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11.27.일.
새벽 5시에 닭우는 소리에 눈을 떴다.
새벽형 습관은 지구의 반대편에서도 바뀌지 않는 모양이다.
화장실에 가서 소변을 보고 물을 내리지 물이 나오지 않았다.
카스트로의 국장기간에는 호텔에 물도 나오지 않는가? 투덜투덜.
세수도 못하고 죽은 듯이 누워 있으니 창밖에서 반가운 물소리.
창을 열고 내다보니 골목에서 트럭을 들통의 물로 씻고 있었다.
이 호텔의 수도에 문제가 생겼구나. 아침밥은 먹을 수 있을까?....
오늘 뜨리니다드까지 12시간을 버스로 이동해야 하는데.....
세수도 하지 못한채 마른 빵으로 아침을 때우고 버스에 올랐다.
직선으로 뻗은 도로를 달리니 푸른 평원이 나타나고
끝없이 펼쳐진 사탕수수밭과 방목하는 소떼들을 바라보니
아침에 세수를 못한 화장실도 다 날아가 버리는 듯 하였다.
쿠바 혁명의 발원지이며 미국과 스페인의 전쟁 당시 격전이 벌어졌던
산티아고 데 쿠바에 전쟁의 기념 조형물이 있어 잠시 내려 사진을 찍었다.
넓은 광장에 창과 칼을 상징하는 철골 구조물들이 혁명을 연상시켰다.
말을 탄 동상의 인물은 건국의 아버지 호세 마르티의 동상인 듯 하였다.
가는 도중 길가의 조그만 성당앞에서 잠시 주차를 하였다.
이 성당은 순레자를 위한 성당으로 이름은 잊었지만,
얼마전 프란치스코 교황님이 방문한 곳이라는 설명판이 보였다.
일요일이라 미사를 드리고 있엇지만 갈 길이 바빠 곧 떠났다.
창밖으ㅔ 물소리가 나서 열어본 호텔 창밖의 동네모습.
버스차창으로 바라본 시내 모습.
혁명광장.
창과 칼을 상징하는 조형물.
인증사진.
혁명과 건국의 아버지 호세 마르티 동상.
쿠바의 조기.
순례자들의 성당.
성당의 측면.
성당앞에서 인증사진.
일요미사를 보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오고 있었다.
미사가 진행중인 성당.
꽃을 들고 순례지 성당은 찾은 사람.
성당의 뒷모습.
성당앞의 풀을 뜯는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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