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5. 15. 일. 맑음.
코로나로 멈추었던 우리 을미생 친구들의 모임이
계절의 여왕인 5월부터 해제되어 오래만에 길을 나섰다.
양수역에서 시작하여 신원역까지 8키로의 물소리길.
나는 부용산을 넘는 팀(10명)에 합류하여 걸었다.
입구에 들어서니 훅 끼치는 풀냄새. 한가로이 흐르는 구름.
발밑의 폭씬한 흙의 촉감, 숲을 스쳐온 싱그러운 바람.
딱딱한 아스팔트길보다 부용산길 선택을 잘 하였다 생각했는데,
하산길을 가파른 길이라 엉금엉금 거북이처럼 기어서 내려왔다.
지난 1월 대모산 하산길에 넘어져 다리를 다친 이후
미끄러운 하산길은 공포의 트라우마가 생겼다.
오월의 산행을 기획하고 추진해준 재실친구 고마워.
멀고 가까운 곳에서 참석한 여러 친구들 만나서 반가웠다.
나를 위해 앞길에서 기다려준 동호, 종훈친구.
혼잡한 전철안에서 선뜻 자리를 양보해 준 흥호친구.
맛있는 먹거리 챙겨온 강희친구. 00친구.
무거운 사진기 들고 봉사해준 정표친구.
쓰레기봉투를 끝까지 들고온 인원친구 정말 고마워.
양수역에서 신원역으로 가는 자전거도로
내 어릴적 고향 풍경을 생각나게 하는 싱그러운 풍경.
싱그러운 풀냄새가 훅 끼치는 산길을 줄지어 걸어가는 친구들.
하늘은 더 없이 맑고 푸르른 날이었다.
부용산으로 오르는 숲길.
정상 근처 전망대에서 바라본 양평 양수리의 풍경.
유유히 흐르는 구름.
각시붓꽃.
부용산 등산 안내도.
부용산의 높이는 365.9미터.
산이 푸르고 강물이 맑아 마치 연당에서 얼굴을 마주 쳐다보는 것 같다고 하여 붙은 이름이라 한다.
드디어 신원 물소리길을 만났다.
하늘에는 한가로이 흐르는 구름.
집 앞 논에서 모심기를 준비하는 농부의 모습.
물소리길의 정자에서 쉬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았다.
휴일을 마치고 귀경하는 도로는 차량으로 가득.
꼴찌로 도착한 매운탕집. 황금연못.
* * *
아래의 사진은 을진친구가 찍은 사진
'산행방' 카테고리의 다른 글
장마철 아차산 산행 (0) | 2022.07.04 |
---|---|
초여름의 대공원 둘레길 (0) | 2022.06.02 |
북서울 꿈의 숲에서 (0) | 2022.04.24 |
대모산에서 (0) | 2022.02.08 |
포근한 날 안산 트레킹 (0) | 2022.01.24 |