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방

인왕산 가을 산행

푸른비3 2020. 11. 1. 10:36

2020. 10. 31. 토
시월의 마지막 날 양띠방 친구들과 인왕산 둘레길을 걸었다.
곱게 물드는 단풍을 바라보니 내 삶도 저렇게 곱게 물들고 싶었다.

가을 햇살이 포근하여 등에서 살짝 땀이 밸 정도.
성곽길에서는 많은 등산객들로 병목현상이 일어났다.
모두 가을 단풍을 즐기기 위해 가까운 인왕산을 찾은 모양이었다.

길섶에 핀 들꽃에 눈맞춤을 하고
다닥다닥 열린 붉은 열매에 감탄을 하였다.
기차바위를 지나 성곽길에서 살짝 벗어난 곳에서 점심을 먹고 나니 문득 추웠다.

서둘러 하산하는 길에 핀 국화가 오늘 산행을 곱게 마무리해 주었다.
희광 산행대장 멋진 길 인도해 줘서 고마워.
함께 산행한 반가운 여러 친구들도 고마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