대전시립교향악단, 포항시립교향악단, TIMF 앙상블 등을 지휘하였다.
 
2019년부터 LA 필하모닉의 객원 보조 지휘자(Guest Cover Conductor)로 활동하며 에사 페카 살로넨(Esa-Pekka Salonen), 토마스 아데스(Thomas Adès), 후안호 메나(Juanjo Mena) 와 함께 작업하였으며 최근 미국 커티스 음악원에서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의 음악감독인 야닉 네제 세갱(Yannick Nézet-Séguin)의 지도로 연주자과정(Rita E. Hauser Conducting Fellow)을 졸업하고 예술의전당 11시 콘서트, 한경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신춘음악회 등 다양한 무대에서 청중과의 음악적 소통을 이어 오고 있다. 2022/23 시즌에는 미국 달라스 오페라, 노르웨이 트론헤임 심포니 오케스트라와의 연주가 예정되어 있다.
 
 
비올라 신경식


비올라계의 거장 타베아 치머만에게 “매우 따뜻한 톤을 가지고 있는 비올리스트”라는 호평을 받은 비올리스트 신경식은, 2021년 제28회 요하네스 브람스 국제 콩쿠르(Johannes Brahms International Competition)과 2022년 안톤 루빈스타인 국제 콩쿠르(Anton Rubinstein International Competition)에서 우승하였고, 일찍이 스트라드, 서울바로크합주단, 코리아 헤럴드, 음악춘추, 음악교육신문사 콩쿠르 등 국내 유수의 콩쿠르에서 우승하며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하였다.

한국예술영재교육원을 수료 후 서울대학교 음악대학에 조기 입학한 비올리스트 신경식은 최은식 교수를 사사하며 2018년 금호영아티스트콘서트로 데뷔 무대를 가졌으며 같은 해, 동아음악콩쿠르에서 1위에 올랐다. 이어 2020년 KBS한전음악콩쿠르에서 비올라 최초로 현악부문 금상을 수상한 그는 KBS 교향악단, 청주시립교향악단, 서울대학교 음악대학 심포니 오케스트라, 저스트비바체 페스티벌 오케스트라와 협연 무대를 가졌으며, 2022년 금호영아티스트콘서트 오프닝 무대를 도맡으며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독일 크론베르크 아카데미 산하의 실내악 축제인 ‘Chamber Music Connects the World 2022’에서 Gidon Kremer, Christian Tetzlaff, Steven Isserlis 등과 함께 연주한 비올리스트 신경식은 세이지 오자와 국제 실내악 페스티벌과 텐진 줄리아드 음악원 실내악 페스티벌에 초청되는 등 국제 무대에서도 활발히 활동하며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또한 서울대학교 음악대학 현악전공 전체수석으로 졸업하며 2020년 조선일보 신인음악회에 출연한 바 있으며, 현재 독일 학술교류처 DAAD 장학금을 수여받으며 베를린 국립예술대학교(Berlin UDK)에서 하르트무트 로데(Hartmut Rohde) 사사로 솔로이스트 석사과정에 재학 중이다 (펀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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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예술의 전당 여름음악축제 오프닝 콘서트

2022. 8. 24. 수. 오수 7시 30분 

에술의전당 콘서트홀.

 

 

늦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여름의 끝자락.

예술의 전당에서 제 2회 여름음악축제가 

예술의전당과 한국공연예술경영협회가 함께 하여

8월 24일~28일 까지 18개의 다양한 공연이 펼쳐진다.

 

이번 연주는 오프닝 콘서트를 시작으로

공모를 통해 선발된 16 개의 공연과  클로징 콘서트를 통하여

세계를 무대로 활동하는 우리나라 연주자들의

화합과 교류의 장이 될 것이며

골라보는 재미가 있는 축제가 될 것이라고 하였다.

 

지금 우리 사회는

기후의 변화로 겪는 더위와 국지적 호우.

끝날 줄 모르는 코로나 팬데믹.

강대국간의 세력 경쟁. 극심한 인플레와 부의 양극화,

혼란스럽기만 한 국내의 정치 등으로

심신이 극도로 피로한 상태였다.

 

어제 늦더위 속에 일을 마치고 귀가하여

그냥 집에서 쉬고 싶다는 마음이 간절하였는데,

여름음악축제에 불러 준 친구가 있어 

지친 몸을 이끌고 연주회장을 찾아 갔다.

 

오프닝 콘서트의 첫째 곡은

미국 음악계를 이끌 차세대 지휘자로 소개된

김유원의 지휘로 SAC 페스티벌 오케스트라의 연주로

차이코프스키의 오페라 "예브게니 오네긴" 중 '폴로네이즈'

를 시작하였다.

 

두번째 곡은 

서울대학교 음악대학 현악전공 전체수석으로 졸업하였으며

현재 베를린 국립예술대학교 석사과정에 재학 중인

비올리스트 신경식의 협연으로

힌데미트의 비올라 협주곡 '백조고기를 굽는 사나이'가

(곡명이 정말 재미있었다) 연주되었다.

 

힌데미트의 비올라 협주곡은 처음 듣는 곡이어서

내게는 다소 어렵게 느껴졌지만.

앙콜곡으로 막스 레기의

'비올라 솔로를 위한 모음곡' 1번 4악장을 선물해주었는데

신경식의 기량을 충분히 느낄 수 있었다.

 

(관중들의 박수에 여러 번 인사를 하고 무대 뒤로 들어가면서

두 팔을 높이 치켜들고 환호하는 모습은 귀엽기 까지 하였다.

무대 위로 사라진 후의 모습이라 다른 관중은 보지 못했을 것이다)

 

 

휴식 시간이 끝난 후 기다렸던 

차이콥스키의 교향곡 5번 Op.64.

 

4악장의 연주 동안 내내 흐르던 주제곡의 선률은

마치 불확실한 운명속을 걸어가는 듯 하기도 하고,

넓은 바다를 향하여 흐르는 물길 같기도 하였는데,

안온하고 평화로운 피날레로 이끌어 갔다.

 

국내외 정상의 연주자들로 구성된 연주회였으니

모두 훌륭한 연주를 하였지만

나는 특별히 클라리넷 연주자(이름을 알 수 없는)의 연주가

내 귀를 더욱 호사스럽게 하는 것 같았다.

 

 

몸도 피곤하고 교통이 불편하여 오기가 쉽지 않았지만,

이 연주회를 통하여 내 지친 심신을 치유 받았으며

여름의 마무리를 잘하고가을을 맞이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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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식 비올리스트의 인사.

 

SAC패스티벌 오케스트라 연주가 끝난 후.

 

연주회가 끝난 후 기념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