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기

밴쿠버 여행기-38. 쇼핑하기

푸른비3 2025. 4. 27. 05:05

2013.11.9. 토.

 

L의 친구가 도착하여 우리를 근처의 쇼핑몰에 데려다 주었다.

집을 나서면 슈퍼와 구멍가게가 지천이라 언제든지

원하는 것 살 수 있는 한국과는 달리,  

이곳은 마을 근처에는 일상용품을 살 수 있는 가게가 없어

필요한 것이 있어도 쇼핑몰을 가는 날까지 기다려야만 하였다.

 

한국의 홈플러스와 비슷한 이미지를 주는 홈센스.

매장에 들어서는 순간 입구의 크리스마스 장식에 눈이 갔다.

추수감사절, 크리스마스 등의 축제를 즐기는 이곳 사람들은

축제를 준비하기 위한 집안 장식을 좋아하는 모양이었다.

 

아기자기한 소품들로 집안을 꾸미는 걸 좋아하는 편이지만,

집이 좁아 마음에 드는 걸 발견하여도 놓아둘 곳이 없어 안타까웠다.

눈으로만 크리스마스 장식품들과 이쁜 가재도구들을 즐기고 

동호회 회원들에게 나눠 줄 초코렛과 선물 몇가지만 샀다.

 

홈센스 근처에는 가방과 옷을 파는 가죽 전문업체 데니에르가 있었는데

그곳의 옷과 가방이 세일기간이라 생각보다 저렴하였다.

새로운 것을 사기 보다는 가지고 있는 것으로 살겠다는 생각으로

가능한 쇼핑을 하지 않겠다는 생각으로 살고 있었지만,

아라를 위한 빨간 가방과 지금 내가 열심히 매고 다니는 갈색 가방을 샀다.

 

홈플러스와 비슷한 어감을 주는 홈센스.

 

입구의 크리스마스 장식용품들.

 

가운데 피노키오 목각 인형을 하나 사왔다.

 

집만 넓으면 사고 싶은 것들이 참 많았다.

 

 

 

가운데 비스듬히 누워있는 주전자모양의 냄비받침도 하나 샀다.

 

집에 있는 그릇도 지천인데 그릇만 보면 사고 싶은 마음.  특히 이 그릇들이 마음에 들었다.

 

 

다양한 크리스마스장식품들.

 

가죽 전문매장 데니에르.

 

알콜가게.

    *    *     *

쇼핑 후 어둠이 찾아드는 친구의 집으로 향했다.

친구의 집은 주택가에 위치하였는데(셔리라고 하였는데 정확한지?)

넓은 공간과 정리정돈이 잘 된 분위기였다.

친구가 만든 집밥을 먹을 수 있어서 정말 고마웠다.

어둠이 찾아오는 주택가

 

정리정돈이 잘된 내부.

 

식당.

 

부엌.

 

친구가 차려준 저녁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