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의 후배가 진해 벚꽃 구경 하고 싶다기에
함께 꽃 보려 갔더니
아직 꽃은 벙글고만 있었고,
우리는 속천 바다 한바퀴 빙~돌고
횟집에서 모둠회만 먹고 돌아왔다.
이 벚꽃은 우리 아파트의 벚꽃.
진해에서는 벚꽃 사진은 찍지 못하고 왔다.
이제 막 움트기 시작한 나뭇잎. 자연은 어디서 이렇게 아름다운 색을 숨겨
놓았다가 겨울을 이겨내고 이렇게 우릴 행복하게 하는지?
아파트 화단에 핀 목련.
우리 베란다의 새 친구. 카랑코에.
이꽃 이름 잊어 버렸네...?
군자란의 화려한 자태. 이제 시들면 또 언제 널 볼 수 있을까?....
날 감동 시킨 감자 한알. 이 감자는 지난해 내가 싹튼 감자를 화분에 심었는데,
어덯게 된 셈인지 심어둔 감자는 썪어 있고 ,그 곁에 이렇게 알토란 같은 새끼 감자가
토실하게 살쪄 가고 있었다. 정말 신비한 감자이다.
진해 속천에서 만난 때죽나무의 새순들.
벼랑의 진달래.
그 곁의 생강나무.
멀리 군함들이 떠 있고. 바다는 안개비에 쌓여있고.
뱃놀이 하는 사람들.
물속이 말갛게 보일 정도로 물이 맑앗다.
서서히 내려 덮히는 비구름.
안개비에 젖은 진해만.
실수~ 다시 한번 올렸네.
때죽나무가 아름다워, 다시 한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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