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6. 7. 일.
6월에 들어서자 빠르게 여름날씨다.
팔목에 염증이 생겨 산행은 어렵지만
둘레길은 가능할 것 같아 꼬리를 달았다.
오래동안 양띠방 산행을 나가지 않아
서먹서먹 할 지 모르겠다고 걱정했는데
여러 친구들이 반겨줘서 금방 편해졌다.
캠핑장까지 가는 길에 우리는
옆으로 난 숲길을 선택했는데 정말 탁월한 선택이었다.
부드럽고 촉촉한 숲길.
싱그러운 풀냄새. 나무냄새.
뻐꾹새 소리 들으며 친구들이 준비한 간식을 나누었다.
곧 다시 이어지는 숲길.
산길은 평탄한데 사방에 꿈틀거리는 송충이가 많아
살짝 무서웠다.
앞서 간 친구들은 어디에서 만날까?
생각하니 힘이 들었다.
드디어 도착한 캠핑장에는
친구들이 옹기종기 모여 점심식사를 하고 있었다.
뒤늦게 도착한 우리에게 감자 호박 등이
듬뿍 든 칼국수를 내미는 친구들이 고마웠다.
모두들 푸짐하게 먹거리를 준비하여
빈약한 내 도시락은 부끄러웠다.
담소를 나누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내려오는 길에 미술관 관람을 하고 싶었지만
코로나 바이러스로 문이 닫혀 아쉬웠다.
친구들과 사진도 찍으며 도착한
호숫가 잔디밭은 강바람이 시원하여 한 숨 자고 싶었다.
편안하고 여유로운 시간을 보낸 후
헤어져서 집으로 돌아왔다.
좋은 길을 진행한 카페지기친구.
리딩을 한 대장친구.
여러가지 먹거리 준비해 온 친구들
고마워.
오늘 같이 한 많은 친구들
이름은 다 기억하지 못 하지만
만나서 반가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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