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방

제 6차 센 트리오 정기 연주회

푸른비3 2016. 7. 24. 11:32

 

제6회 ScenTrio 정기연주회

The 6th ScenTrio Concert

Scent of Woman, Scent of Trio

바이올린 / 김윤진  첼로 / 김영은  피아노 / 손영경

2016. 7. 23(토) 오후 7시 30분 세종문화회관 체임버홀


주  최 : 예인예술기획
후  원 : 수원대학교, 대진대학교
입장권 : 전석 30,000원 / 학생 15,000원
문  의 : 예인예술기획 02)586-0945


# 단체소개
ScenTrio는 향기를 뜻하는 Scent와 피아노3중주의 Trio의 합성어로 “향기롭고도 아름다운 예술의 향기를 널리 전하자”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2010년 창단된 ScenTrio는 음악에 대해, 특히 피아노3중주 음악에 대한 끊임없는 연구(Study)와 서로의 음악적인 견해를 교류(Conversation)함으로, 음악에 대한 열망과 열정(Enthusiasm)을 담은 새로운(New) 음악적 해석과 소리를 현재 대학에서 인재들을 양성하고 있는 선생님들(Teachers)인 바이올리니스트 신은령과 첼리스트 김영은, 피아니스트 손영경의 독창적인 색채와 따사로운 하모니로 청중에게 다가가고자 합니다.

프랑스 작곡가들의 대표적인 피아노3중주 작품들로 구성한 “Romantic Classic in France”와 러시아의 대표적인 작곡가 글린카, 라흐마니노프, 쇼스타코비치의 아름다운 우정과 추억이 담긴 작품들로 꾸며진 “Three Color of Russia”, “all about SCHUMANN”이라는 타이틀 아래 슈만의 주옥같은 피아노3중주 작품과 5중주 작품을 선보였으며 “Romantic Trio”로 낭만적인 3중주 작품, 국민주의 음악을 주제로 “Nationalism Music"을 연주하여 관객들의 많은 호응을 받은 ScenTrio가 이번 2016년 정기연주회에서는 바이올리니스트 김윤진을 초청하여 “Scent of Woman, Scent of Trio”라는 타이틀로 낭만시대의 여성작곡가의 작품을 통해 여성작곡가들의 낭만적이고 섬세한 음악어법을 관객과 나누고자 합니다.


# 프로필
바이올린 김윤진

바이올리니스트 김윤진은 초등학교 재학 중 도독, 독일 Trossingen 국립음대 예비학교를 최연소 입학하였고, 독일 Stuttgart 국립음대 및 동대학원 졸업 후 독일 Wuerzburg 국립음대 최고연주자과정을 졸업하였다. 독일 전국음악콩쿨(Jugend Musiziert)을 시작으로 국제음악콩쿨 Valsesia-Musica, 국제음악콩쿨 Premio D'Oro에서 수상 하였으며, 또한 독일 음악인 협회 주최 오디션에 합격하여 연주실황을 CD로 제작하였다.
독일 슈투트가르트 챔버 오케스트라, 독일 Saechsische 심포니 오케스트라, Lithuanian 챔버 오케스트라, 그리스 Thessaloniki 심포니 오케스트라, 체코 야나첵 필하모니 오케스트라, 폴란드 Sudecka 필하모니 오케스트라, Kharkiv 필하모니 오케스트라(80주년기념 연주), 헝가리 MAV 심포니 오케스트라(프란츠 리스트 홀 연주), 소피아 필하모니 오케스트라, 러시아 Moscow 국립 라디오 심포니 오케스트라, 상트페테르부르크 심포니 오케스트라(한-러 20주년 수교기념 Glazunov홀 연주), 강남 심포니 오케스트라, 구리시교향악단, 사할린 주립오케스트라, 루마니아 티미소아라 주립오케스트라 등 유수의 오케스트라와 협연하며 호평을 받은 바 있고, 또한 2012년 Times Calrec사 CD앨범을 발매하며 폭넓은 연주 세계를 만들어 나감과 동시에 2015년 뉴스메이커 광복 70주년 기념 대한민국을 이끄는 혁신 리더상 문화예술부문을 수상하며 왕성한 활동을 이어왔다.
독일 Tuebingen 챔버오케스트라 정식 단원으로 활동하였고 Backnang College of Music 전임강사, 강남대, 국민대, 단국대, 협성대 겸임교수를 역임한 그녀는 현재 구리시교향악단 부악장 및 협성대, 계원예고, 덕원예고, 선화예중에 출강 중이다.


