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방

10월 첫날 남산 트레킹

푸른비3 2023. 10. 3. 12:59
2023. 10. 1. 일
 추석 연휴이자 10월의 첫날인 지난 일요일.

쉼터방 친구들과 충무로역에서 만나 남산을 올랐다.
남산골 한옥 마을에는 한복을 곱게 차려 입은 우리 어린이들과
외국 관광객들이 한데 어울려 더욱 명절 분위기가 물씬 났다.


한옥마을에서 20명 친구들이 단체로 이동하기 어려워
우리는 단체사진만 찍고 자유로이 산책하다가
12시 10분 한옥마을 후문에서 만나기로 하고 흩어졌다.
혼자서 다닐 수 있어 여유있게 이곳저곳을 기웃거렸다.


동남아에서 단체로 찾아온 관광객들에게 손을 흔들며
"웰컴, 코리아. 웰컴 서울~!" 하였더니, "감사합니다~!"
환하게 웃으며 한국어로 답례 인사를 하였다.
그들이 한국에서 좋은 이미지를 가지고 가기를 바라는 마음과
더 많은 관광객이 한국을 찾아오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인사하였다.


남산골 한옥마을은 한옥 다섯 채. 서울남산국악당. 전통정원 등이 있어 
한옥의 아름다움을 느끼며 전통 공예와 놀이를 즐길 수 있는 공간이다.
어린이들이 부모님과 함께 매듭공예를 진지하게 만드는 모습.
선생님의 역사 이야기에 귀기울이는 모습을 보며 미래를 끌어갈
어린이들의 모습이 대견스럽고 자랑스러웠다.


이승업 가옥. 민씨 가옥. 윤씨 가옥 등의 기웃거리며
한옥의 아름다움을 느끼고 전통놀이를 즐기는 아이들을 바라보다
청학지. 관어지 등을 흐르는 맑은 개울을 지나 후문으로 향하였다.
추석 연휴인데 야외마당에서 국악공연이라도 볼 수 있으면 좋겠다
생각하였지만, 아무런 공연 일정이 없어 조금 아쉬웠다.


후문 근처에 친구들 모습이 보이지 않아 걱정했더니,
가까이에 북망루에  옹기종기 모인 친구들의 모습이 보여 반가웠다.
새벽 일찍 일어나 밥을 두솥이나 하여 주먹밥을 만들어 온 경자친구.
송편, 과일, 한과, 부침개 등 나름 모두 먹거리를 챙겨와 풍성하였다.


이제 하나 둘 다리가 아픈 친구들이 많아 등산로를 오르기보다
둘레길로 들어섰는데 맑은 가늘 하늘 아래 점점히 떠 있는 흰구름.
반짝이는 억새. 청초하게 피어난 하얀 들국화가 가을을 노래하고 있었다.
준비하지 않았는데 이렇게 가을은 우리 앞으로 성큼 발을 들여밀고 있었다.
올해도 친구들과 좋은 가을을 맞이하여 아름다운 추억을 많이 쌓고 싶다.

남산 한옥마을 운영사무실 입구.

 

삼각동 도편수 이승업가옥

빛깔 고운 한복을 입은 모녀의 뒷모습.

 

이승업 가옥.

 

매듭공예 체험을 하는 어린이.

 

전시된 매듭공예.

 

관훈동 민씨 가옥.

 

선생님의 설명을 들으며 역사공부를 하는 어린이.

 

제기동 해풍 부원군 윤택영 재실.

 

옥인동 윤씨 가옥.

 

남산 국악당에서 민속놀이 체험을 하는 어린이들.

 

카페 달강의 창으로 바라본 남산 타워와 후원.

 

전통정원 청학지.

 

관어지.

 

망북루.

 

망북루에서 간식을 나누는 친구들.

 

억새풀 사이로 보이는 남산 철탑.

 

들국화 옆에서 

 

어느새 우리 곁으로 찾아온 가을.

 

가을의 상징 들국화.

 

나도 한 장.

 

맑은 가을 하늘 아래의 서울.

 

숲길을 걸어가는 친구들.

 

남산 타워와 철탑.

 

쉼터에서 바라본 노량진 근처.

 

멀리 롯데 타워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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