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체 클래식 음악편지
Saint-Saens - Concerto No.1 in A minor for Cello & Orchestra, Op.33 생상스 - 첼로 협주곡 제1번 A 단조, 작품 33 생상스는 협주곡을 쓰는 것이 장기(長技)였던 모양으로, 그 생애에 10곡의 현주곡을 남겼다. 피아노 협주곡이 5곡, 바이올린 협주곡이 3곡, 그리고 첼로 협주곡이 2곡이다. 이들 가운데서 피아노 협주곡 제4번, 제5번, 바이올린 협주곡 제3번, 그리고 첼로 협주곡 제1번이 가장 일반적으로 알려져 있다. 베토벤처럼 모든 작품이 높은 수준을 지키고 있는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다른 작곡가에 비하면 비교적 좋은 확률을 나타내고 있다고 말할 수 있다. 이 곡은 3부로 나뉘어 있는데, 전체가 한 악장 형식을 취하고 중단없이 연주되도록 되어 있다. 단일 악장 형 식의 첼로 협주곡은 이미 슈만이 똑같은 단조로써 명곡을 쓰고 잇는데, 이 곡은 슈만의 곡처럼 규모가 큰 장대한 곡은 아니고, 작은 규모로 귀엽게 마무리되고 있다. 다만 그 때문에 도리어 지나치게 온건해서 박력이 없고, 또 전체의 구성력으로 보아 고조가 약한 흠도 있으나, 그 반면에 프랑스적 경쾌함과 밝음으로 충만되어 있다. 특히 기지(機智)가 반짝이는 제2악장은 매우 아름답다. 이 곡이 고금의 첼로 협주곡 가운데서 제1급의 걸작이라고는 말할 수 없어도 오늘날까지 사랑받고 있는 것은 그 경쾌한 아름다움과 재기(才氣) 발랄한 수법에 있다고 할 수 있다. 연주상으로 볼 때는 곡이 소규모인 만큼 그 아름다움을 표현하기가 도리어 어렵다. 테크닉이 여간 좋지 않고는 이 곡을 곱게 연주하기가 어렵다. 베르 나르 샹피뉘르는 "그의 표현은 명석하면서도 좀 안이하지만, 항상 정확하고 조화가 잡혀 있다"고 말하고 있다. 이 작은 협주곡에서는 그와 같은 생상스의 특성이 잘 나타나 있다. 제1부 알레그로 논 트로포 합주에 의한 힘찬 화음으로 시작되고 박력있는 제1주제가 첼로에 나타나는데, 이 주제는 제3부에서도 나타나는 중요한 주제다. 말하자면 순환형식과 같은 스타일을 취하고 있다. 제2부 알레그레토 콘 모토 짧은 스케르쪼인데, 처음에 현악기파트에 나타나는 주제가 고전이면서도 약간 장난기가 섞인 기분으로 변화되어 간다. 제3부 알레그로 논 트로포 제1부의 주제가 첼로 독주에 다시 나타나서 아름다움을 더한다. 전에 헝가리의 명 첼리스트 포퍼 (D. Poper)가 긴 카덴짜를 쓴 적이 있으나, 지금은 거의 연주되지 않고 원 곡대로만 연주하고 있다. Jacqueline du Pre Cello Philadelphia Orchestra Daniel Barenboim Conducted I. Allegro Non Tropp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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