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의 마지막 일요일 일요화가회팀에서 주남 저수지 야외 스케치를 갔다.
지난 겨울의 스산한 모습은 사라지고 이렇게 푸르름이 가득한 모습으로 시야에 들어왔다.
불어오는 한줄기 봄바람에 물결도 잔잔히 흔들렸다.
이 덤불밑에서 이젤을 펼칠까, 하였더니 막힌 공간이라서 그다지 좋은 소재가 아니라고 한다.
수많은 생명들이 저속에서 탄생하고 있을 것이다.
반쯤 물에 잠긴 나무의 그림자가 아름답다.
저수지옆은 감나무밭, 감나무의 껍질을 다 벗겨 하얀 줄기만 남아있다. 병충해 방지를 위한
작업이었을까?
이 나무 그늘아래세서 돌아가는 마을길과 마을을 그려 넣어도 예쁠 듯하다.
빈배는 누구를 기다리고 있을까?
다시 장소를 이동하여 한 농가의 옥상에 올라가 보았더니 전망이 확 열려있다.
같이간 선생님들은 이곳에 자리를 편다.
초록색 일편보다는 이런 붉은 빛 지붕이 들어가야 변화가 있어 좋다고 하셨다.
솔숲으로 둘려쌓인 이 모습도 좋은 소재가 될 듯하다.
옥상에서 내려다 본 저수지를 그렸는데 색이며 구도가 유치한 나의 그림.ㅠㅠ
신종식 선생님의 수채화. 도대체 어떻게 이런 예쁜 색깔들을 꺼낼 수 있는지.....
김덕천 선생님의 유화. 나의 바로 곁에서 작업하셨다. 역시 프로의 눈은 다르다.
김덕천 선생님의 유화. 초록뿐인 풍경을 보고 이렇게 하얀 배꽃밭도 다 만들어 내시고....
배용근선생님의 유화. 붓질이 시원시원하다.
내 그림의 소재. 난 언제 이런 평범한 소재를 아름다운 그림으로 재 창조할 수 있으려나....
'음악방' 카테고리의 다른 글
마산음협 가고파 신인 음악회 (0) | 2006.05.14 |
---|---|
어머니께 드리는 노래 (0) | 2006.05.08 |
모짜르트탄생250주념, 쇼스타고비치탄생 100주년 기념음악회 (0) | 2006.03.17 |
송금석 개인전 (0) | 2006.02.25 |
신년 음악회 (0) | 2006.02.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