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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하루 2024. 9.

푸른비3 2024. 9. 5. 09:08
원 플러스 원



대형마트에 가면 '1+1' 상품을 흔하게 볼 수 있는데
한 개를 사면 한 개가 공짜!
한 개 값만 내고 둘 다 가져가라는 겁니다.

하지만 곰곰이 생각해 보니 같은 1이 아닙니다.
값을 치른 1이 있으니, 덤으로 따라오는 1이 있는 것이지요.
우리는 따라오는 1에도 이미 수많은 상술을 덧씌운,
대가를 치르고 그 물건을 가져가는 것입니다.
그 1은 순수한 공짜가 아닙니다.

아이들의 셈에는 '1 더하기 1'이 있습니다.
산수를 처음 배우기 시작한 유치원생에게 1 더하기 1의
답을 물으니 1이라고 대답하는 친구도 있습니다.

이유를 물으면 그럴듯한 대답이 이어집니다.
물방울 하나에 물방울 하나를 보태어도
결국 물방울 하나가 된다는 것이지요.

아직 부피나 질량 같은
과학적 개념을 배우지 않은 아이에게
더 다양한 지식을 가진 어른이 꼼짝없이
인정할 수밖에 없습니다.





우리에게 똑같은 질문을 던져봅니다.
'1 더하기 1'의 답은 무엇일까요?

우리의 정답은 1이라고 대답합니다.
일에 일이 쌓여가니 더 큰일이
생긴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인생의 쉼표가 필요한 것입니다.
오늘은 잠시 쉬어가세요.


# 오늘의 명언
휴식 없는 행복을 찾으려는 것은 헛된 일이다.
– 토마스 제퍼슨 –

 

 

돈이란 써야 돈값을 한다



여성 사회 사업가로 유명한 백선행(1848∼1933)은
수원에서 태어나서 7세 때 아버지를 여의고
딸이라는 이유로 이름도 갖지 못하고 지냈으며
홀어머니 밑에서 자라 14세에 이른 나이에 결혼했으나
2년 후 남편이 세상을 떠났습니다.

그러나 그녀는 삯바느질과 길쌈 등
고된 일을 마다하지 않으며 열심히 일해
결국 부자가 됐습니다.

1917년, '좋은 땅이 있으니 사라'는 제안에
백선행은 대동강 건너편 만달산을 거액에 샀습니다.
그런데 알고 보니 그곳은 풀 한 포기 없는
돌산이었습니다.

그녀가 살던 평양 시내엔 그녀가
망했다는 소문이 사방으로 퍼졌습니다.
주변에서는 차라리 땅을 다시 팔아버리라는 제안에도
그녀는 다시 묵묵히 일만 했습니다.

그녀는 생각했습니다.
'사기가 맞다면 다른 이에게 손해 보게 하지 말고
그냥 내 선에서 끝내버리자'

그러던 어느 날, 돌산을 사려는 사람이 나타났습니다.
시멘트 사업가인 일본인 오노다였습니다.
알고 보니 시멘트 제조에 필요한 석회석이
그 돌산에 풍부했던 것입니다.

그녀는 20배 넘는 가격으로 돌산을 되팔았고
그곳엔 우리나라 최초의 시멘트 공장이 세워졌습니다.
사람들은 모두 정직하고 착실하게 일한 그녀를
하늘이 도운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과거 그녀의 어머니는 돌아가시기 전
아래의 유언을 남겼다고 합니다.

"어려운 사람들을 만나면 도와줘라.
어려운 사람을 도와주면 다시 너에게 그 선행이
반드시 돌아온다."

그녀는 어머님 유언을 실천하기 위해
평양시 대동군에 큰 다리를 만들어 줬습니다.
그리고 한평생 학교에 다니지 못했기에
어린 학생들이 자신과 같이 배우지 못하는 설음을 갖지 않도록
광성 보통학교, 창덕 보통학교, 평양 숭현학교 등에
약 4만 평의 땅을 기부하여 재단법인의
기초를 세웠습니다.

크고 작은 선행을 베풀었던 그녀를
훗날 사람들은 '백선행'이라는 이름으로
불렀다고 합니다.

