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이야기

시로 만나는 이순신 강연회

푸른비3 2019. 3. 5. 12:49

2019. 2. 26. 화.오후 6시.
장소; 삼성경제연구소 대회의실.


이순신 장군을 흠모하는 사단법인 이순신 리더십 연구회에서

<시로 만나는 이순신>강연을 한다고 하여 삼성경제연구소를 찾아갔다.

평소 우리나라의 최고 엘리트들이 일하는 삼성 건물을 부러운 눈으로 바라보았는데

그 건물 자체에 들어간다는 것만으로도 나는 영광스럽다는 생각이 들었다.


총회 회의가 끝나고 곧 이어서 김경은님의 가곡 명량대첩가를 감상하였다.

초한지의 가락에 조신호님의 글을 가곡으로 불렸는데 처음 들었지만 퍽 좋았다.

이어서 <시로 만나는 이순신>의 저자이신 구능회님의 강연이 시작되었다.

학창시절 국어 고문 공부가 참 딱딱하여 힘들었기에 졸면 어쩌나 걱정되었다.


강의 목적은 민족의 성웅 이순신 장군의 시의 세계를 탐구하고, 장군의 가치관과

정신세계를 이해함과, 우리 시대 장군의 정신을 공유하여 사회개혁 추진의 신 동력화.

이순신의 고시조와 한시를 통하여 그동안 잊고 있었던 5언 시와 7언 율시를 공부하였다.

특정한 글자를 특정한 시 구절의 끝 글자로 사용하는 규칙의 각운,

율시에서 대조적인 조화를 이루는 작시 기법의 대구 등 잊었던 것들을 다시 공부하였다.


이순신의 작품 한산도야음. 증별선수사거이, 화진도독린운 등 한시를 예로 설명하였는데

각운과 대구 등 기법에 딱 들어 맞으면서 정서적이며 수준 높은 문학성을 지니고 있었다.

이순신 작품의 정신세계는 외경심, 평정심. 충성심. 자애심. 우수심. 부동심이라고 하였다.

강연이 끝난후 친필 사인을 한 책 <시로 만나는 이순신>도 선물로 받을 수 있었다.


얼마 전에 읽었던 <교감완역 난중일기>의 저자 노승석 박사님도 참석하였는데,

이런 고문을 연구하는 분은 노학자일 것이라는 추측과는 달리 젊은 학자였다.

공식 강연이 끝나고 자유로이 대화를 나누는 시간이 주어졌는데

초저녁잠이 많은 나는 만나고 싶었던 노승석 박사님과 인사도 못 나누고,

멀리 가시는 아무 선생님 배웅도 못하고 먼저 총총히 집으로 돌아와서

얼마나 얼마나 후회스러웠는지....



삼성경제연구실 복도.


총회 개회.


국악인 김경은. 장구 장단 오희연님. 기획하신 이석희님.


오늘 강의를 하신 구능회님.


국악인 김경은의 명량대첩가


국악인의 시조창.


구능회님의 강의 내용.


난중일기의 지은이 노승석 박사.


강의 내용 유인물.


국악인 김경은님이 초한지의 가락에 조신호님의 글을 가곡으로 부른 명얄대첩가.


시로 만나는 이순신. (사진이 흔들렸다.)


지은이 구능회님 약력.


책 속지.


저자의 친필 싸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