첼로 김영은
탁월한 음악성으로 안정적인 기교와 섬세한 음악을 전하는 첼리스트 김영은은 서울대학교 음악대학 및 음악대학원 졸업 후 도미하여 매네스 음악대학교 석사, 미국 뉴저지 주립대학교에서 음악학 박사를 취득하였다.
일찍이 그녀는 중앙일보 콩쿨 2위(1위 없음), 해외파견 음악협회 콩쿨 1위, 부산 MBC 콩쿨 입상, IBLA 국제 콩쿨 입상 등 다수의 유명 콩쿨과 아시아 현대 음악제에서 연주 및 세종예술문화협회 제7회 세종음악상을 수상하며 그 실력을 인정받았다.
서울대 오케스트라, KBS교향악단, 서울시향, 우크라이나 국립교향악단, 충남교향악단, 키예프방송교향악단, 구리시향, 밀레니엄 심포니 오케스트라, SPAIN L'EMPORDA L'ORQUESTRA, 카메라타 서울 오케스트라, 한국가톨릭 오케스트라, 프라임필하모닉 오케스트라, GIOVANNI ALLEVI & ALL STARS ORCHESTRA 등 유수의 교향악단과의 협연으로 활발한 활동을 펼쳤으며 한국의 세종문화회관, 예술의전당, 금호아트홀, 영산아트홀, 성남아트센터 등에서의 독주회 및 미국 워싱턴주 올림피아 의사당 연주와 일본 동경 신주쿠홀 독주회 및 미국 카네기홀 독주회를 개최하는 등 다양한 연주회를 통해 꾸준한 연구와 노력으로 완성도 높은 무대를 많은 청중들에게 선사하였다.
현재 수원대학교 음악대학 관현악과 주임교수(학과장)로 재직 중이다.


피아노 손영경
피아니스트 손영경은 서울예고, 한양대학교 음악대학 및 동 대학원을 졸업하고 미국 이스트만 음악대학원(University of Rochester Eastman School of Music)에서 피아노 연주와 문헌학 석사학위를 취득했으며 미국 American Liberty University에서 음악교육학으로 박사학위를 취득하였다.
음악춘추 콩쿨, The Association of Pianists and Piano Teachers of The Americas 국제 콩쿨에서 입상했으며, 코리안심포니, 슬로바키아 국립 오케스트라와 협연, 음악춘추 21세기 연주가시리즈 독주회, 음악저널 초청독주회, 피아노음악 초청연주회, 러시아 푸시킨 홀 초청연주회에서 연주했다. 서울창작가곡제, 한국작곡가회, 예술가곡연합회, 내 마음의 노래 등에 초청받아 연주해오고 있으며 레코딩 활동도 활발히 하여 500곡 이상의 신작예술가곡 음반과 독집 음반 <Bach, The Reflection>, <Consolation>, <Melodie> 음반을 발매하여 호평을 받았고 최근에 오보이스트 손연지와의 자매 듀오음반 <Cantilena>를 발매하였다.
미국리스트협회, 피아노문헌연구회, 한국반주학회, 한국피아노학회, ScenTrio 단원, 아르모니아 앙상블 단원으로 활동하며

현재 대진대학교 음악학부 조교수로 재직 중이다.