백선행은 현재 가치로 300억이 넘는 금액인
전 재산을 평생에 걸쳐 사회사업에 바쳤습니다.
그녀가 죽은 후에 1만여 명이 넘는 사람이 모였고
장례식은 한국 여성 최초로 '사회장'으로
치러졌습니다.





돈은 버는 것보다 쓰는 것이 중요합니다.
정말 지혜로운 사람은 당장 눈에 보이는 것이 아니라
눈에 보이지 않더라도 더 중요한 가치에
자신이 가지고 있는 것을 투자합니다.


# 오늘의 명언
돈이란 써야 돈값을 한다.
쓰지 않는 돈을 모아서 무엇에 쓰려는가.
– 백선행 –
 
 
늦었다고 할 때가 가장 빠를 때다



미국 뉴올리언스의 가난한 흑인 가정에서
10형제의 맏이로 태어난 조지 도슨.
(George Dawson, 1898~2001)​

도슨은 어린 동생들을 먹여 살려야 했기에
4살 때부터 학교도 가지 못하고 할머니와 함께
밭일을 했습니다.

그는 성인이 될 때까지도 글자를 배우지 못했고
까막눈이라는 사실을 숨기고 간신히 얻은 일자리에서
쫓겨나지 않기 위해서 표지판이나 규칙을
몽땅 외우기도 했습니다.

심지어 그의 자녀들이 장성한 성인이 되었을 때도
그의 자녀들은 아버지가 글을 모른다는 사실을
몰랐을 정도였습니다.

그렇게 도슨은 미국 전역과 캐나다, 멕시코를 오가며
수많은 직업을 전전하며 치열하게 살았습니다.
나이가 들어선 고향으로 돌아와 낚시로
소일하며 지냈습니다.

그런데 그가 98세가 되던 해 어느 날,
인근 학교에서 성인들을 위해 글을 가르쳐주는
교실이 있다는 소식을 듣고 곧바로 학교로 달려갔습니다.
그리고 그는 이틀 만에 알파벳을 다 외워버립니다.

그렇게 지각 한 번 하지 않으며 뒤늦게
글을 배운 도슨은 101세에 '인생은 아름다워'라는
자서전을 펴내며 전 세계에 따뜻한
울림을 주었습니다.

그런 그에게 긴 세월 동안 힘이 되어준
한 마디가 있었으니 '인생이란 좋은 것이고
점점 나아지는 것’이라고 했던 아버지의
가르침이었습니다.





'인생'이란 소설의 작가이자 주인공은
바로 '나' 자신입니다.

소설처럼 인생도 마침표가 찍히기 전까진
그 누구도 마지막을 알 수 없습니다.
지금, 나이 때문에 하고 싶은 일을
포기한 적 있으신가요?

나이는 결코 장애물이 아닙니다.
당신 역시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것을
얼마든지 증명할 수 있습니다.


# 오늘의 명언
당신은 나이만큼 늙는 것이 아니라,
당신의 생각만큼 늙는 것이다.
– 조지 번스 –

 

 
 
정승은 한 나라의 의표(儀表)이다



조선 후기 호조판서, 예조판서, 우의정 등을
역임한 문신 '정홍순'은 청빈하고 검소한 인품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존경받았습니다.

정홍순은 10년간 호조판서를 지내면서
재정문제에 특히 재능을 발휘하여
나라의 재정이 풍족해질 정도로
당대 제일의 재정관으로 명성을
날리기도 했습니다.

정홍순은 항상 검소와 절약으로 일관하였으며,
매사에 치밀한 자세를 보였습니다.
그가 공직에 임하는 자세를 보여주는
유명한 일화가 있습니다.

하루는 정홍순이 가지고 있던 엽전이
두 동강 나버려 못쓰게 되자
사람을 시켜 엽전을 대장간에 가서
다시 붙여오라 했습니다.

엽전 한 닢을 고치는데
엽전 두 닢의 비용이 들게 되었는데
대장간에 다녀온 사람이 궁금하여
물었습니다.

"엽전 한 닢을 땜질하는데 두 닢 들었습니다.
그러니 손해가 아닌가요?"

