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이야기

봄빛따라 걸었던 홍릉 수목원

푸른비3 2019. 3. 7. 13:21

''이는 어디쯤 왔을까요...

옛 선조의 그림에서 수목원 움트는 초목에서 도심의 봄을 찾겠습니다.


[고려대학교 박물관]

국내 대학박물관의 효시로 역사,고고,민속,미술의 다양한 소장품 10만 여점 소장.

  4층 - 인촌기념전시실, 교육실

  3층 - 현대미술전시실, 고고전시실

  2층 - 역사민속전시실, 고미술전시실

  1층 - 백년사전시실, 기획전시실Ⅰ

B1층 - 기획전시실Ⅱ


[홍릉수목원]

서울 동쪽 천장산(140m)의 남서 자락에 위치하며

1922년 명성황후의 능이 있던 자리에 임업시험장이 설립 되면서 조성된 한국 최초의 수목원.

천년의 숲길

황후의 길

숲속 여행길

천장마루길

문배나무길


[세종대왕기념관]

일대기실 - 세종의 어진,'세종대왕 일대기 그림' 전시

한글실 - 세종 당시 펴낸 도서류

과학실 - 금속활자 판자기,측우기,천문도 등 전시

국악실 - 각종 국악 악기류 전시

실외- 세종대왕 동상,세종대왕신도비,수표,구 영릉석물,

   세종성왕기념탑,앙부일구(해시계),자격루(물시계),

   측우기,주시경 스승 묘비,한글조형물


[영휘원永徽園]

순헌황귀비(1854~1911) 엄씨 묘

고종의 후궁,의민황태자(영친왕)의 母

명성황후가 일본인에 의해 시해된 후 고종황제의 총애를 받고 신교육을 위해 양정의숙,진명여학교 설립,숙명여학교 설립에 기부하여 근대 사학 발전에 공헌.

사당은 七宮(종로구 궁정동)에 德安宮


[숭인원崇仁園]

고종의 일곱째 아들인 의민황태자 李垠과 황태자비 이씨(방자)의 첫째 아들 이진(1921-1922) 묘.

일본에서 태어나 의민황태자 내외가 귀국했을 때 의문의 죽음을 당함.


* 시   간 : 2019년 3월 9일(토) 오후 12시 40분


* 장   소 : 고려대역(6호선) 1번 출구 밖


* 코   스 : 고려대박물관,1시 도슨트 해설-

              홍릉수목원,2시 숲해설-세종대왕기념관-

              영휘원,숭인원-청량리역


* 난이도 : 하,  7~8km, 5시 종료


* 준비물 : 園입장료 1,000원(단체 10인 이상 800원)

              (경로 무료,동대문구 주민 500원,신분증 要)


* 진   행 : 샐비아 010-6650-6732



고려대박물관

세종대왕기념관 옥외 / 舊 英陵의 석물

원래 서초구 내곡동에 있었으나 풍수지리 상 좋지 않다하여 지금의 영릉인 여주로 천장하고 석물들은 운반상의 어려움으로 땅에 묻었다.

1973년에 세종대왕 기념사업회가 발굴하여 현 위치로 이전.

水標(보물 제838호)

하천의 수위변화를 측정하는 측량기구

1尺~10尺, 1척은21.5cm



영휘원 원침

고종 가계도

순헌황귀비 엄씨

1921년 영친왕,이방자,장남 이진

비문 / 순헌귀비영휘원

비문 / 원손숭인원

(펀 글)


    *      *       *       *

2019. 3. 9. 토.


봄이 어느만큼 왔을까? 봄을 기다리는 설레는 마음으로 홍릉수목원으로 갔다.

홍릉수목원은 1922년 임업시험장이 설립되면서 조성된 한국 최초의 수목원이다.

봄은 여인의 옷차림에서 시작된다고 하였지만 나는 나무를 통하여 봄을 느낀다.

동지만 지나면 딱딱하였던 나무끝이 물기를 머금고 조금 부풀어 오르는 듯하고

달구어진 햇살에 검었던 가지 끝이 아련한 무지개빛으로 변하는 것을 느낀다.


어린 시절부터 나무의 이름을 알고 싶었지만 가르쳐 주는 사람이 없었다.

지금은 식물도감도 많이 발행되었고 인터넷이 발달하여 나무의 이름을 쉽게

검색할 수 있지만, 실제 나무 앞에 서면 사진으로 보는 것과 달라 명확하지 않았다.

나무의 생태와 이름을 가르쳐주는 학교가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아직 성의가 부족하여 그런 학교가 어디에 있는지도 아지 못하며 그냥 마음뿐이다.


홍릉수목원은 고려대에서 가까운 곳이라 우선 고려대학교 박물관부터 탐방하였다.

박물관의 회화 전시실에는 내가 좋아하는 김홍도. 정선. 장승업의 그림이 있었지만

실내가 워낙 어둑컴컴하고 회원들과 함께 행동해야 하였으므로 대충 보고 내려왔다.

다음에 여유있게 다시 이곳을 방문하리라 생각하며 지척에 있는 홍릉수목원으로 향하였다.

다리를 건너니 벌써 나무의 향기가 느껴졌다.

오늘따라 미세먼지도 해소되어 맑은 하늘을 볼 수 있어 더욱 좋았다.

나무의 이름과 생태에 대해서 짧게나마 숲해설사의 설명을 들었다.

