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랑 가무악.
일시: 2013. 11.30. 오후 1시
장소: 종로구민회관 대강당.
주최: 아리랑 국악원.
대금을 배우려 다녔던 아리랑국악원의 발표회가 있었다.
의지가 약하여 대금을 배웠다가 중도 포기한 것이 여러번째.
하지만 대금의 소리에 반하여 여전히 마음속에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있다.
이번 공연소식을 듣고 꼭 가서 축하해 주고 싶었는데
공교롭게도 그날이 우리집 김장을 담그는 날이었다.
공연을 가기 위해 새벽 4시에 일어나 감장 준비를 하였다.
1시 공연을 가기위해서는 12시 이전에 모두 끝내야 했다.
겨우 김장을 긑내고 뒷처리는 마무리도 못하고 공연장으로 달려갔다.
막 무대가 시작되고 있었다.
함북병창.
가야금병창.
한량무.
춤산조.
경기민요.
피리산조
살풀이
판소리
남도민요.
찬조출연 사물놀이
순서는 약간 바뀌어 진행되었는데
그동안 기량을 딱은 단원들의 솜씨가 훌륭하였다.
살풀이춤은 여지껏 여자 무용만 보았던 나에게 약간 생소하였고,
대금 선생님의 한량무가 의외였는데 참 멋지게 잘 추었다.
항상 느끼는 건데 조그만 피리가 그렇게 우렁찬 소리를 내는것이 경이로웠다.
판소리, 대금 한량무, 창. 모두를 훌륭하게 연주하는 선생님께 무한한 사랑과 존경을 보낸다.
급하게 가느랴 꽃도 준비하지 못하고 가서 미안했고,
공연뒤 잠깐 선생님께 축하한다는 메시지만 전하고 돌아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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