그러자 정홍순은 고개를 저으며
하인에게 말했습니다.

"나 개인은 한 푼을 잃었어도,
나라에는 한 푼의 이익이 생기게 되었고
또한, 그 돈을 오래 쓸 수 있게 되니
어찌 손해라 할 수 있겠느냐?"





'자리가 사람을 만든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책임 있는 자리에 올라서면 그만큼의 책임감과
중압감으로 성장하게 되고 자리에 맞는 인물로
거듭난다는 것을 뜻합니다.

특히, 나라의 일을 하는 사람은
자신의 작은 행동 하나가 나라의 큰일에
영향을 줄 수 있음을 명심하고
올바르게 행동해야 합니다.


# 오늘의 명언
한 나라의 정승이라면 모범을 보이고
백성과 나라를 사랑할 줄 알아야 하는 것이다.
– 정홍순 –
당신은 성인(聖人) 아니면 바보



평생 병원 건물 옥탑방에서 기거하며
밤낮없이 환자를 보살핀 의사가 있습니다.
덕분에, 그가 근무한 병원에서는
어떤 시간이라도 아픈 사람들이 진료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사람들은 그를 바보라고 불렀습니다.
병원비가 없는 사람을 위해 자기 월급을 가불 해서
대신 병원비를 내주는 마음 따뜻한
바보였습니다.

남북 분단으로 이산가족이 되어
헤어진 아내를 그리워하며 평생 독신으로 살았던
이 의사는 한국의 슈바이처라 불리는
장기려 선생님입니다.

어느 날 경찰서에서 선생님께 급한 연락이 왔습니다.
선생님께 발급된 월급 수표를 어떤 노숙인이
사용하려다 신고로 잡혀 왔다는 것입니다.
선생님은 경찰서로 달려갔습니다.
돼지 발굽과 술 한 잔



춘추시대, 제나라에 수많은 군대를 거느린
초나라가 쳐들어왔습니다.
제나라의 위왕은 초나라를 막기 위해
신하 순우곤에게 동맹국인 조나라로 가서
구원병을 청해 오라고 명했습니다.

그러면서 황금 100근과 수레 10대를
예물로 가져가게 했는데, 이에 순우곤은
갑자기 하늘을 보면서 크게 웃자
위왕이 의아해 물었습니다.

"이보시오, 순우곤.
자네는 이 예물이 적다고 생각하는가?"

"전하, 제가 어찌 감히 그럴 수 있겠습니까.
다만 제가 전하를 뵈러 오던 중 보았던
한 농부가 떠올라 웃은 것입니다."

순우곤이 위왕에게 이어서 말하였는데,
사실 이것은 위왕에게 전하고자 하는
간곡한 청이었습니다.

"그자는 돼지 발굽 하나와 술 한 잔을 놓고는
밭에 오곡이 풍성하고 집안 가득 넘쳐나기를 빌었는데
앞에 놓아둔 것은 적은데 그보다 훨씬 많은 것이
이루어지기를 바라고 있었사옵니다."

다행히 위왕은 순우곤의 뜻을 알아차리곤
그에게 더 많은 예물을 주었습니다.
덕분에 순우곤은 조나라의 지원을 받게 되어
초나라 군대를 물리칠 수 있었습니다.





'돈제일주(豚蹄一酒)'
돼지 발굽과 술 한 잔이라는 뜻으로,
작은 성의로 많은 것을 구한다는
의미입니다.

적은 노력으로
큰 것을 얻으려 하는 것은
욕심일 뿐입니다.

무언가를 이루고자 한다면
그에 상응하는 노력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 오늘의 명언
노력 없이 쓰인 글은 대개 감흥 없이 읽힌다.
– 사무엘 존슨 –
 
 
사랑이 담긴 따뜻한 위로



시인 박목월의 아들 박동규 서울대학교 명예교수는
자신을 성공으로 이끈 정신적 멘토가
바로, 어머니라고 말합니다.

그가 초등학교 6학년일 때 6.25 전쟁이 일어나자
아버지 박목월 시인은 먼저 남쪽으로 떠났고
그는 다섯 살짜리 여동생, 젖먹이 남동생
그리고 어머니와 함께 서울에 남았지만
상황은 좋아지지 않았습니다.

