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12. 22. 일.
낮의 길이가 가장 짧은 동짓날.
한마음 친구들과 아차산을 올랐다.
아차산은 우리집에서
가장 가까운 산이라 반가웠다.
사실 한마음 친구들은 아차산은
동네뒷산이라고 가는것을 탐탁치 않게 여긴다.
나는 나이드니 편안한 산이 좋다.
7명이 사브작 사브작.
햇볕이 좋아 우리는
자주 쉬어가며 이야기꽃을 피웠다.
친구들의 배낭에서 나온 맛난 것들.
혜자가 농사지은 단호박죽. 꼬막무침.
난희표 도토리묵. 북어찜.
정희표 오징어볶음. 달랑무 김치.
모두 정말 맛있게 잘 먹었다.
나는 동지팥죽을 끓여갔지만
내놓기가 부끄러웠다.
이런 저런 우스개 이야기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겨울의 한가운데의 동짓날 이지만
봄날처럼 포근하여
용마산까지 점을 찍고 하산했다.
다음검색
'산행방' 카테고리의 다른 글
흰눈이 내린 남한산성 등산 (0) | 2020.01.19 |
---|---|
포근한 날씨속의 안산자락길. (0) | 2020.01.18 |
인왕산 트레킹 (0) | 2019.12.10 |
만추의 도봉산 (0) | 2019.11.29 |
가을빗속의 칼바위 능선 (0) | 2019.11.1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