# 프로그램


A. Beach            "Romance" transcription for Violin, Cello and Piano


C. Schumann      Trio in g-moll für Klavier, Violine und Violoncello, Op. 17

I. Allegro moderato
II. Scherzo, tempo di minuetto
III. Andante
IV. Allegretto


C. Chaminade       Piano Trio No. 1 in g minor, Op. 11

I. Allegro

II. Andante

III. Presto leggiero

IV. Allegro molto agitato

 

(펀글)

 

     *      *        *        *

 

겨울에도 걸리지 않았던 감기에 덜컥 목덜미가 잡혔다.

아직 에어컨도 켜지 않고 고물 선풍기 하나로 밤잠을 자려니

자다가도 무더위에 몇 번이나 잠을 깨서 밤잠을 설치다 보니

수면 부족과 함께 면역력이 떨어졌나 보다.

 

넘어진 김에 쉬어 간다고 나도 이 참에 집에서 밀린 책이나 읽고,

바라볼 적 마다 마음에 들지 않아 밀쳐 두었던 그림이나 수정해야지...

하였으나 책을 들면 눈이 가물가물 잠이 밀려들고,

그림을 잡으면 손이 마음처럼 따라 주지 않는다.

 

차라리 냉방장치 잘 된  연주회장을 찾아

음악의 선률에 잠기고 오는게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

뮤지 오디세이 카페지기에게 전화를 하니 마침 티켓이 있단다.

연주도중 기침으로 방해가 되지 않을까 하는 염려하며 달려갔다.

 

로비에서 카페지기를 비롯하여 3사람을 만나 반갑게 인사하고,

티켓을 받아 곧장 연주회장으로 들어서니 역시 시원하다.

일요일 오후 시간이라서 모두 밖으로 나갔는지 객석이 한산하다.

스카프를 꺼내 목에 두르고 연주회가 시작되기를 기다렸다.

 

아름다운 수채화 그림과 여류 작곡자들의 사진이 겹쳐진 팜플릿에는

Scent of Woman,  Scent of Trio. 라고 적혀 있다.

여성의 향기. 트리오의 향기?

세 여류 작곡가의 아름다운 곡을 세 여류 연주가가 꽃으로 피워 내겠다는 뜻?

 

낭만시대 여성 작곡가의 작품을 낭만적이고 섬세한 음악어법으로 관객과

나누겠다는 세 연주가는 바이올린 김윤진, 첼로 김영은, 피아노 손영경이다.

프로필은 모두 화려하지만 나에게는 모두 생소한 연주가들이다.

무대에 올라온 연주가들은 모두 화려한 드레스로 우선 시각적으로 즐겁다.

 

첫 곡, 에이미 비치의 바이올린, 첼로 피아노를 위한 '로만스'

타이틀처럼 퍽 낭만적인 선률이다.

바이올린이 먼저 부드러운 선률로 말을 건네자 곧 첼로가 화답한다.

마치 사랑스러운 두 자매가 대화를 나누고 이어서 피아노가 엄마처럼 아우른다.

 

첫 곡은 단 악장이어서 연주가 끝나도 아무도 박수를 치지 않았다.

모두 아직 곡이 끝나지 않았다고 생각하였다. 

나 역시 그렇게 가만히 앉아 있었다. 

그러는 사이에 피아노 연주자는 그 다음 악보를 준비하였다.

 

이어서 클라라 슈만의 곡.

나는 클라라 슈만의 곡도 이번에 처음 들었다.

슈만의 아내이며 피아노 연주가로만 알고 있었던 클라라의 곡을

이번 기회에 들었는데 역시 낭만적이고 우아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휴식시간이 끝난 후 마지막으로 들은 곳은 세실 샤미나데의 피아노 트리오  Op.11.

프랑스 음악의 특징인 서정적이고 우아한 곡이다.

특히 피아노가 재빠르고 화려하게 스케일을 연주한다는 느낌이 들었다.

바이올린과 첼로의 선률도 화성적인 색채감을 나타내었다.

 

앵콜곡으로는 귀에 익숙한 피아졸라의 탱고곡. 망각.

특히 첼로가 기량을 마음것 발산하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별 기대하지 않고 왔던 연주회였는데 기대이상의 연주회였다.

역시 무더위의 피서장소로 잘 선택한 행복한 저녁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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