결국 삼 형제와 어머니는 보따리를 들고
무작정 남쪽으로 향해 길을 떠났습니다.
그렇게 피난길에 오른 뒤 평택의
어느 작은 마을에 잠시 머물게 됐지만
전쟁으로 인한 흉흉한 민심에 그의 가족은 쫓겨나
다시 서울로 가야 했습니다.

다음 날 새벽 그의 어머니는 아끼던 재봉틀을
쌀로 바꿔온 후 끈을 매어서 그의 어깨에 지웠습니다.
그리고 서울로 한참을 가고 있을 때 젊은 청년이
그에게 다가왔습니다.

"너무 무겁지? 같이 가는 길까지
내가 좀 져 줄게."

순진했던 그는 고맙다며 쌀자루를 맡겼지만
장성한 청년의 발걸음은 어린아이가 따라가기엔
너무 빨랐습니다.

놓치지 않기 위해 정신없이 따라가다 보니
뒤에 있던 어머니가 보이지 않았습니다.
초조해진 그는 쌀자루를 달라고 했지만,
청년은 이를 무시한 채 더 빠르게 걸었습니다.
결국 갈림길에서 쌀자루를 포기하고
그 자리에 주저앉았습니다.

한 시간쯤 지났을 즈음 어머니가 도착했고
어머니를 보자 눈물이 터진 그는 울며
자초지종을 설명했습니다.

그러자 어머니는 가족의 생명과 같은
쌀자루를 잃어버린 아들을 가만히 껴안고
이렇게 말했습니다.

"그런 상황에서도 내 아들이
영리하고 똑똑해서 어미를 잃지 않았구나."

자신조차 스스로 바보 같다 생각됐지만
따뜻하게 보듬어 준 어머니의 한마디에
앞으로는 똑똑한 사람이 되겠노라
결심하게 됐습니다.





한 사람의 가능성은 열매를 맺기 전까진
크기와 무게를 알 수 없는 신비로운 새싹과 같아서
주변에 따뜻한 말 한마디에 작은 꽃이 되기도,
큰 나무가 되기도 합니다.


# 오늘의 명언
누구의 인생이든 절정기가 있게 마련이고,
그 절정기의 대부분은 누군가의
격려를 통해 찾아온다.
– 조지 애덤스 –

 
 
 
아내와 아침 식사



유난히 바쁜 어느 날 아침이었습니다.
8시 30분쯤 되었을 때 어르신 한 분이 엄지손가락의
봉합침을 제거하기 위해 병원을 방문했습니다.
어르신은 9시에 약속이 있다며 빨리해 달라고
나를 무척이나 재촉했습니다.

시계를 계속 들여다보는 어르신 모습에
내가 직접 치료해 주기로 마음먹고
궁금해 물어보았습니다.

"어르신, 왜 이렇게 서두르시는 거예요?"

"근처 요양원에 입원 중인 아내와
아침 식사를 함께해야 합니다."

어르신의 아내는 알츠하이머병에 걸려
요양원에 입원 중이라고 하셨습니다.
그래도 왜 이렇게 서두르시는지
궁금하여 다시 물었습니다.

"어르신이 약속 시간에 늦으시면
아내분께서 역정을 많이 내시나 봐요?"

"아니요, 제 아내는 나를 알아보지 못한 지
벌써 5년이나 되었습니다."

"아니 아내께서 어르신을 알아보시지 못하는데도
매일 아침 요양원에 가신단 말이세요?"

노신사는 미소를 지으며 치료 중인
나에게 말했습니다.
 
 
 
최대 실수는 포기하는 것입니다



미국의 민주당 정치인으로
린든 B. 존슨 대통령 아래 38대 부통령을 지낸
휴버트 험프리는 오로지 인생을 정치계에서 보냈습니다.
그의 정치 인생은 국민들의 존엄성과 인류애를
존중했다고 평가받습니다.

