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방

비에 젖은 아차산

푸른비3 2023. 9. 17. 09:25

2023. 9. 16. 토.

집에서 느긋하게 TV보고 있는데 은선씨의 카톡이 왔다.
앗 . 이번 산행이 토요일?
그럴리가?
확인하니 분명 토요일이다.

사실 이번주 토요일. 1

6일은 철원 고석정 꽃사진 출사 예정이었는데,
내가 그것도 확인 하지 않았나?
3일전. 우천관계상 일주일 연기한다는 메일을 받았다.
고개가 갸우뚱?

아무튼 급하다.
부랴부랴 가지부침개를 굽고 멸치고추볶음 챙겨서 아차산으로 고고.
다행이 아차산역은 집에서 가까우니 10시 30분 되기 전 도착.
미리 도착한 기택 영환친구와 함께 사브작사브작.

비내린 후라 등산하는 사람도 적었다.
길섶에 핀 들국화도 비에 젖어 더욱 청초하고,

초입의 파라솔이 펼쳐진 카페도 멋있다.

길은 공사중이라 곳곳에 가이드 라인이 설치되어 있었다.
그동안 산행을 안 한 탓에 초입부터 벌써. 힘들다.
오르막길 정자에서 먼저 목을 축이고 다시 우리의 아지트로.

비예보로 그곳에는 아무도 없었다.
영환이가 준비한 모기향 피우고 곧바로 점심식사 준비.
어느새 나뭇잎은 누릿누릿, 밤송이도 떨어져 있었다.

점심후 이야기 꽃 피우다 각자 오후 일정이 있어

비 떨어지기 전 일찍 하산.
집에 도착하니 그동안 참았던 빗방울이 떨어졌다.

오늘도 산행 리드해준 친구들 덕분에

자연의 기운을 받을 수 있어서 행복한 하루였다.

아차산 초입의 카페.

 

비에 젖은 들국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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