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방

충북 괴산군 산막이 옛길 트레킹.

푸른비3 2012. 7. 2. 09:43

2012.7.1.일.

 

1) 산행팅 코스 : 주차장-노루샘-등잔봉-한반도전망대-천장봉-큰진달래능선-

산막이마을-산막 옛길-주차장(원점회귀)

* 산행 거리 : 약 4.5 km ( 산행시간 : 약 4 시간 쉬엄쉬엄 산행 )

2) 트레킹 코스 : 주차장-연지리-노루샘-고인돌쉼터-소나무출렁다리-정사목-연화담-옷벗은미녀참나무-

호수전망대-고공전망대-다래숲동굴-물래방아-삼막이마을(유턴원점회귀)-주차장

* 트레킹거리 : 약 3km ( 3시간 30분 쉬엄쉬엄 )(펀글)

 

 

    *      *     *    *

토요일부터 오랜 가뭄끝의 단비가 내렸다.

7월부터 장마가 시작된다고 하여 행여 산행이 취소되면 어쩌나....하였는데

다행히 일요일은 장마가 소강 상태라 가벼운 마음으로 모임장소로 달려갔다.

 

일요일이라 새벽미사를 끝내고 가려니 언제나 마음도 몸도 동동.

그래도 조금 늦을 것 같아 양해를 구하는 전화를 하였다.

멀리 인천에서도 새벽같이 나선 친구들도 있는데

나는 지척에 있으면서도 자주 늦으니

미안스러운 마음에 제대로 인사도 하기 쑥스럽다.

40명이 넘는 친구들이지만 모두 정확하게 제 시간에 탑승.

멋진 내 친구들이다.

 

첩첩 산으로 둘러 쌓인 괴산은 본래 경치가 아름답기로 소문 난 곳이다.

그중에서도 물과 산이 함께 어울어진 산막이 옛길.

괴산군청에서 물길따라 나무 테크로 멋진 트레킹길을 만들어

연중 남녀노소 많은 사람들이 찾는 곳이란다.

 

입구에 들어서니 개망초, 엉겅퀴, 원추리등 야생화로 가득하다.

산길로 들어 갈수록 멋진 자태의 소나무들이 울창하다.

어제 내린 비로 바닥은 부드럽고 촉촉하다.

사방에서 싱그럽고 달콤한 숲의 초록 향기가 몸속 깊숙이 스며든다.

 

습기가 많고 바람이 없어 얼굴과 등에서 땀이 비오듯 쏟아지지만

나무들 사이로 보이는 호수와 그 위를 미끄러지듯이 스쳐가는

돛단배의 멋진 풍경속에 더위쯤이야 견딜 만 하다는 생각이다.

 

군데 군데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전망대가 설치되어 있어

느긋한 마음으로 가다 서다를 반복하며 여유로운 마음으로 하산하니

강변 넓은 터에 친구들이 벌써 도시락을 펴고 맛있는 점심식사.

모퉁이에 끼여들어 나도 같이 점심을 끝내고 나니 그냥 한 숨 자고 싶다.

저편 친구들의 노래 경연대회가 아득하게 들려온다.

 

흐리던 하늘은 반짝 햇빛이 나오니 눈뜨기 어려울 정도로 눈부시다.

누군가가 손으로 도마뱀을 잡아왔는데 그놈은

일부러 죽은척 배낭위에서 꼼짝도 하지 않는다.

햇살 투명하게 비치는 곳에는 분홍빛 꽃들의 흔들림.

마치 꿈속의 한장면처럼 느리고 평화롭고 한가롭다.

 

이번 산행을 기획한 카페지기, 산행 대장을 비롯한 운영진들.

특히 언제나 우리 모두의 엄마처럼 살뜰하게 먹일 것

밤을 새워가며 준비하고 챙겨주는 우리의 총무 난희.

그리고 일손을 도와준 민화, 순자, 경자,창경이, 호국이....등등....

정말 고마웠다.