험프리는 16년이라는 세월 동안
상원의원으로 선출되며 정치계를 누볐고
쾌활하고 옹호적인 태도는 그를 존경받는
인물로 만들었습니다.

그는 많은 이들의 추천을 받아
부통령에 당선되었고 재임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최고의 권위자인 대통령에 도전하지만,
공화당 후보 리처드 닉슨에게 패하며
쓴맛을 보기도 했습니다.

그런데도 다시 상원의원으로 복귀하며
정치 생활을 이어 나갔습니다.

말년에 말기 암에 걸렸다는 것을 알게 되지만,
험프리는 정치 활동을 멈추지 않았고
병상에 눕기까지 열심히 국민들을 위해
일하였습니다.

그는 병상에서 세계적인 월간 잡지
'리더스 다이제스트'에 기고한 글 가운데
이런 말을 남겼습니다.

'인간의 최대 실수는 포기하는 것입니다.
역경이란 하나의 경험이고 결코 종말이 아닙니다.
나는 여러 번의 선거를 치렀는데 내 임기가 끝날 때
한 번도 고별 연설은 해본 일이 없습니다.
다만 나는 새로운 선거전을 위한 선언문을
고별식 때 낭독하곤 했습니다.'





미국의 폴 스톨츠 박사는 역경에 대처하는
세 가지 타입을 이렇게 정리합니다.

'포기하는 사람'
'안주하는 사람'
'정복하는 사람'

여러분들은 어떤 사람입니까?
'나는 포기를 쉽게 하는 사람이야.'라고 생각한 순간
이미 스스로가 그것을 단점이라고
인지한 것입니다.

그럼, 그것을 뛰어넘기 위해 노력해 보세요.
그렇게 '최선'을 다한 후, 돌아본 모습이
진정한 '당신 모습'입니다.


# 오늘의 명언
포기하지 않는 것도 실력이다.
- 알렉스 퍼거슨 -
 
행복에 필요한 또 하나의 P



인생이란, 각기 저마다의 길을 가는 것입니다.
이 길을 행복하게 걷기 위해 우리에게
'3P'가 필요하다고 말합니다.

첫째는 '평안(Peace)'입니다.
과도한 욕심에서 벗어나 마음의 고요를
유지하는 것입니다.

두 번째는 '실천(Practice)'입니다.
지금, 여기서, 내가 할 수 있는 것들을
차근차근 실현해 가는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세 번째는 '인내(Patience)'입니다.
어떤 상황에서든 흔들림 없이 꾸준히
나의 자리를 지키는 것입니다.

그러나 정말 이것만으로 충분한 것일까요.
호주 퍼스의 시립미술관에는
1889년 그려진 'Down on His Luck'이란
작품이 있습니다.

그림 속 사내는 숲길에 앉아
모닥불을 피우며 쉬고 있습니다.
그의 뒤편으론 그가 하루 종일 힘겹게 걸었을
좁다란 길이 보입니다.

이제 그는 한 줌의 모닥불로
몸을 녹이며 쉬고 있지만, 큰 문제가 하나 있습니다.
새날이 와도, 이제 자신이 어디로 가야 할지
모른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우리 인생입니다.
그래서 행복하기 위해서는 또 하나의 'P'가 필요합니다.
바로 '계획(Plan)'입니다.





당신은 오늘을 살아갈 분명한 계획이 있습니까?
이것이 없다면, 결국 삶의 방향을 잃은 채
행복과는 멀어지게 될 것입니다.


# 오늘의 명언
매일 아침 일과를 계획하고 그 계획을 실행하는 사람은,
극도로 바쁜 미로 같은 삶 속에서 그를 안내할
한 올의 실을 지니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계획이 서 있지 않고 단순히 우발적으로
시간을 사용하게 된다면, 곧 무질서가
삶을 지배할 것이다.
– 빅터 위고 –
 
 
잡초는 존재하지 않는다



어느 날 아빠와 아들이 야외로 나들이하였는데
아들이 이름 모를 풀을 보며 물었습니다.

"아빠, 저 풀은 뭐예요?"

"응, 잡초야!"

아빠는 아들에게 대수롭지 않게 대답했는데
아들이 또 물었습니다.

