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열
롯데시네마 월드점
2017.7.12.오후 2시 10분)
이번 달 우리 동 마을 문고 월례회를 한 후 단체로 영화 관람을 하였다.
실제 역사적 사실을 바탕으로 하여 만든 시대극이라고 하였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었던 독립 투사가 아닌 생소한 이름 박열.
박열은 일본 관동 대지진이 일어날 무렵 일본에서 인력거를 끌면서
공부를 하던 고학생이었는데 일본이 간교한 수법에 맨 몸으로 대항하여
자신의 뜻을 굽히지 않고 대항하다 오랜 시간 수감 생활을 하였으며,
그의 아내 게이꼬는 그와 함께 옥중생활을 하다 의문의 죽음을 만난다.
영화의 배경은 1920년대의 일본이었으며 극중 대화도 대부분 일본어였다.
일본어를 배우고 있는 나에게는 살아있는 일본어를 공부할 수 있는 기회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꼭 이렇게 시종일관 일본어로 진행하는게 의문이 들었다.
상영시간이 그다지 길지 않은 영화이었는데 무척 지루하게 여겨졌던 영화였다.
* * * *
다음 영화
나는 박열을 알고 있다. 박열을 사랑하고 있다. 그가 갖고 있는 모든 과실과 모든 결점을 넘어 나는 그를 사랑한다. 때문에 그가 나에게 저지른 모든 과오를 무조건 받아들인다. 박열의 동료들에게 말한다. 이 사건이 우습게 보인다면 뭐든 우리 두 사람을 비웃어도 좋다. 그렇지만 이것은 두 사람의 일이다. 재판관에게도 말한다. 부디 우리를 함께 단두대에 세워 달라. 박열과 함께 죽는다면 나는 만족스러울 것이다. 그리고 박열에게 말한다. 설령 재판관들이 우리 두 사람을 갈라놓는다 해도 나는 당신을 결코 혼자 죽게 하지는 않겠다.’
1926년 2월 27일, 박열과 함께 대역죄 및 폭발물단속벌칙 위반혐의로 재판정에 섰던 가네코 후미코가 낭독한 ‘26일 밤’이라는 수기의 한 구절이다. 이처럼 일본인 아내로부터 강철 같은 믿음과 사랑을 받았던 박열은 우리나라 독립운동사에서 매우 독특한 빛깔을 띠고 있는 인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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