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12.4.
친구 경애의 초청으로 세종 문화회관에서 크리스마스 칸타타 공연을 감상하였다.
칸타타는 이탈리아어로 노래하다가 어원이며, 하나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한
바로크 시대의 다악장 성악곡을 가리키며 독창, 중창, 합창으로 이루어진다.
세종 문화회관의 연주회에 몇번 간적이 있었지만 대공연장은 처음이었다.
공연장에 들어가니 천창에 커다란 파이프 오르간이 인상적이었다.
붉은 벨벳천 의자뒤에는 조그만 화면이 있어 정보를 얻을 수 있어 편리하였다.
그라시아스 합창단은 감사를 뜻하는 스페인어에서 유래된
사랑을 마음에 받아 감사를 전하는 합창단이라고 했는데,
전 세계를 무대로 활발한 연주를 하는 단체라고 하였다.
아마도 어느 종교단체가 후원하는 합창단인 것 같았다.
우렁찬 목소리의 바리톤 최현수가 이 합창단의 단원인 것 같았다.
프로그램 공연순서는 음악극 '너희를 위하여 구주가 나셨으니'
크리스마스를 주제로 한 동화를 엮어 만든 '크리스마스의 기적.'
마지막으로 헨델의 오라트리오 '메시아' 순으로 전개되었다.
첫째 부분은 대형화면을 환상적으로 꾸며 아름다웠는데
식곤증과 취위에 얼었던 몸이 긴장이 풀리면서 노곤해진 탓인지 좀 졸았다.
둘째 막은 영희를 중심으로 펼쳐지는 가족 이야기로 즐겁게 보았다.
셋째 막은 어디선가 귀에 익은 목소리, 바로 바리톤 최현수 출연이었다.
그의 아름답고 우렁찬 목소리가 실내를 꽉 채우는 듯 하였다.
합창단의 노래도 좋았고 단원들의 연기도 즐거웠으며
단 아래의 오케스트라 연주도 훌륭하였다.
친구의 초청으로 미리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즐긴 음악회였다.
사진 촬영금지라서 제대로 사진을 찍지 못했다.
공연이 끝나고 단원들에게 박수를 치는 순간만 몇 컷을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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