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2.25.월.
제주도는 전에는 행정구역상 전라남도에 속하여서인지
지명 이름에 남원, 화순 등 전남의 지명이 많다고 하였다.
이번에 우리가 산책을 한 곳도 전남 화순과 동명의 지역이었다.
곶자왈은 제주도 방언으로 숲이라고 하였다.(기억이 맞는지?)
삼방산이 바라보이는 해변가 비스듬한 구릉지에
한가로이 방목을 하는 소들이 평화로이 풀을 뜯고
산책로에는 봄까치, 제비꽃 등 봄을 알리는 야생화들이 피어있고,
마치 난대 식물원에 들어온 듯 각종 이끼류가 기둥을 감은 나무들이 가득하였다.
햇살은 포근하고 하늘은 푸르고 불어오는 신선한 바닷바람.
숲길을 호젓이 걸으면서 바로 이런 길이 힐링의 길이구나....
어제의 긴 산행으로 발바닥이 아직 욱씬거렸지만
부드럽고 촉촉한 흘길을 마냥 걷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런 길을 걸으면 복잡한 생각을 정리할 수 있을 것 같았고,
번뜻이는 영감을 얻어 멋진 작품을 산출해 낼 수 있을 것 같았고,
골 깊은 몸의 병은 물론 마음의 병도 치유될 것 같았다.
안내판.
설명판.
안내도.
삼방산가는 도로변에 위치.
누렇게 시든 잔디가 환만한 구릉지.
동물들은 드나들기 어려운 ㄹ자형 출입문.
촉촉하고 부드러운 흙길.
제비꽃.
생각을 정리하며 걸을 수 있는 길.
이끼를 몸에 감고 있는 나무숲.
오래만에 보는 소똥길.
일본의 기지터.
안내판.
가시가 큼직한 왕초피나무.
단체사진.
봄까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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