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이야기

월드컵 공원

푸른비3 2024. 9. 29. 21:43

2024. 9. 28. 토

9월의 마지막 토요일.

친구들과 함께 월드컵 공원역에서 만나

하늘공원 메타쉐케이아 길을 걷고

호수공원에서 먹방 모임을 하기로 하였다.

 

서울의 동쪽인 우리집에서 서울의 서쪽인

상암 월드컵공원까지 가는 길이 멀었다.

3번 출입구에서 만나기로 하였으니

합정역에서 환승시 앞부분에서 타면 빠르다.

 

무더운 여름의 끝자락.

그늘은 시원하였으나 아직 햇살은 뜨겁다.

리딩을 맡은 친구가 앞장서 어린이 공원에 들어서니

그늘에 테이블 딸린 자리가 있어 먼저 그곳에서

간단하게 싸온 간식을 먹기로 하였다.

 

배부르니 모두 일어서기 싫어하여 

결국 둘레길 한바퀴 걷는 계획은 무산되었다.

그냥 친구들과 웃음나누며 시간보내는 것도 좋았다.

이러다가 점점 걷기 싫어지고 먹기만 할 것 같아 걱정.

 

후발 친구들이 올 시간이 가까워 호수공원으로 자리를 옮겼다.

많은 시민들이 가족 나들이를 나온 모습과 결혼식을 하는 모습도 보였다.

요즘 결혼식장 비싸니 이런 야외 결혼식도 좋겠다는 생각.

 

뒤늦게 합류한 난희와 해연 친구.

마중을 나간 친구와 함께 싱싱한 회를 잔뜩 사왔다. 

공원에서 먹방을 하니 가성비가 최고.

 

공원의 대나무를 스치는 바람소리가 

곧 비바람이라도 몰고 올 것 같았다.

갈 길도 멀고 슬슬 졸음도 밀려와 먼저 자리에서 일어났다.

 

비록 둘레길 걷기 못했지만 길 안내를 해준 친구.

맛있는 간식 챙겨온 친구. 생선회 준비해온 여러 친구들.

오늘도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음에 감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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