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3. 21. 일.
어제 봄비가 내린 후 바람이 세차 조금 춥게 여겨졌다.
이번 산행은 봄꽃을 찾아 서오릉 둘레길을 걸었다.
10시 30분 디지털미디어시티역 5번 출구에서 출발.
하늘은 금방 비라도 쏟아질 것처럼 무겁게 내려 앉았다.
산길 오르는 초입에 연분홍 진달래가 수줍게 피어 있고
서오릉 둘레길에 연보라 제비꽃도 함초롬히 피어 있었다.
저만치 비탈길에는 하얀 매화가 등불을 켠 듯 환하였다.
봄을 시샘하듯 갑자기 우박이 떨어져 길위에 하얗게 쌓였다.
때마침 길목에 우리 친구들이 함께 우박을 피할 수 있는
정자가 있어 그곳에서 우박도 피할겸 점심을 먹었다.
오늘도 카페지기 친구의 다양한 먹거리. 칠성친구 샌드위치.
기택친구 즉석구이 삽겹살. 대장친구의 라면으로 푸짐한 점심.
열린공간에 우리 친구들만의 시간은 참으로 오붓하고 정겨웠다.
이제는 농담을 하여도 능청스럽게 받아줄 수 있는 우리 친구들.
집을 나오면 모두가 나이를 잊고 동심으로 돌아가 희희낙락.
비가 그치고 햇살이 나오니 청명한 하늘에 구름이 어찌나 이쁜지.....
점심을 먹은 장소 정리하고 쓰레기까지 모두 챙겨 길을 나섰다.
산에 다니는 친구들은 정말 자연을 보호하고 아끼는 친구들이다.
멀리 산봉우리의 모습은 어찌나 장엄한지 넋을 잃고 바라보았다.
봉수대와 봉수정을 지나 황금빛 수국사를 옆구리에 끼고 하산하였다.
초입에서 우리를 반겨주는 진달래.
연분홍 빛깔은 수줍은 새색씨를닮았다.
함초롬히 피어난 제비꽃.
개나리 울타리길도 지나고.
봉수대 가는길의 진달래.
바람이 쓸고 간 깨끗한 서울의 하늘.
북한산의 장엄한 모습.
봉수정.
봉수대.
보현봉 등 하얀 봉우리에 넋을 잃고 바라보았다.
하산길의 진달래.
맑은 하늘의 하얀 구름.
황금빛의 수국사.
수국사 아래 마을의 목련.
우리 아파트 앞의 목련.
친구가 찍은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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