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이야기

백인제가옥

푸른비3 2024. 10. 1. 19:42

2024. 10. 1. 화.

송현광장에서 골목길을 따라 북촌 한옥 마을을 걸으니

한복을 곱게 입은 외국 관광객들이 많이 찾아와

기념사진을 찍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몇 년 전 코로나로 뚝 끊어졌던 외국 관광객들이

다시 이곳을 찾아주니 반갑기도 하고

아름다운 한국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친구들과 몇 년 전 다녀갔던 백인제 가옥이 나타났다.

가파은 계단 위 솟을대문의 위용을 가진 백인제 가옥.

당시 가마를 매고 이 계단을 올랐을 하인을 생각하니 마음 아팠다.

 

백인제 가옥은 당시 한성은행 전무였던 한상룡이 1913년에 건립.

907평의 대지에 안채. 사랑채.별당채를 갖추었으며 일본식과 전통한옥의

절충약식으로 최선익을 거쳐 백인제가 1944년 구입하여 거주하였다.

 

백인제 선생이 625이후 납북되어 그의 부인 최경진이 거주하였으며

1977년 서울시 민속문화제 22호로 지정되어 지금까지 보존되고 있다.

백병원과 인제대학의 명칭이 바로 백인제의 이름에서 따온 명칭이다.

 

손님을 맞이하기 위한 사랑채는 넓은 정원을 갖추고 있으며

안채와 복도로 연결되어 있어 내부에서 쉽게 이동할 수 있다고 하였다.

별당채가 높은 곳에 위치하여 빼어난 풍광을 자랑하였다고 한다.

 

사랑채 앞의 넓은 정원과 뒷편 아담한 정원을 구경하고

당시 호화스러운 가옥에 거주하였던 사람들을 부러워하며 나오다

분홍빛 한복이 잘 어울리는 프랑스 관광객의 허락을 받고 사진을 찍었다.

 

 

 

 

백인제 가옥 설명판.

 

안채와 사랑채가 복도로 연결.

 

사랑채 앞의 넓은 정원.

 

개인적으로 가장 아름답다고 생각하는 별당채.

 

담장 아래에 핀 한송이 붉은 꽃무릇.

 

연못으로 가는 아담한 길.

 

뒷채로 가는 문.

 

노랑새우풀.

 

분홍색 한복이 잘 어우리는 프랑스인.

 

삼청동으로 내려가는 통돌로 다듬은 돌계단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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