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2.25.일.
1박 2일의 짧은 일정.
그러나 긴 울림으로 가슴속에 남을 제주였다.
감귤농장 견학을 끝으로 우리의 여행 일정은 끝이 났다.
여고 시절, 수학여행으로 처음 제주에 발을 디뎠던 제주의추억은
가장 오래동안 여운으로 남아 있는 곳은 바로 협제 해수욕장의
하얀 모래와 꿈꾸듯 펼쳐있던 애멀럴드빛의 바다였다.
그 투명한 녹색의 아름다움에 숨이 멎어질 듯 하였던 하였다.
이제 세월이 흐르고 흘려 무디진 내 감성에
그 때의 충격은 없을지라도
제주의 풍광은 내 지친 영혼을 부드럽게 어루만져 주는 듯 하였다.
이번 일정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한라산 산행이었다.
무엇이든 목표를 가지면 이룰 수 있고.
아무리 힘이 들어도 묵묵히 걸어야 한다는 교훈이었다.
봄볕이 따스한 어느날,
내 이웃과 두런두런 이야기 나누고 싶은 길들을 찾아 오리라
마음먹으며 늦은 밤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이렇게 짧은 만남으로 제주를 떠나는구나....하는 마음으로
창밖의 어둠을 주시하는 내 눈에 반짝이는 불빛은
마치 부드러운 융단에 다양한 빛깔의 보석을 올려놓은 듯 하였다.
하늘에서 바라보는 인간이 사는 동네가 이렇게 아름답구나.
안녕, 아름다운 제주야.
짧은 만남이지만 기여운으로 남아있으리라.
서귀포의 감귤농장 견학.
담장너머로 주렁주렁 매달린 감귤.
파인애플 잎에 톱니모양이 없이 매끈한 것이 맛있는 파인애플이라고 했다.
상황버섯.
돌하르방.
해변길.
바다만 보며 쪼르르 달려가 기념사진.
고등어회를 뜨는 사람.
한접시에 만원.
한라산의 부드러운 선.
수많은 보석을 펼쳐놓은 듯한 제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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