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

영화 '데쟈뷰'를 보고

푸른비3 2007. 1. 14. 05:57
 
영화명 : 데자뷰 네티즌 리뷰
감독 : 토니 스콧
출연 : 덴젤 워싱턴, 발 킬머, 폴라 패튼, 제임스 카비젤, 브루스 그린우드 더보기
개봉정보 : 액션, 미스터리, 스릴러, 어드벤처 / 2007.01.11 / 12세 이상 관람가 (국내), PG-13 (제작국가) / 126(국내),128분(제작국가)
공식사이트 : www.dejavumovie.co.kr
줄거리 : 
"누가 말 좀 해봐. 그 여자 살아있는거야, 죽은거야?" -영화 '데자뷰'중 더그 칼린-누구나 그런 경험을 한번쯤 해봤을것이다. 어떤 사람을 만났는데 왠지 예전부터 알던 사람.. 더보기


[동영상]
 
 
 
'시간의 창' 연구소에선 웜홀을 이용, 과거와 미래를 오가는 시간 여행을 시도한다
'아인슈타인-로젠 브리지'라고 알려진 일명 '웜홀'과 '공간 터널'은 시간의 한 지점을 다른 지점과 연결시켜 줄수 있는 지름길의 가능성을 제시하는 가설이다. 그렇다면 우린 이미 일어난 사건을 바꿀수 있을까? 미래가 과거를 변화시킨다는게 가능할까? 그 답은 논란의 여지가 많다. 그래서 <데자뷰>를 보는 재미도 더 클수 밖에 없다

스콧 감독은 이렇게 결론을 맺는다 '난 관객들이 이런 종류의 시간 여행이 가능할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하면서 극장 문을 나서길 바란다. 또 아는가? 지금은 기술적으로 완성되지 못했지만 미래엔 시간 여행이 정말 가능해질지... 이런 상상력의 날개를 달때 관객들도 우리처럼 이 이야기에 100% 몰입될수 있을것이다'
 
데자뷰 [deja vu]

요약
최초의 경험임에도 불구하고, 이미 본 적이 있거나 경험한 적이 있다는 이상한 느낌이나 환상.

본문
프랑스어로 '이미 보았다'는 의미로서, 처음 가본 곳인데 이전에 와본 적이 있다고 느끼거나 처음 하는 일을 전에 똑같은 일을 한 것처럼 느끼는 것이다. 살아가다 보면 자신이 지금 하고 있는 일이나 주변의 환경이 마치 이전에 경험한 듯한 느낌이 들 때가 있다. 대부분 꿈속에서 본 적이 있는 것 같다고 말하는데 이것을 데자뷰 현상이라고 한다.

사람의 뇌는 엄청난 기억력을 가지고 있어서 스치듯이 한번 본 것도 잊어버리지 않고 차곡차곡 뇌세포 속에 저장하는데, 이런 세포 속의 정보들을 모두 꺼내는 것은 아니고 자주 보고 접하는 것들만 꺼내본다고 한다. 하지만 뇌는 훨씬 많은 것을 기억하고 있기 때문에 우리가 무의식중에 했던 일을 다시 하거나 방문했던 곳에 갔을 때, 처음 하는 일 같은데 아련히 똑같은 일을 한 것처럼 느끼는 것이다.

1900년 프랑스의 의학자 플로랑스 아르노(Florance Arnaud)가 처음 이러한 현상을 규정하였고, 이후 초능력 현상에 강한 관심을 갖고 있던 에밀 보아락(Emile Boirac, 1851∼1917)이 처음 데자뷰라는 단어를 사용하였다. 보아락은 데자뷰 현상의 원인을 과거의 망각한 경험이나 무의식에서 비롯한 기억의 재현이 아니라고 주장하였다. 데자뷰 현상은 그 자체로서 이상하다고 느끼는 뇌의 신경화학적 요인에 의한 것이라고 그는 해석한다.

 (퍼온글)

 

        *      *      *

방학을 맞이한 딸아이와 토요일 오전 조조할인 영화를 보려 가기로 약속했다.

막상 데자뷰를 보러 가자고 하였더니

폭력을 싫어하고 무서워하는 딸아이는 엄마 혼자 가라고 하였다.

그럼 다른 영화를 보는 게 어떨까? 하는 생각도 하였지만

데자뷰라는 단어가 날 강하게 끌어 당겨 혼자서라도 보고 싶었다.

 

미국의 뉴올리언스를 배경으로 한 이 영화를 보는 동안

역시 아라가 오지 않기를 잘 햇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도 이해 하기 힘든 공간이동이라는 어려운 물리개념과

폭력과 살해장면이 너무 많았다.

또한 억지같다는 느낌도 지울 수 없었다.

남자 주인공인 사건 현장에서 죽은 시체로 만난 여인에게

사랑을 느껴 목숨까지 담보로 하는 위험한 과거로의 이동을

과연 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과거로 이동할 수 있다는 웜홀이란 장치도 나에게는 엉성하게만 보였다.

그만큼 내 머리가 고정관념에 굳은 탓일까?

 

줄거리나 전개과정은 나에게 별 감동을 주지 않았지만

영화가 끝나고 나오는 순간 정말 이런 일도 가능하겠구나....

하는 생각을 해 보게 하였으니 제작자의 의도는 충분히 들어 맞은 셈인가?

 

요즘은 그런 경험을 하는 것이 많이 둔해졋지만,

정말 어린 시절에는 어떤 일을 경험하면서

아!  언제가 전에도 이런 일을 하면서 이런 생각을 똑 같이 한 적이 있었는데....

이 낯선 곳이 언젠가 내가 많이 와 보았던 곳 같은데.....

이런 느낌을 받은 적이 꽤나 많았었다.

 

이 영화속처럼

과거로 돌아갈 수 있다면

정말 바꾸고 싶은 내 인생행로가 여러군데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제일 바꾸고 싶은 것은 역시 결혼이 아닐까?

지금의 남편이 아닌 다른 남편을 만났다면

내 현재는 어떻게 다르게 변하였을 까?

그리고 미래는?

잠시나마 이런 상상속에 빠져 보는 것도 영화가 주는 기쁨이 아닐까?

 

'독후감'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영화 황후 화를 보고  (0) 2007.02.10
한국인에게 무엇이 있는가?  (0) 2007.01.30
상수리나무집 사람들  (0) 2006.11.17
장외인간1.2  (0) 2006.09.21
조성기소설 '잃어버린 공간을 찾아서'  (0) 2006.09.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