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이야기

첫눈 내린 뚝섬 한강공원

푸른비3 2024. 11. 27. 18:56

2024. 11. 27. 수

 

아침에 창을 여니 밤사이에 눈이 내렸나 보다.

일기예보를 관심있게 보지 않아서 

전혀 눈을 예측하지 못했다.

 

그동안 포근한 날씨로 아직 나무들은

겨울 채비도 하지 못하여서 잎들을 떨구지 못하였다.

 

한강 공원으로 나가보니

산수유나무, 단풍나무 위에

함박눈이 소복히 쌓여있다.

한떼의 참새들이 포르르~~

이 가지에서 저 가지로 옮겨가고

눈쌓인 나무위에 까치가 폴짝 자리를 옮긴다.

 

빨간 산수유 열매위로 쌓인 하얀 눈은

참새의 날개짓에 풀쩍~ 떨어진다.

 

며칠 전 피었던 늦게 핀 장미가 걱정되어

장미원으로 가보았더니,

하얀 솜이불을 덮고 고개 숙였다.

하얀 눈속의 붉은 장미.

깜짝 놀라지 않았을까?

 

 

첫눈치고 풍성하게 내린 눈을 덮고 있는 한강공원의 나무들.

 

하얀 솜이불을 뒤집어 쓴 장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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