모두 건강하게 여름 잘 보내고 다음 산행에서 다시 만나자.

 

 

이천 휴게소에서의 아침 식사준비-호국이가 음식 배당을 맡아 해주니 어찌나 고마운지....

 

한마음 봉사 오인조-혜자, 난희 민화, 경자, 순자.

 

산행 전 인원 점검및 인사.

 

늦게 도착한 친구도 포함 모두 40명.

 

괴산군 안내도.

 

트레킹 안내도.

 

괴산군 특산물 사과도 풋풋하게 익어간다.

 

고인돌 쉼터의 멋진 연리지들.

 

고인돌.

 

완만한 트레킹길.

 

물길따라 목책으로 정비.

 

흔들 그네 앞에서의 여자 친구들.

 

유난히 멋진 자태의 소나무들이 많았다.

 

 

올해 처음 보는 노랑 원추리-마산의 송시인이 좋아하였던 바로 그 노랑 원추리꽃이다.

 

마치 조선시대로 돌아간 듯 하게 하는 유람선.

 

흔들 사다리길이 있었지만 체증으로 우리는 통과.

 

이상한 모양으로 굽은 소나무

'

남녀간의 사랑을 나누는 듯한 정사목.

 

개망초사이로 사다리길.

 

야생화밭.

 

노랑 원추리.

 

까치 수염.

 

까치 수염 군락지.

 

그림처럼 아름다운 길.

 

 

노란 야생화가 가득 핀 계단길.

 

이꽃의 이름이? 입안에서 뱅글 맴도는데...

 

맨발로 걸어가는 친구.

 

구름이 덮힌 산자락아래의 멋진 나무.

 

그 사이로 오르는 후미조 친구들.

 

오르는 길 멈추고 뒤를 돌아 보아도 멋있다.

 

 

이것도 원추리의 일종?

 

바위위에 먼저 올라간 혜자.

 

산행대장과 총무.

 

앞서가는 카페지기.

 

 

 

 

 

 

 

 

 

 

한바도 지형앞에서 인증사진-더위로 헉헉.....

 

 

 

 

 

 

 

멋진 자태의 소나무 사이로 보이는 한반도 지형.

 

 

잠깐 휴식.--술안주로 닭발.

 

먼산에는 운무가 덮혀 더욱 신령스러운 느낌.

 

멀리 유유히 떠있는 유람선들이 한 폭의 그림이다.

 

그림속 같은 풍경앞에서 또 인증사진.

 

 

 

 

ㅈ 아래가 우리의 점심식사 장소.

 

 

 

물레방아길을 지나서.

 

개앙처 들판을 지나서.

 

수초들이 일렁이는 이곳 강변이 우리의 점심 장소.

 

 

즐거운 점심시간.

 

점심후 7공주가 나란히 휴식.

 

저편에서는 여흥이 시작되고.

 

조용히 그림속 같은 풍경.

 

햇살 눈부신곳의 분홍꽃 무리-부처꽃?

 

물과 야생화과 어울어진 습지.

 

죽은 척 꼼짝도 않는 도마뱀.

 

집으로 돌아갈 준비.

 

유람선을 타고 가고 싶었지만....

 

그냥 눈길만 보내고...

 

우리는 다시 트레킹 시작.

 

나무 사이로 나오는 시원한 물도 한바가지.

 

구름사이로 나온 햇사리 비치는 그 곳.

 

 

 

 

산위의 조그만 연못.

 

막 피기 시작한 수련과 무성한 잎.

 

뒤돌아 보니 마치 계림에 온 듯한 풍경이다.

 

 

 

 

수련.

 

 

 

 

 

 

 

 

 

조각공원이 있었는데....그다지 ....

 

저녁까지 준비한 총무.

 

조금전 점심을 먹엇지만  잘 삶은 수육이 다시 입맛을 돋군다.

 

충주휴게소의 노랑 바람개비-우리의 삶도 이렇게 빙글빙글 잘 돌아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