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기

이태리 낭만일주 47-돌아오라 쏘렌토로.

푸른비3 2014. 7. 18. 15:22

2014.7.13.

 

돌아오라 쏘렌토로

아름다운 저 바다와
그리운 그 빛난 햇빛
내 맘 속에 잠시라도
떠날 때가 없도다
향기로운 꽃 반발한 아름다운 동산에서
내게 준 그 귀한 언약 어이 잊을까
멀리 떠난 그대를 나는 홀로 사모하여
잊지 못할 이곳에서 기다리고 있노라
돌아오라 이곳으로 잊지말고
돌아오라 쏘렌토로 돌아오라

(펀글)

폼페이 관광을 마친 후 근처의 레스토랑에서 점심식사.

모처럼 내가 좋아하는 피자와 새우가 곁들인 파스타를 먹으니 기분이 좋았다.

점심식사후 폼페이역에서 쏘렌토까지는 대중교통을 이용하였다.

우리의 대형 버스는 먼저 나폴리에 들어가서 그곳에서 만나기로 약속된 모양.

 

우리 일행들은 가능한 같은 객차안에 들어가기로 하였지만

차내가 너무 혼잡하여 몇명은 뒷칸으로 옮겨 타기로 하였다.

남부 지방의 사람들은 북부에 비햐여 경제적으로 열악하다고 하더니

정말 열차안의 손님들의 입성부터 북부와 비교하면 남루하게 보였다.

 

우리 좌석 가까이에 여학생들 무리가 모여 창밖을 내다보며 담소를 나누기에

그들 가까이에 가서 어디서 왔느냐고 물었더니 폼페이에 여행을 다녀온다고 했다.

한 여학생만 영어가 가능하고 다른 여학생은 거의 영어를 알지 못하는 것 같았다.

한국을 아느냐고 물었더니 K-pop을 좋아한다고 하였다.

 

열차가 출발하자 차안이 술렁이더니 젊은이들이 음악을 틀어놓고

소리를 지르고 몸을 비트면서 춤을 추는데 부쩍 무서운 생각이 들었다.

남자 아이들은 바지가 거의 벗겨질 정도로 엉덩이에 걸치고

여자 아이들도 요란스런 차림으로 환호하면서 합세하였다.

 

조금 후에 그들은 뒤의 흡연실같은 칸으로 모여서 담배를 나눠 피우는데

조금전 나와 대화를 나누었던 여학생들도 슬그머니 뒤로 몰려갔다.

생면부지 아이들 같았는데 금방 서로 담배를 나눠 피우고 하더니

어느역에서 우르르 함께 내려가 버려, 한편으로는 걱정이 되었다.

 

드디어 도착한 쏘렌토역.

역 광장에 나가니 이 조그만 도시를 세게적으로 알리게 한  그 노래,

돌아오라 소렌토로를 작곡한 잠바티스타 쿠르티스 흉상이 있었다.

음악시간에 배웠던 그 노래속의 도시에 내가 서있게 되니 설레이는 마음이었다.

 

명품거리를 지나자 이곳 출신의 시인 타쏘의 동상이 있고

그의 이름은 딴 타소광장에는 많은 관광객들의 물결을 이루고 있었다.

인구 2만의 작은 도시이지만 시인과 작곡가의 덕분에 관광객들을 끌어들이는 것 같아

우리나라도 그런 아이템이 하나 있었으면....하는 생각이 들었다.

 

배를 타고 카프리섬으로 이동하기전 자유시간이 주어졌는데

쏘렌토에서 가장 맛있다고 소문난 아이스크림 가게에서 망고 아이스크림을

3유로에 사서 먹고 (가져 간 유로를 다 써버려 1유로도 아껴야 하는 형편)

꽃과 나비가 프린트된 스카프를 5유로((내가 좋아하는 꽃무늬)를 주고 샀다.

 

 

폼페이역에서 열차를 타고.

 

여학생 3명과 대화. 내곁의 여학생만 영어를 할 수 있었다.

 

얌전해 보였던 여학생들이....

 

히피 스타일의 남학생들.

 

열차안에서 바라본 쏘렌토 근처의 풍경.

 

지중해가 나타나고.

 

어느 역의 플랫폼.

 

차안에서 본 아파트.

 

하얀 유도화가 핀 플랫폼.

 

드디어 쏘렌토에....

 

돌아오라 쏘렌토로의 작곡가 G 바티스타 쿠르티스 (1860~1926) 흉상.

 

이곳 출신 시인 타소의 동상.

 

명품거리를 지나 골목 쇼핑가.

 

다양한 색상의 가죽 가방이 즐비

 

기념품가게.

 

이곳 특산물 레몬으로 만든 제품들.

 

시럽을 하나 살까?....망설이다가.

 

꽃무늬 프린트 제품이 많은 가게....이곳에서 나도 스카프 한 장을 샀다.

 

인증사진도 찍고.

 

다시 골목길을 다라 해안으로.

 

 

노란 비치 파라솔이 아름다운 카페.

 

이 흉상의 주인공은 누구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