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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미 배낭 여행-91. 뜨리니다드의 민박집

2016.11.27. 일. 쿠바 상크티스피리투스 주의 고원 도시인 뜨리니다는 도시 전체가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되어 있는데, 1514년스페인 식민지 시절디에고 벨라스케스 데 케야르가 성 트리니티를 기리기 위해 이 도시를건설하였고, 식민지 시대의 풍경과 건축물이 잘 보존되이 있는 도시다. 우리는 아바나에서 제일 아래에 위치한 산티아고 데 쿠바로 내려간 후그곳에서 여러 도시를 거쳐 다시 아바나로 이동하는 우리의 일정에서뜨리니다드는 12시간의 긴 이동인데 길가에는 변변한 휴게소도 없었다.가는 도중 버스 회사의 체인점인듯한  리조트에 들어가 잠시 쉴수 있었다. 운전수와 일행들은 리조트의 레스토랑에 들어가 점심을 먹었고,우리는 아침에 준비해 온 우유와 빵으로 점심을 해결하려고 하였다.그런데 하얀 우유가 아니고 걸..

여행기 11:43:17

중미 배낭 여행-90. 뜨리니다드로 가는 길

2016.11.27.일. 새벽 5시에 닭우는 소리에 눈을 떴다.새벽형 습관은 지구의 반대편에서도 바뀌지 않는 모양이다.화장실에 가서 소변을 보고 물을 내리지 물이 나오지 않았다.카스트로의 국장기간에는 호텔에 물도 나오지 않는가? 투덜투덜. 세수도 못하고 죽은 듯이 누워 있으니 창밖에서 반가운 물소리.창을 열고 내다보니 골목에서 트럭을 들통의 물로 씻고 있었다.이 호텔의 수도에 문제가 생겼구나. 아침밥은 먹을 수 있을까?....오늘 뜨리니다드까지 12시간을 버스로 이동해야 하는데..... 세수도 하지 못한채 마른 빵으로 아침을 때우고 버스에 올랐다.직선으로 뻗은 도로를 달리니 푸른 평원이 나타나고끝없이 펼쳐진 사탕수수밭과 방목하는 소떼들을 바라보니아침에 세수를 못한 화장실도 다 날아가 버리는 듯 하였다. ..

여행기 11:37:41

중미 배낭 여행-89. 카데드랄 어린이 미사

2016.11.27.토. 내일은 쿠바의 중부 상 크티스피리 주, 뜨리니다드로 이동해야 하므로주일 미사에 참례할 수 없을 것 같아 토요 특전 미사에 참례하기로 하였다.저녁 5시 가까운 시간에 다시 세스페데스 광장에 있는 대성당으로 올라갔다.성당의 주변의 건물들을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찍고 성당안으로 들어갔다. 토요 특전미사는 어린이 미사인 듯 부모님과 함께 온 어린 아이들이 많았다.입당송과 함께 보랏빛 제의를 입은 신부님이 통로를 따라 제단으로 입장하였다.오늘부터 아기 예수님의 탄생을 기다리는 대림절이 시작되는 모양이었다.우리 성당에도 대림환에 촛불을 켜기 시작하겠구나....하는 생각이 들었다. 독서를 하는 빨간 리본을 맨 어린이를 보니 문득 내 딸 아라가 떠 올랐다.아라는 초등학생 시절부터 어린이 미사의 ..

여행기 11:26:27

중미 배낭 여행-88. 비내리는 에레디아 거리

2016.11.26. 토. 음악이 없는 에레디아 거리는 무성영화속의 장면을 걷는것 같다고일행들은 호텔로 들어가고 나와 룸메이트는 토요 특전미사 시간을기다리며 돌로레스 광장, 세스페데스 광장, 에레디아 거리를 걸었다.비가 추적추적 내리니 거리에 나온 시민들의 표정도 어두워 보였다. 카스트로 서거 애도기간이라 광장의 관공서에도 조기가 걸려 있었고,관광객이 드나드는 호텔만 문을 열어 놓았을 뿐 바와 카페에서술을 팔지 않았고 음악과 살사댄스를 즐기는 바도 문을 닫아 버렸다.찾아간 까사 델 라 트로바 클럽에서도 쿠바 음악을 들을 수 없었다. 민속문화를 즐길 수 있는 산티아고 데 쿠바의 거리에 있는 에레디아 거리,언제나 음악이 흐르는 예술적인 거리에 있는 까사 델 라 트로바는쿠바의 전통 음악인 트로바를 연주하는 음..

여행기 11:23:10

중미 배낭 여행-87. 산티아고 데 쿠바 카데드랄

2016.11.26.토. 호텔로 돌아오는 길에 우리는 시장에 들러서 과일과 야채를 사기로 하였다.이곳에도 아바나와 같이 대규모의 큰 슈퍼와  시장은 눈에 보이지 않았다.사람들이 야채를 들고 나오는 곳이 보여 들어갔더니 거의 파장인 듯 하였다.우리가 원했던 과일은 없고 바나나와 양파, 고추 등을 사서 들고 왔다. 공산주의 나라이니 개인이 농산물을 사고 파는 것은 일부분인 듯 하였다.대부분 배급제로 물건을 사는 듯, 우리가 슈퍼에 들어가서 냉장고에 진열된고기와 치즈, 우유, 요쿠르트를 사려고 해도 물건을 팔지 않아 살 수가 없었다.계산대에 줄을 서서 기다리는 그들은 사진이 붙은 카드로 물건을 사는 것 같았다. 여행자들은 먹고 싶은 것을 돈이 있어도 살 수 없는 곳이구나 생각하며물과 과자를 들고 긴 줄을 기다..

여행기 11:14:58

지구의 절규

2025. 1. 23. 목지구의 절규-갤러리 밀스튜디오 신년 기획전2025. 1. 23 ~2. 5. 인간의 탐욕으로 지구는 병들어 가고 있다.과학자들은 탄소배출을 줄이지 않으면지구는 인간이 살 수 없는 행성이 된다고 경고한다.그런데도 여전히 우리는 그 경고를 무시하고 있다. 함께 즐겼던 수채화 동호인이었던지리학과 교수였던 박종관교수님의 초청을 받고지구의 절규 전시회에 다녀왔다. 'The Earth.의 젊은 예술가들의를 멈추는 첫걸음의 전시회였다.참여작가: 이채빈. 임정은, 천소연, 소철. Jonkuran 빙하가 녹아 해수면이 높아진 지구.태풍의 소용돌이에서 황폐화된 지구.더 이상 생명이 살 수 없는 사막화된 지구. 점점 높아지는 지구의 온도에도 인간은 무감각하다.여전히 대량 생산하고 대량 소비한다.세계의..

그림방 09:40: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