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1.8.일.
정유년 새해맞이 산행을 서울 근교 천마산으로 정하였다.
천마산은 휴양림이 있어 몇 번 사진찍으려 갔지만 산행은 처음이다.
상봉역에서 경춘선으로 환승하여 평내호평역에서 하차.
겨울답지 않은 포근한 날씨여서인지 많은 친구들이 참가하였다.
등산초입은 지난 가을에 떨어진 낙엽과 계곡에 고인 맑은 물이
졸졸흐르는 모습이 겨울이라기 보다는 마치 늦가을 같았다.
지난 가을 중미로 여행을 떠났기에, 한국의 아름다운 만추 풍경을
즐기지 못한 아쉬움을 오늘 천마산 산행으로 대신할 수 있었다.
새벽에 살짝 내린 비로 흙들의 폭씬한 촉감을 발밑으로 느끼며,
낙엽을 떨군 나목의 아름다움을 즐기면서, 나무의 아름다움은
잎을 떨군 다음의 겨울나무에서 느낄 수 있다는 글귀가 떠 올렸다.
동지를 지나서인지 어느새 진달래는 꽃눈을 봉긋이 내밀고 있었다.
멀리 대전에 사는 공실친구는 이른 새벽 대전의 맛진 빵을 들고 산행에 합류하였고,
신년산행을 주선한 대장친구, 총무친구, 먼거리 마다 않고 달려와 준 여러친구들.
친구들에게 먹이려고 이른 아침부터 산해진미를 챙겨 온 많은 친구들 덕분에
함께 한 새해맞이 첫 산행도 즐거운 출발이었다. 한마음 산악회 홧팅~!
천마산 입구에서 인원 점검 및 회원 인사.
겨울로 들어가는 천마산.
잎을 덜군 나무에서 나무의 참 아름다움을 느낀다.
졸졸 흐르는 계곡물이 늦가을을 느끼게 한다.
따사한 봄볕같은 기온으로 옷을 벗어야 할 정도.
오르는 길목에서 목 좀 축이고.
연수 친구가 여러 친구들에게 먹이려고 준비해온 문어.
부드러운 흙의 촉감을 즐기며.
베레모가 잘 어울리는 기숙친구.
이번에 기숙이가 바리바리 싸 온 도시락 못 먹어서 아쉬워.
헬기장에서 잠시 휴식.
이곳에서 부터 난 코스.
친구들의 모움이 없으면 나는 오르지 못할 곳이었다.
스틱을 받아주고, 뒤에서 받쳐 준 친구들 고마워.
오래만에 만난 이쁜 옥숙친구.
천마산 설명판.
꺽정 바위.
꺽정바위 동굴.
높다란 계단.
게단위에서 한 숨 돌리고.
멀리 아스라히 오남리 저수지도 보였다.
겨울에도 푸른 소나무.
소나무의 자태는 나무의 왕이다.
드디어 정상.
정상의 포지석.
먼저 도착한 친구들은 벌써 한 잔 마시고 일어날 채비.
정상의 뒷 풍경.
표지석.
정상 표지판앞에는 계속 밀려드는 산행인으로 인증 사진을 찍을 수도 없고.
뒤를 배경으로 인증 사진 한 장.
하산길.
조심조심.
나는 왜 이리 걸음이 느린거야.
벌써 앞에 도착한 친구들은 찌개를 끓이고 식사중.
점심식사중인 친구들.
단체사진 (펀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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