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11. 18. 수.
하늘이 흐린탓인지 어제는 종일 마음도 무거웠다.
이대로 있으면 점점 더 우울증에 빠질것 같아 컴퓨터를 열어보니,
길동무공지방에 새로 개방된 북악산 걷기 공지가 올라 뒤늦게 꼬리를 잡았다.
창의문에서 시작하여 곡장에서 점을 찍고 원점 회귀하는 코스.
곡장이란 주요 시설을 효과적으로 방어하기 위해
성벽의 일부분을 둥글게 돌출시켜 쌓은 성이라고 하였다.
새로 개방된 곳이라 산책길을 산뜻하게 잘 정비해 놓았다.
3시까지 안내소에 도착해야만 입장이 가능해 부지런히 발걸음을 옮겼다.
간식을 먹는 중 기어코 떨어지는 빗방울.
우산위로 떨어지는 빗소리가 참 정겨웠다.
토닥토닥 비소리.
바스락 바스락 낙엽소리.
늦가을의 정취를 즐긴 하루였다.
오늘도 좋은 길 안내해준 젊은 청년 방장님.
언제나 회원들 챙겨주시는 금별 총무님.
덕분에 멋진 가을길 걸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창의문
안내도
새로 잘 단장해 놓아 편하게 걸을 수 있었다.
운치있는 옛길.
맛있는 안주거리 준비해오신 영영님
덕분에 잘 먹었습니다.
조각보를 잇댄 것처럼 빈틈없이 쌓은 돌성곽
성곽
마지막 열정을 불태우는 단풍.
성곽위의 단풍
곡장에 설치되어 있는 치와 여장에 대한 설명
아래에서 본 곡장의 모습.
소나무 아래의 벤치
비가 내려 더욱 운치있는 가을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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