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4.29.일.
지난 주 일요일 가기로 하였던 양주의 불곡산.
많은 양의 비가 쏟아져 이번 주 산행으로 연기하였다.
험한 암벽타기가 많다고 하였기에 나도 갈 수 있을까?.....하였더니
걱정하지 말고 합류하라고 하여 덜컥 꼬리를 달았지만 좀불안하였다.
오늘 밤 8시에 노인복지론 시험이 있는데 혹시 사고라도 라면 큰일이다.
도봉산역에서 1호선 환승하여 양주역에 도착하니 아직 약속 시간에 이르다.
햇빛 밝은 곳에 앉아 가방속에 넣어온 프린터로 공부하고 있으니
다른 친구들 모두 모엿으니 어서 나오라고 한다.
오늘 산행할 친구는 산행대장을 비롯하여 남자 5명.
카페지기를 비롯한 여자 5명.
와~!. 오늘 또 짝짓기해도 되겠구나.ㅎㅎ
혜자가 금방 만든 손부부와 막걸리로 친구들의 배부터 채워 주엇는데
전라도식 걸쭉한 젓갈이 듬뿍 든 김치가 어찌나 구수한지
나도 몇번이나 손두붕 싼 김치를 먹었다.
양주역에서 다시시외버스를 환승하여 산행 입구에 내리니 봄빛이 완연하다.
지난해 이맘때쯤 중국 태황산 오를 때의 그 풍경과 비슷하다는 생각이 든다.
초록은 연두에서 부터 이루 헤아릴 수 없이 다양한 색상으로 산야르 물들였다.
아래에서 바라보니 야트막하여 쓸데없이 걱정을 하였구나....하였는데
곧 치받아 오르기 시작하는 암벽타기를 여간 힘들지 않았다.
뒤에서 받쳐 주고 앞에서 끌어 주고....산행 대장이 준비 해 온 로프를
이쪽 저쪽 바위에 묶어서 건너기도 하여 스릴있는 산행을 즐겼다.
혼자라면 절대 맛 볼 수 없는 암벽타기를 즐기고 친구들이 가져온 오디주에
닭가슴살 양상치 샐러드, 닭복음탕으로 점심 시간을 느긋하게 즐겼다.
해가 길어진 것도 생각하지 않고 바람 시원하게 등의 땀을 식혀 주는 곳을 만나면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놀다 보니 어느새 3시가 지난 시간이었다.
어머머....이러다 시험 시간 늦겠다.
친구를 뒤로 하고 혼자서 달리다 시피하여 양주 시청방향으로 고고~!
(산행대장이 얼음과자를 사주면서 먼저 내려 가라고 배려를 해 주었다.)
하산 시간에 전철타고 집까지 걸리는 시간.
6시가 넘겠구나. 아니 어쩌면 전철이 고장나서 8시에도 집에 못 들어갈지도 몰라.
어쩌지? 늦으면 아예 학교로 가서 시험을 봐야 하는 거 아냐?....
아~!, 안돼~!
양주 시청 뒤에서 길을 잘 못 들어 우왕좌왕
다행히 앞 서 가던 청년 한분이 안내를 잘 해 주셨다.
버스를 기다리다 그냥 역까지 걷는게 더 빠를 것 같아 걸음을 빨리하여 걷고 있는데
뒤에서 빵~1 하는 클락슨 소리. 아까 그 청년이 역까지 태워 줄테니 차에 타란다.
초면이지만 염치없이 차에 올라 양주역까지 편하고 빠르게 갈 수 있었다.
젊은이....복 받을겨.....
오늘도 한마음 친구들이 있어서 즐거운 산행을 할 수 있었음에 감사 드린다.
친구들아, 우리 오래 오래 아프지 말고 이렇게 웃으면서 살다 가자꾸나.
초입부터 더워서 옷을 한겹씩 벗고.
악어바위 방향으로.
어느새 봄빛이 무르익고 있는 산.
곧 나타난 암벽.
이제 나도 이런 정도는 거뜬하게 오를 수 있게 되었다.
눈 아래 마을은 약간 황사가 낀 듯.
남근바위.
바위만 보면 오르는 본능이 발동하는 산행대장님.
새벽비행기로 마카오에서 왔기에 잠도 못 잣다는데도 끄덕도 없다.
복주머니 바위.
이곳은 경사가 거의 80도라서 무거운 내 몸이 오르기에 벅찼다.
이곳은 아래가 낭떨러지라서 정말 무서웠던 곳이다.
창경이가 굳게 잡아주지 않았으면못 올랐을 것이다.
악어바위 만나기가 쉬운 줄 알아....
창경이는 친구들을 위해 위험한 곳에서 사진을 찍기위해 밧줄을 묵오서....
정말 악어의피부 그대로다.
악어바위 뒤의 거북 바위 (나는 개구리 바위로 보인다).
악어바위앞에서 난희의 부채가 춤을 춘다.
악어의 앞다리.
환하게 우리를 맞이해주는 산벚꽃.
금강산이 이렇게 멋있을가?....하는 생각이 들엇다.
코끼리 바위.
코끼리의 얼굴이다.
공기돌 바위앞에서.
임걱정이 가지고 놀았다는 공깃돌 바위.
저 거너의 바위위에 휴식을 취하는 산꾼들.
좀 더 당겨서....
산행대장님이 나에게 선물한 오디주.
이 오디 주 정말 진하고 맛있었다.
닭가슴살 샐러드를 만들고있는 영숙이.
난희표 달래무침도 새콤달콤.
완전 진수성찬이다.
하산길도 암벽타기의 연속이다.
철늦게 핀 진달래 한 그루.
맑은 빛 진달래에 마음 빼앗긴 카페지기 헤자.
철모바위.
처 건너가 철모바위인가?
고사목.
벼랑에 핀 진달래.
어휴~1 무서워.
자, 나란히....
드디어 상투봉에.
골짜기에서 불어오는 바람이 어찌나 시원한지....
솔바람 싱그러운 그곳에 다시 가고 싶다.
보루 안내판.
상봉을 향하여....
불곡산의 최정상 상봉.
저 아래가 팽귄 바위.
귀여운 팽귄 한마리.
하산준비-양주시청방향으로.
나 혼자 이 팻말에 의지하여 3킬로를 걸어왓다.
양주시청 울타리에 핀 조팝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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