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방

장마철 아차산 산행

푸른비3 2022. 7. 4. 00:06

2022. 7. 3. 일.

장마철이라 연일 비가 내려 축축하였는데,
비가 개이니 하늘이 눈부시게 아름다웠다.

그런데 햇살이 너무 강하다.
점점 더워지는 지구를 실감한다.
벌써 여름나기가 걱정이다,

모처럼 아차산 공지가 올랐다.
우리집에서 광나루역 가기가 불편하여
나 홀로 아차산역에서 입산했다.
길치여서 긴가민가 하면서 계단을 내려 갔더니

기택친구가 먼저 와서 기다리고 있었다.

다행히 계곡이 비워 있어 발부터 담궜다.
물이 차지는 않았지만 더위를 잊기는 충분했다.

한참 뒤 친구들이 도착.
곧 소고기 구이 파티가 열렸다.
카페지기 친구를 비롯하여

여자 친구들의 배낭에서 나온 먹거리로

풍성한 상이 차려졌다.

남자친구들이 구워준 고기는 너무 맛있었다.
배불리 먹고 다시 냇가에 내려가 발을 담궜다.
넓다란 바위위에 누워서 바라보니
나뭇잎 사이로 하늘이 아름다웠다.
조금 더 누워 있고 싶었지만
함께 베낭을 챙겨 내려왔다.

친구들을 위해 일찍 도착하여 자리를 맡아준 기택 친구의
여러가지 일에 솔선수범 봉사하는 모습이 감동이었다.
하산길에는 커다란 쓰레기 보따리를

챙겨 들고 내려온 진구 친구도 정말 고마워.

직접 기른 상치를 가져온 혜자친구.
아침 일찍 김밥을 만들어 온 화숙친구.
족발. 홍어. 치킨 등 늘 먹거리 챙겨오는 난희 친구.
이런 친구들이 있기에 우리는 행복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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