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희망교향곡
2021. 1. 7. 목. 8PM
롯데콘서트홀
신년맞이 음악회-심포니 송이 함께 하는 I love Music
<새로운 희망교향곡> 연주회를 다녀 왔다.
어제 내린 푸짐한 눈이 녹지 않아 길도 미끄럽고
가장 추운 날이라고 하여 마음이 움츠려 들었지만,
새해를 시작하는 심포니 송의 연주회도 감상하고 싶고
음악 동호회 회원들도 보고 싶어 롯데콘서트홀로 찾아 갔다.
여전히 코로나확진자가 많아 거리두기 2.5단계여서
2칸을 띄우고 앉아서 무대가 열리기를 기다렸다.
시그널 벨 소리와 함께 등장하는 단원들의 의상이
알록달록 다양한 색상과 디자인이어서 파티장에 온 것 같았다.
1부에서는 차이코프스키의 바이올린 협주고 라장조, 작품번호 35.
협연자는 서울대학교 박사과정 재학중인 이근화 바이올리니스트.
경력이 화려한 만큼 이근화의 연주는 바이올린의 기량이 뛰어났다.
1악장의 아름다운 주제 선율은 섬세하고 우아하였으며
중반부의 카덴짜에서 기량을 마음껏 발휘하는 듯 하였고,
마지막 악장에서 오케스트라와 환희의 교합을 하는 듯 하였다.
15분간의 휴식 시간후
글린카의 왈츠환상곡. 오페라 리골레토. 투란도트의 아리아와
드보르작의 교향곡 제 7번. 베를리오즈의 환상 교향곡 등이 연주 되었고,
코리아 엔젤스 어린이 합창단의 2곡의 합창이 연주되었다.
특히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무대에서 활약하였던 테너 신상근의
아리아는 객석에 앉은 관중의 마음을 뻥 뚫어 주는 듯 하였다.
앵콜곡 푸치니 오페라 <토스카>의 아리아 '별은 빛난건만'은
선률은 슬프지만 그 맑고 투명한 테너 신상근의 목소리는
지치고 힘든 청중의 마음을 부드럽게 위로해 주었다.
전주를 연주한 박인성 클라리넷의 연주도 서정적이고 아름다웠다.
심포니송은 뜻있는 개인과 기업의 스폰서를 받아
청소년,노인과 저소득층의 문화의 사각지대에 있는 분들에게
문화의 혜택을 누리게 해 준다는 참 건전한 연주단체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번에도 음악회에 처음 오신 분들을 위해 연주가 시작되기 전
작품에 대한 해설을 친절하게 해 주셨는데
조금 산만한 느낌이 들기는 하였지만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었다.
특히 지휘자 함신익의 <리골레토>속의 가사 갈대는 깃털이며
<투란도트>의 가사 Nessun dorma는 '아무도 잠들지 마라'의 뜻이며,
드보르작의 교향곡 제 7번 3악장의 3박자의 왈츠 리듬과
2박자 서로 대조되는 리듬 펜턴(헤미올라) 설명은 참 유익한 설명이었다.
심포니송에서는 매번 연주회의 소책자를 무료로 나누어 주는데
그 안에는 작품의 소개도 자세하게 되어 있어 많은 도움이 되었다.
다만 이번 연주회 2부에서 MC가 자주 들락거려
무대의 분위기를 어수선하게 만들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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