"그럼 저 풀은 뭔데요?"

"응, 그것도 잡초야!"

그러자 아들이 희한하다는 얼굴로
아빠에게 말했습니다.

"모든 풀은 다 잡초예요?"





야생 종자 전문가인 강병화 교수는
다음과 같은 말을 했습니다.

"17년간 전국을 돌아다니며 제가 경험한 바에 따르면
이 세상에 잡초는 존재하지 않습니다.
밀밭에 벼가 나면 그게 바로 잡초고,
보리밭에 밀이 나면 그 역시 잡초가 되며
산삼이라 해도 엉뚱한데 나면 잡초가 되는 것입니다.
잡초란 단지 뿌리를 내린 곳이 다를 뿐입니다.
들에서 자라는 모든 풀은 다 이름이 있고
생명이 있습니다."

잡초 같은 사람은 누구도 없습니다.
각자 꼭 필요한 곳, 있어야 할 곳이 있습니다.
단지, 뿌리내려야 할 자신의 '자리'를
찾지 못했을 뿐입니다.

세상 만물은 이유 없이
'던져진' 존재는 하나도 없습니다.
어떤 이유가 되었든 '보내진'
존재들입니다.


# 오늘의 명언
잡초는 아직 그 가치를 발견하지 못한 식물이다.
– 랠프 월도 에머슨 –
 
빨리빨리 문화



집 근처 대형마트에 갈 때면,
문득 세상이 얼마나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지 실감하곤 합니다.
갈 때마다 더 다양한 것들로 가득 차 있고
별도의 요리 없이도 전자레인지로 조리하면
몇 분 만에 든든한 한 끼를 챙겨
먹을 수 있습니다.

세상이 갈수록 더 편리해졌습니다.
음식뿐만 아니라 커피나 빙수와 같은 식품도
배달이 되지 않는 것이 없고,
24시간 운영하는 편의점이 없는 골목을
찾기가 어렵습니다.

빠르게 변화하는 세상의 흐름 속에서,
그 속도에 발맞춰 함께 변화하지 못하면
어느새 뒤처지고 맙니다.

특히나 한국인은 속도에 민감합니다.
속도가 곧 경쟁력이라고 이야기할 정도입니다.
'빨리빨리'는 세계 사람들이 다 아는
유명한 한국말이 됐습니다.

이렇게 속도를 강조하며 살다 보니
인내하거나 참아내지 못하는 분위기가 한국 사회에
만연하게 되었습니다.

인생이 원하는 대로 즉시 풀리지 않으면 분노하고,
잠시 잠깐이라도 불편함을 감수해야 하거나
손해를 감수해야 하는 일에는 좀처럼
끈기를 갖지 못하는 게 지금의
현실입니다.





많은 사람이 여유가 없는 사회를 걱정하지만
그것을 걱정하는 사람도 시간이 촉박한 일이 생기거나
꽉 막힌 도로에서 차량 운전을 할 때가 되면
본인도 모르게 '빨리빨리'를 외칩니다.

하지만 서두른다고 다 잘 되는 것은 아닙니다.
'바쁘다'라는 말을 입에 달고 살지 않는지
스스로 돌아보고 잠시나마 삶의 여유를
가져보면 어떨까요.


# 오늘의 명언
신중하되 천천히 하라.
빨리 뛰는 것이야말로 넘어지는 것이다.
– 셰익스피어 –
 
 
우리의 모습 속에



얼마 전 어머님이 소천하셨습니다.
장례를 마치고 가족들이 모여 어색한 식사를 하면서
어머니가 보고 싶다는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냉장고에 있는 빈 반찬통을 때맞춰 채워주시고
뉴스에 태풍이나 각종 사건 사고로
우리 사는 지역이 나올 때면
자식들이 사는 동네는 괜찮을까 노심초사
걱정해 주시던 어머니...

그렇게 항상 우리 곁에 있을 것만 같았던 어머니가
이제는 더 이상 우리 곁에 없었습니다.

