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9. 28. 토.
집 앞 둑섬한강공원에서 열리고 있는
서울 국제 정원박람회도 막바지다.
지난 5월 첫 개장을 하였을 때는 거의 매일
한강공원에 나가 꽃들과 눈맞춤을 하였는데,
폭염 속에 꽃들도 다 말라버리고 자연히 발길이 뜸했다.
엊그제 나가보니 10월 8일 폐막식을 앞두고
다시 손질을 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가을 꽃들로 가꾸어 조금 더 연장했으면 하는 아쉬움.
오늘 그곳에서 드론쇼를 한다고 하였다.
시간 맞춰서 구경가야지 했는데,
부엌 설거지를 하느랴 조금 늦었다.
테니스장 앞을 지나니 벌써 하늘을 수놓은 불빛.
하늘을 캔버스로 삼아 깜빡이는 불빛들의 움직임이
신비하고 아름다워 금방 동심의 세계로 이끌었다.
행사 장소까지 가지 못하고 나무 사이로 지켜 보았다.
하프. 클라리넷. 피아노 등 여러가지 악기와
우아한 동작으로 춤을 추는 발레리나의 모습은
숨을 죽이고 동경의 눈으로 하늘을 올려다 보게 하였다.
생각보다 짧게 끝나 아쉬움에 드론이 있는 장소까지 가 봤는데,
어디에서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찾아 왔을까?
모두 환상의 드론쇼를 좋아하는 모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