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10. 31. 토
시월의 마지막 날 양띠방 친구들과 인왕산 둘레길을 걸었다.
곱게 물드는 단풍을 바라보니 내 삶도 저렇게 곱게 물들고 싶었다.
가을 햇살이 포근하여 등에서 살짝 땀이 밸 정도.
성곽길에서는 많은 등산객들로 병목현상이 일어났다.
모두 가을 단풍을 즐기기 위해 가까운 인왕산을 찾은 모양이었다.
길섶에 핀 들꽃에 눈맞춤을 하고
다닥다닥 열린 붉은 열매에 감탄을 하였다.
기차바위를 지나 성곽길에서 살짝 벗어난 곳에서 점심을 먹고 나니 문득 추웠다.
서둘러 하산하는 길에 핀 국화가 오늘 산행을 곱게 마무리해 주었다.
희광 산행대장 멋진 길 인도해 줘서 고마워.
함께 산행한 반가운 여러 친구들도 고마워.
'산행방' 카테고리의 다른 글
북악산 새로 개방된 구간 트레킹 (0) | 2020.12.09 |
---|---|
가을비 우산속에 (북악산 북측 탐방로) (0) | 2020.11.20 |
홍천군 서석면에서 야영을 하며 가을을 느끼다. (0) | 2020.10.19 |
10월의 첫 주일날에 오른 북한산 쪽두리봉 (0) | 2020.10.12 |
김포 문수산의 초 가을 (0) | 2020.10.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