이제는 보고 싶어도 볼 수 없게 된
어머니의 마지막 얼굴을 떠올리며
누구 하나 말 한마디 없었지만,
가족 모두 어머니와 함께했던 추억을 떠올렸고
혹은 살아계실 때 잘못해 드렸던 시간을 후회하면서
그렇게 멍하니 자기 밥그릇만 들여다보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남동생이 갑자기 우리에게 말했습니다.
고개를 들어 서로의 얼굴을 쳐다보자는 것이었습니다.
처음엔 가족 모두가 당황했지만,
너무도 진지하고 확신에 가득 찬 말을 해서
결국 그렇게 하나둘, 서로의 얼굴을
쳐다보기 시작했습니다.

어색한 미소를 주고받는 그때,
동생이 다시 말했습니다.

"우리의 얼굴 속에 어머님의 모습이 담겨 있습니다.
어머니를 보고 싶을 때마다 서로를 바라보며
어머니께 다하지 못한 것들을 서로에게
해주면서 지내요."

이 이야기를 듣는 데 마음이 찡했습니다.
우리의 모습 속에 어머니의 모습이 있으니
서로를 바라볼 때마다 어머니를 가슴 깊이 기억하고
서로를 위로하고 격려하며 살아가자는 말에
그만 눈물을 흘리고 말았습니다.





누구에게나 이별의 순간이 찾아옵니다.
어쩌면 그 순간이 생각보다 빨리 찾아올지 모릅니다.
보고 싶어도 더 이상 볼 수 없다는 건
너무도 슬픈 일입니다.

그러나 우리가 떠나간 이의 모습을 망각하지 않고
우리의 마음속에 오래오래 기억하고 있는 한,
떠나간 이의 흔적은 우리 모두의 모습 속에서
오래도록 살아있을 것입니다.


# 오늘의 명언
이별의 아픔 속에서만 사랑의 깊이를 알게 된다.
– 조지 엘리엇 –
 
 
어리석은 디딤돌



낚시꾼들이 가장 기분 좋을 때는
자신이 큰 물고기를 잡았을 때가 아니라
다른 낚시꾼이 큰 고기를 잡았다가 놓쳐버렸을 때
그때가 가장 기분이 좋다는 우스개 같은
이야기가 있습니다.

옛말에 다음과 같은 말이 있습니다.
'머리 아픈 것은 참아도 배 아픈 것은 참지 못한다'
내가 골치 아픈 상황에 놓인 것은 참을 수 있어도
다른 사람이 잘 되는 것을 보고 배가 아픈 것은
참기 어렵다는 말입니다.

인간의 이기적인 본성을 그대로 드러내는
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느끼는 대부분의
'좋음'과 '나쁨'의 기준은 남들과의
상대적인 비교 속에서 옵니다.

어쩌면 우리는 때때로 내가 잘될 때 좋은 것보다,
내가 시기하고 질투하는 누군가가 잘 되지 못할 때
더 큰 기쁨으로 느낄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조선시대 부자의 대명사로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몸소 실천한 경주 최부잣집에는
다음과 같은 가훈이 있다고 합니다.

'흉년에는 남의 논밭을 매입하지 말라.
흉년에 먹을 것이 없어서 남들이 싼값에 내놓은
논밭을 사서 그들을 원통하게 해서는 안 된다.
그리고 사방 100리 안에 굶어 죽는 사람이 없게 하라.
특히 흉년에는 양식을 풀어 이웃에
굶는 사람이 없게 하라.'

이웃의 불행을 내 발전의 디딤돌로
삼지 말라는 교훈입니다.





모든 조각을 채워야만 완성하는 퍼즐처럼
우리들도 완벽하게 태어나는 사람은 없기에
내가 부족한 것들을 이웃이 채워주고
이웃의 어려운 부분을 내가 도우며
더불어 사는 것입니다.


# 오늘의 명언
기쁜 일은 서로의 나눔을 통해 두 배로 늘어나고
힘든 일은 함께 주고받음으로써 반으로 줄어든다.
– 존 포웰 –
 
 
소와 가죽신



한 농부가 소를 끌고 집에 가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농부의 뒤로 수상한 두 남자가 보였습니다.
한 남자가 옆에 있는 다른 남자에게 말했습니다.