평일에는 인터넷으로 예약하여 방문할 수 있다고 하니 다음에 이곳도 다시 오리라.

수목원 건너편에 있는 세종대왕기념관과 영휘원. 숭인원을 거쳐 오늘의 일정을 마쳤다.


좋은 길을 리딩해 준 실비아님 매번 감사합니다.

함께 걸었던 유유님 모두 반가웠습니다.

다음 길에서 다시 만나길 바랍니다.


고려대학교 박물관.


인촌기념 전시실.


특별전시회장의 설명문.


전시실을 탐방하는 회원들.



아름다운 문양이 그려진 대나무로 만든 자.



나전통영자.




저울.






인촌선생님의 생전의 유물.


3층 전시실에서 바라본 모습.





오늘처럼 이른 봄날을 그린 한국화.


회화실의 그림들.










다음에 다시 온다면 이 곳을 방문해 보고 싶었다.


창덕궁과 창경궁을 그린 동궐도. 국보 249호.


호패.


송하선인취생도. 김홍도.


산수인물화첩. 이경윤.


청풍계도. 정선.


석란도 10곡병. 이하응.


벽에 새겨진 고은의 시.


입구 로비에 걸린 학교의 상징인 호랑이를 그린 유화.


정문에서 나와 신호등을 건너서 홍릉수목원으로.


이 다리를 건너니 벌써 나무 냄새가 느껴졌다.


수목원으로 향하는 유유님들.


홍릉수목원 입구.


나무들은 겨울잠을 깨고 기지개를 켜고 있었다.


샐비아님과 숲 해설사님.


귀를 기울이는 유유님들.


비슷해보이지만 왼쪽의 나무는 낙우송. 오른편의 3 그루 나란히 서 있는 나무는 메타세퀘이어.

落羽松. 비 雨인 줄 알았는데 깃털 羽라고  설명해주었다.


입구의 이곳은 저지대여서 습지를 좋아하는 나무들이 서생한다고 하였다.


낙우송은 30년만 키워도 이렇게 키가 자란다.


특이하게도 낙우송은 이렇게 뿌리가 곁으로 솟아 오르는데 물속에서 숨을 쉴 수 없어 이렇게 땅위로 불쑥 뿌리가 올라온다.

앉은 부채.


초록은 잎이고 가운데 갈색은 꽃잎이며 가장 중심에 있는 것이 암술과 수술.


버섯배양지.


어른이 3명 팔을 펼쳐 껴 안아야 되는 굵기로 자란 노블 포플러.


숲해설사의 설명에 귀기울이는 유유님들.


잎에서 향기로운 향기가 나는 니텐스 납매.


할엽수원으로 이동.


우산처럼 줄기를 뻗은 이 나무는 이름을 잊었다.(수양 릅나무)


모감주 나무 설명판.


모감주나무. 가지가 잘 휘어지므로 소코뚜레로 많이 사용하였다.

잎속에 쌓인 검은 열매는 단단하여 스님의 염주를 만들었다.


문배나무


문배나무 설명판.


복수초를 들여다 보며 탄성을 지르는 유유님들.

복수초는 눈속에 피어야 제맛인데 조금 늦어서 아쉽다.



풍년화. 이 꽃이 활짝 피는 해에는 어김없이 풍년이 든다고 하여 풍년화라는 이름을 붙혔다.

생강꽃인가 생각하였는데 가까이 가니 꽃잎이 길쑴하엿다.


암수 딴나무의 두충나무....이곳의 두 나무가 우리나라 전체에 심어진 두충나무의 아버지, 어머니다.


앞의 나무는 아버지 두충나무. 뒤의 두툼한 모양의 나무는 어머니 두충나무.


사람의 피부처럼 매끄럽다고 하여 사람주나무.


달밤에 보면 마치 사람처럼 희멀겋다고 하였다.


나무사이로 보이는 봄햇살.


본관 앞의 반송.


멋진 자태의 반송.


고종 임금이 즐겨 마셨다는 어정.


마을 어귀에 서 있는 느티나무.


명성황후의 묘가 있던 자리.


귀룽나무.


왕괴불나무.


중국 굴피나무.


금강소나무.


금강소나무 뒤로 맑은 하늘.


수목원 건너편의 세종기념관.


세종 영릉 신도비.


오랜 세월의 흐름속에 비문은 사라진 비신.


세종 기념관과 세종대왕상.



(사진기의 밧데리가 다 소진되어 아래의 사진은 스마트폰으로 찍었다.)

세종기념관으로 이전한 세종 대왕과 왕비 소헌황후의 구 영릉 석물


수위를 측정하였던 수표.


세종대왕 기념관 정문.


숭인원 가는길에 만난 툭 불거진 나무의 혹.


영휘원과 숭인원 입구의 설명판.


영휘원과 숭인원.


내가 개인적으로 좋아하지 않는 고종의 엄상궁과 후손들의 무덤을 모신 곳.


왕의 존재란 권력이 죽은 후에도 영원한가 보다.

양지바른 곳에 잘 모셔 놓았다.


영휘원 마당에 서 있는 쥐엄나무.


성경책속에 '돌아온 탕자'의 이야기가 나오는데 그 철없는 탕자가 곤경에 처했을 때 먹었다는

쥐엄 열매라니....조금 더 관심있게 보였다.


영휘원에서 오늘의 일정을 끝내고 해산 인사.


버스에서 내려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만난 우리집 앞의 벚나무에도 어느새 꽃망울이 맺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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