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3. 28. 일.
양띠방 친구들과 함께 아차산 산행을 하였다.
그동안 발길이 뜸하여 조금 서먹할까 걱정했는데
많은 친구들이 반겨줘 곧 편안한 마음으로 입산하였다.
초입에 소나무가 멋진 정원을 가진 기림정사에 들려
대웅전앞에서 합장을 하고 친구들과 단체사진을 찍었다.
소나무가 많은 아차산은 안개비가 내려 한폭의 산수화였다.
어제부터 내린 비로 산길은 촉촉히 젖어 있었고
검고 딱딱하였던 나무가지는 어느새 연한 녹색 순을 내밀었다.
막 순을 틔운 새순의 아름다움은 발길을 멈추게 하였다.
하얀 화강암 바위와 소나무 사이 피어있는 분홍빛 진달래의
고운 자태에 눈맞춤 하다보니 금방 일행을 놓칠것 같았다.
분홍빛 진달래꽃잎을 따다 술잔에 놓으니 진달래주가 되었다.
골짜기에는 제법 맑은 물이 졸졸 흐르며 봄을 노래하는 듯.
인적이 드문 너럭바위에 자리를 잡고 옹기종기 모여
각자 배낭에서 꺼낸 도시락을 펼치니 잔치상이 되었다.
오늘 아차산의 멋진 코스를 리딩해준 희광이 친구.
느린 나를 기다려 준 광찬친구와 모든 친구들.
같이 산행을 한 여러친구들 모두 고마웠다. 다음에 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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