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성 차밭을 찾아가는 길에 만난 율포해수욕장.
여름이면 이곳 송림에 피서인파가 가득할테지만 지금은 너무 조용해.
같은 남해바다이지만 이곳의 바다는 어쩐지 마산 ,진해 앞바다보다는 약간 우울한 빛을
띄고 있는 듯한 것은 나만의 느낌일까?
멋진 오솔길. 나무이름이 메타세콰이어일까?
기념품가게도 한창 봄맞이단장을 하고 있었다.
언제 내린 눈일까? 고랑 사이에 아직 잔설이 남아있고.
연녹색을 띈 녹차밭과 대조를 이룬 나무숲길.
따사로운 햇살받아 무럭무럭 자라는 녹차의 숨소리가 들리는듯.
그대로 품속에 안기고 싶은 넉넉한 품을 가진 녹차밭.
저길을 따라 가면 어디로 갈까? 조붓한 오솔길.
파란하늘과 팔벌린 나무그리고 녹차밭.
돌아가는 저길에.
추운바람과 눈에도 떨어지지 않은 나무는 고염열매인지?
언덕위의 저집에는 누가 살고 있을까?
하얀 나목도 아름답기만 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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