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과 함께 하는 겨울밤의 음악회.
꼬니-니꼬 체임버 앙상블 창단연주회.
장소:경남 도립 미술관
지난 1월 29일 저녁 7시 30분
전 진주시향 지휘자였던 최천희씨가
지휘를 맡은 한국과 일본 연합 체임버 앙상블의
창단 연주회가 열렸다.
연주회장이 아닌 미술관에서의 연주회는
처음이었기에 호기심반, 기대반으로 미술관을 찾아갔다.
미술관 입구의 다목적 홀을 무대와 객석의 구분도 없이
평면으로 나누어 연주를 하였는데
우리가 도착하였을적에는 이미 많은 관중들이
자리를 차지하여 대부분의 사람들이 서서
음악 감상을 하여야 했다.
불편한 환경이었지만
아름다운 하모니에 빠진 감상자들은
꼬박 2시간 가까이 움직이지 않고 서서 감상하였다.
특히 내 고향 함안 출신의 트럼펫주자
안희찬씨의 트럼펫연주는 압도적인 인기를 받았다.
높은 미술관의 천정에 울려 퍼지는 트럼펫소리에
겨울밤은 점점 마법의 세계로 우리를 이끌어 가는 듯 했다.
비발디의 트럼펫 협주곡에서 높고 화려한 트럼펫 소리를
유감없이 발휘하여 많은 갈채를 받았다.
이번 연주회의 선곡이 퍽 좋았던 것 같다.
특히 레스피기의
고풍의 무곡과 아리아:제 3모음곡은
선률의 아름다움에 빠져 오래동안 그 여운에 잠겨있게 하였다.
프로그램
브리튼의 단순 교향곡.
비발디의 사계중 겨울.
퍼셀의 트럼펫과 현악합주에 의한 소나타.
레스피기의 고풍의 무곡과 아리아.
비발디의 2대의 트럼펫 협주곡.
경남 도립미술관의 야경.
앉은 관중보다 서서 감상을 한 관중이 더 많았다.
유모차에 앉은 아기도 보이고....
가족단위의 관중이 많았다.
어린 감상자들도 별 소란없이 음악 감상에 빠져들고.....
계속 몰려드는 관객에 추최측도 당황한듯.
치휘자 최천희씨는 상당히 흥분한 듯.
2층 로비까지 가득 들어찬 관객들.
창밖에서 연주를 듣는 어린 아이.
단원들 입장.
리더인 차문호님의 조율하는 모습.
비발디의 사계가 끝나고 휴식시간.
내가 앉은 뒤로 제 1전시실의 불의 노래 현수막도 음악을 듣는듯....
불의 노래 흙으로 만든 사람도 열심히 듣고 있는 트럼펫 연주.
검은 콧수염을 기른 안희찬씨와 일본의 겐지후지시마.
미술관 밖에서 들여다 본 연주회 모습.
어린관객들도 집중하여 숨소리도 죽여서....
트럼펫 주자를 설명하는 최천희 지휘자님.
불의 노래 현수막의 저 여인도 음악에 깊이 빠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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