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10. 19. 화.
1층, 귄위와 신앙, 화려함의 세계
1층 권위와 신앙, 화려함의 세계
인도에서 발원한 불교는 삼국시대인 4세기에 중국을 거쳐 이 땅에 처음 전래되었습니다. 그 후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불교는 오랫동안 문화와 미술에 큰 영향을 끼쳐 왔습니다. 신앙의 대상으로서 만들어진 불상에서는 인체를 통해 신성(神性)을 표현해낸 뛰어난 예술성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고려시대의 불화는 동시기 중국이나 일본의 불화와 뚜렷이 구별되는데, 섬세한 표현과 독자적인 미감에서 차이를 보여줍니다. 공덕을 쌓기 위해 불교 경전을 손으로 베껴 쓴 사경에서는 당시 사람들의 간절한 발원과 깊은 신앙심을 느낄 수 있습니다. 함께 전시된 현대 조각은 인간 세계의 번민에서 벗어나 숭고함에 도달하고자 하는 불교미술의 주제와 어우러집니다.
불교미술이 화려하게 꽃필 수 있었던 배경으로, 불교 전래 이전부터 발전했던 쇠를 다루는 야금의 전통이 있었습니다. 청동기시대부터 삼국시대에 이르기까지 사람들은 현세의 삶이 내세로 이어진다고 믿었기에, 무기와 금관을 비롯해 각종 금속제 장식품과 토기들을 무덤 속에 함께 묻었습니다. 화려하게 장식한 큰 칼과 금으로 만든 다양한 장신구들은 당시 지배 세력의 미적 취향과 권위를 잘 보여줍니다. 한편, 통일신라시대와 고려시대에 일상생활을 위해 만들어진 금속공예품에서는 다채로운 장식 기법과 정성이 돋보이는 세밀한 표현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펀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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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층. 권위와 신앙, 화려함의 세계
1층에는 고려와 조선 시대의 불교미술이 전시되어 있었다.
입구의 안내판에는
인도에서 발원한 불교가 삼국시대인 4세기에
중국을 거쳐 전래되었으며, 오랫동안 문화와 미술에 큰 영향을 끼쳤다.
신앙의 대상으로 만든 불상에서 뛰어난 예술성을 확인할 수 있다.
고려 불화는 섬세한 표현과 독자적인 미감을 보여주며,
불교경전의 사경에서 당시 사람들의 발원과 신앙심을 느낄 수 있다고 하였다.
삼국시대부터 쇠를 다루는 야금 기술의 발달로 무덤속에 묻힌
금속제 장식품과 장신구들로 당시 지배세력의 미적 취향과 권위를 볼 수 있으며,
통일신라시대와 고려시대에 일상생활을 위해 만들어진 금속공예품을 통하여
다채로운 장식 기법과 정성이 돋보이는 세밀한 표현을 만날 수 있다고 하였다.
전시실에는 불상에서 부터 시작하여 대탑, 불경을 사경한 두루마리.
아미타여래 삼존불, 약사여래 삼존불 불화 등
다양한 불교 미술이 전시되어 있었는데
고려 시대 11~12세기에 만들어진 국보인 금동대탑이 가장 관심을 갖게 하였다.
1전시실에 특이하게도 얼음처럼 보이는 의자가 있었는데
오시오카 도쿠진의 워터블록. 2012년 팻말이 있으니,
의자가 아니고 작품인 듯 하였다.
살며시 만져보니 유리로 만든 작품이었다.
직원에게 앉아 봐도 되느냐고 물었더니 가능하다고 하여
다리도 쉴겸 한참 앉아 있었다.
전시실은 지하로 내려가는 계단으로 연결되어 있었는데
천장에는 동그란 전등이 달려 있었고,
거울에 반사되어 어느 행성으로 들어가는 계단인 것 같았다.
아이슬란드계 덴마크 작가 올라퍼 엘리아슨의 작품.
<중력의 계단> 2014년.
올라퍼 엘리아슨은
LED조명과 거울을 활용해 태양계를 재현하였다고 하였다..
반원과 1/4원형태의 조명이 천장에 설치되었으며
거울의 반사로 완전한 원형을 형성한다고 하였으며,
8개의 행성과 태양을 원래의 비례대로 나타내었다고 하였다.
계단을 따라 걷는 동안 행성과 행성사이를 움직이면서
각기 다른 행성에서 천체를 바라보는 색다른 경험을 할 수 있다고 하였다.
나도 계단에 서서 유리에 반사된 내 모습을 사진을 찍으면서
작품속으로 들어가는 즐거운 체험을 할 수 있었다.
삼존불.
전시실 내부의 모습.
화엄경.
아미타여래심존불. 고려 14세기. 국보.
약사여래삼존도. 조선 15세기.
금동대탑. 고려. 10~11세기. 국보.
오시오카 도쿠진. 워터 블록. 2012.
나전 국화당초문 기물. 14~15세기.
거울.
중력의 계단. 올라퍼 엘리아슨. 2014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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