"조금 기다려 봐,
내가 저 소를 빼앗아 오겠네."

그러자 다른 남자가 그 남자에게
불가능한 일이라면서 그만 포기하라고 하자
그 남자가 다시 말했습니다.

"두고 보면 알게 될 거네."

사실 두 명의 남자는 소매치기였습니다.
자신 있게 말했던 소매치기가 농부를 앞질러 가서
새 가죽신 한 짝을 그가 발견하기
쉽게 놓아두었습니다.

농부는 산길을 계속 걸어가다가
새 가죽신 한 짝을 발견하고 손에 집어 들으며
한숨 쉬며 말했습니다.

"이거 너무 아쉽네?
한 짝만 있으면 아무 소용없는데..."

농부는 가죽신을 다시 바닥에 놓아두고
다시 소와 함께 집으로 향했습니다.
그렇게 조금 더 걸어 모퉁이를 돌자
조금 전 보았던 가죽신의 나머지
한 짝이 있었습니다.
 
산에 오르는 네 사람



산에 오르기 위해 모인 네 사람이 있었습니다.
네 사람은 모두 정상에 도착했지만,
그 과정은 달랐습니다.

먼저 첫 번째 사람은 산에 오르기 위해
새 등산화를 마련해서 산에 올랐는데
등산화가 발에 잘 맞지 않아 계속 투덜거리며
산에 올랐습니다.

두 번째 사람은 산 중턱에서 경치를 바라보다
양 떼 무리와 숲으로 둘러싸인 집을 보더니
'저런 곳에서 살면 얼마나 좋을까?'라는 생각에
오랜 시간을 그곳에서 보냈습니다.

세 번째 사람은 작은 구름만 봐도
'비가 쏟아져 혹시라도 사고라도 나지 않을까?'라며
전전긍긍 올라갔습니다.

마지막 사람은 산에 오르며
나무와 풀, 바위와 계곡을 보며 감탄했고
자연에 감사함을 느끼면서 정상에
올랐습니다.





인생은 등산하는 것과 같습니다.
정상에 올라가야 아래 아름다운 풍경을 볼 수 있습니다.
과연 '나'는 어떤 모습으로 인생의
등산을 하고 있을까요?


# 오늘의 명언
하루하루를 산에 오르는 것처럼 살아라.
천천히 그리고 꾸준히 등반하되 지나치는 순간순간의 경치를 감상하라.
그러면 어느 순간 산 정상에 올라와 있는 자신을 발견할 것이며,
그곳에서 인생 여정 중 최대의 기쁨을 누릴 것이다.
- 해럴드 V. 멜처트 -
 
 
불평도 습관이다



어느 마을에 늘 불평만 하는 농부가 있었습니다.
늘 농부의 눈에는 아름다운 것이 없었고
귀에는 좋은 소식이 없었기에 마을에선
이미 소문난 투덜이였습니다.

비가 조금만 와도 홍수 걱정을 하며 투덜거렸고,
햇빛이 비쳐도 가뭄 걱정을 하며 소란을 피웠습니다.
해충이 조금만 눈에 띄어도 온 곡식에
피해를 보는 것처럼 걱정해 밤을 지새우기
일쑤였습니다.

어느 해에는 유례없는 풍작을 이뤘고
곡식값까지 껑충 뛰어 마을 사람들이 기뻐했습니다.
늘 농부의 불평만 듣던 마을 사람들은
풍작만큼은 기뻐할 것 같기에 농부를 찾아가
물어봤습니다.

"이보게, 올해는 풍년이라 좋겠어?"

그러나 농부는 이렇게 투덜거리면서
사람들에게 말했습니다.

"괜찮긴, 풍년으로 인해서 땅에는
몹시 해로울 거야."





항상 불평하는 사람은
감사할 일에도 작은 불평을 하고
항상 감사하는 사람은 크게 불평할 일도
감사해합니다.

결국, 불평하는 것도 습관이고,
감사하는 것도 습관입니다.


# 오늘의 명언
불만은 생활에 독을 섞어 놓는다.
참고 견디는 것은 생활에 시적인 정취와 엄숙한
아름다움을 준다.
- 아미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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